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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는 종로 5가에 있습니다.
Date: 2002-09-09 18:01:49 / Hits:3236
왜 강남으로 옮기지 않습니까?

가끔 사람들은 제게 이렇게 물어옵니다. 지난 92년 회사가 문을 연 이후 선우는 종로 5가 지금 이 자리를 12년째 지키고 있습니다. 회사가 자리를 잡으면서도 그랬고, 어느 정도 이름이 알려진 후에도, 그리고 지금도 회사 위치는 저희의 발목을 잡는 불리한 점이 되기도 합니다. 그도 그럴 것이 웬만큼 이름이 알려진 결혼정보회사들은 강남의 번화가에 큰 간판을 내걸고 위풍당당하게 서있으니까요. 그런 회사들에 비하면 종로, 그것도 대로에서 한참을 들어와 있는 선우는 상대적으로 초라해 보일런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선우는 사람들의 우려에도 보란 듯이 성장해왔고, 앞으로도 당분간은 강남 주소를 가질 계획이 없습니다. 물론 좋은 사람들이 제 곁에 있어서였고, 몇번의 뼈아픈 경험 끝에 얻은 제 신념 때문이기도 합니다.


선우 초창기 6개월 간격으로 부도를 두 번이나

회사를 알리기 위해 신문에 손바닥만한 광고를 냈는데, 바로 전화가 폭주하기 시작하더군요. 광고가 이런 것이구나, 싶어 그 다음에는 손바닥 두 개를 합친 것만한 광고를 내기로 마음 먹었는데, 그 가격이 만만치 않았습니다. 하지만 광고를 내면 사람들이 몰려들 것이고, 광고비는 충분히 빠질 것이라는 계산으로 가계수표로 결재를 대신했습니다. 그런 식으로 매달 광고를 냈습니다. 회원들도 몰려들었고, 돈도 꽤 들어왔습니다. 사업이 잘 되니 직원을 더 고용했고, 이벤트 규모도 점점 커졌습니다. 당연히 지출이 늘어났습니다. 드디어 처음에 발행한 수표를 갚아야 할 때가 되었지만, 수중에는 돈이 한푼도 없었습니다. 급한 대로 빚을 내어 갚고 나면 다시 다음 달 수표를 갚아야 할 때가 다가왔습니다. 또 빚을 내고, 그 다음달에는 카드깡을 해서 막고. 결국은 부도를 내고야 말았습니다.


시작은 겨우 500만원짜리 가계수표 한장이었지만

당시 저는 그것을 6개월 후에 갚아야 하는 빚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신나게 쓰기 바빴던 것입니다. 은행은 은행대로 수표를 막으라고 성화이고, 돈을 빌려준 주변 사람들도 등을 돌리고, 카드깡을 해준 일수회사에서도 무시무시한 해결사를 보냈습니다. 물론 뼈아픈 대가를 치루기는 했지만, 저는 참으로 중요한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기반이 없으면 그 무엇도 한순간에 사라지는 모래성에 불과하다는 것을요. 그후 선우는 아무리 큰 광고를 내도, 아무리 큰 이벤트를 해도 결재는 반드시 현금으로 하고 있습니다. 가진 돈으로 할 수 있는 것만큼만 할 뿐, 돈이 없으면 아무 것도 하지 않습니다.


결혼정보사업을 목좋은 곳에 화려한 사무실을 차려놓기만 하면

회원들이 저절로 몰려들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실제로 그렇게 사업을 시작하는 사람도 보았습니다. 물론 몇 달도 못가 간판을 내리고 말았습니다. 결혼정보사업은 고도로 정비된 내부 시스템이 기반이 되고, 회원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어우러져야 유지되는 사업입니다. 선우는 몇 년 전부터 꼭 필요한 광고만 할 뿐 내실을 키우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일간지 한면을 다 차지하는 한 결혼정보회사 광고를 보았는데, 선우 이름을 건 그만한 광고는 보지 못하셨을 겁니다. 광고효과를 불신하는 것이 아니라 그만한 광고를 하는데 드는 수천만원의 경비를 보다 효율적인 업무를 하는 데 쓰는 게 회사는 물론 회원들을 위해 바람직하다는 판단을 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저희는 광고를 줄여서 생긴 여유 자금으로 업무 시스템을 개발하고, 우수한 커플매니저 양성, 그리고 수준높은 회원을 늘리는 데 쓰고 있습니다.


처음부터 광고의 맛에 길들여져 있다면 아마 회사에 어려움이 닥칠 때마다

광고를 내어 해결하려고 했을 것입니다. 마치 몸이 조금만 아파도 약을 먹는 사람처럼요. 그렇게 되면 그 사람의 건강은 조금도 나아지지 못한 채 점점 더 강한 약을 먹어야만 효과가 있겠지요. 마찬가지로 광고도 처음에는 수십만원짜리에서 시작해서 점점 더 규모가 커지겠지요. 감기약도, 몸살약도 안먹은 저희 회사의 건강상태는 우수한 편입니다. 회원수가 적으면 회원관리에 더 많이 신경써서 회사 호감도를 높이고, 결혼성사율이 낮으면 커플매니저들이 발로 뛰면서 전력투구 해왔습니다. 오늘의 선우는 광고가 아니라 선우 가족들이 몸으로 뛴 결과인 것입니다. 회사를 경영하는 것도 그렇고,개개인의 사회생활도 비슷합니다. 사람들은 흔히 자신의 불리함을 인식하게 되면 대개 그 반응이 두가지입니다. 자포자기하거나 더 노력하는 것입니다. 여러분같으면 어떤 것을 택하시겠습니까? 그냥 주저앉기에는 젊음이 너무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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