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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소 커플매니저 탄생을 꿈꾸며...
Date: 2005-02-22 11:14:29 / Hits:4386

"최연소 커플매니저 탄생을 꿈꾸며..."


미국 다음으로 한국 교포가 많은 호주. 호주 시드니에 선우의
4번째 해외지사가 문을 연다. 선우 호주 지사는 결혼 네트워크
구축의 결정적 승부수가 될 수도 있는 전략적 의미도 있지만,
2대에 걸쳐 이어진 좋은 인연의 결실이기도 하다. 바로 나와
호주 지사를 이끌어갈 김정환(金正煥,26)씨, 그리고 그 부친인
김동일(金東馹, 57) 선생과의 인연이다.


어려울 때 힘이 되어준 선생님의 격려

김동일 선생님은 서울대 재학 중 한일회담 반대 시위를 하다가 재적되어 많은 것을
잃으셨다. 당시 중앙정보부의 감시 속에 정상적인 직장생활은 불가능했고, 사법고시도
학생운동 경력 때문에 최종 면접에서 고배를 마신 것이 여러번이었다. 결국 학원 강사로
전전하며 살아오셨다.

내가 김동일 선생님을 처음 만난 것은 1988년, 서울 변두리의 한 독학학원에서였다.
스물 세살이던 나는 낮에는 녹번동에서 리어카에 화장지를 싣고 다니며 장사를 했고,
밤에는 학원에서 공부를 했다.

어느 날 장사하는 내 모습을 우연히 보신 선생님은 그 후 내게 많은 관심을 보이셨으며,
격려의 말씀도 해주셨다. “자네는 눈빛이 살아있어. 뭐든 해낼 수 있을 거야.” 선생님의
이 말씀은 지금도 내 가슴 속에 남아 어려울 때마다 힘이 되곤 한다.

내 어깨를 툭 치며 새로운 인생 열어준 선생님

얼마 후 나는 학원을 그만두고 첫번째 사업이라고 할 수 있는 도서대여업을 시작했다.
거래처를 돌며 책을 빌려주는 사업이었는데, 책을 빌리는 사람을 회원으로 가입시켜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운영방식이 당시로서는 신선해서 얼마간은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무리하게 사업을 확장한 데다가 경쟁업체들이 늘어나면서 결국 빚더미에 올라앉고 말았다.

회원제 사업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고 절망에서 벗어나기는 했지만, 재기의 꿈을
갖기엔 나는 빈털털이였다. 그러던 중 길을 걷고 있는 내 어깨를 누가 툭 치는 것이었다.
고개를 돌려보니 바로 김 선생님이셨다. 그 사이 선생님은 작은 학원을 운영하게 되셨는데,
내 사는 얘기를 들으시고는 강의실 하나를 비워주시며 사무실로 쓰라고 하셨다.

하지만 결혼정보업에 대한 인식이 일천했던 상황에서 내가 학원에서 사업을 하는 것이
선생님께 큰 부담을 드리는 것 같아 그곳을 떠나게 되었는데, 선생님은 넉넉치 않은
형편에 300만원이라는 큰 돈을 사업에 보태라며 쥐어주셨다. 그 돈으로 나는 신설동에
작은 사무실을 얻게 되었고, 그곳이 선우의 모태가 되었다.

26세 청년으로 성장한 선생님 아들과의 인연

선생님과 나와의 인연은 이후에도 계속되었고, 그 아들인 정환군에게로 이어졌다.
91년, 내가 도서대여업에 실패하고 선생님을 다시 만났을 때 11살이던 정환군은 훌륭하게
성장하여 이제는 26살의 청년이 되었고, 호주에 유학 중이다.

정환군이 호주 유학을 간 것이 지난 97년, 하지만 얼마 후 IMF가 터지는 바람에 학업을
중단할 상황이었다. 하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고, 교장 선생님에게 사정을 얘기했다고 한다.
장학금을 받을 만큼 성적이 뛰어났던 건 아니지만, 학교에서는 그의 가능성을 믿고
장학금을 지급, 학업을 마칠 수 있었다.

시드니 대학에서 경영학과 소프트웨어 공학을 공부하고 있는 그는 월드컵 자원봉사자로
입국했다가 그해 말, 군입대를 하게 되었다. 호주 영주권자로 병역의무는 없었지만, 한국
체류기간이 길어지면서 한국인으로서의 자기 인생을 다시 한번 돌아보게 되었고,
그 과정에서 군입대를 자연스럽게 결정하게 된 것이다. 그 후 아프가니스탄 근무를 자원,
6개월간 통역병으로 복무했고, 지난 해 말, 전역했다.

최연소 커플매니저 탄생을 꿈꾸며

현재 김정환군은 곧 호주로 돌아가면 학업과 함께 3월에 문을 여는
선우 호주 지사 지사장으로 근무하게 된다. 호주 사정에 익숙하고,
영어가 능통한데다가 경영학도답게 시장을 파악할 수 있어 사업자
로서의 기본요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그는 선우 본사에서
업무 체계와 회원관리 구조 등을 익히고 있다.

물론 더 많은 경험과 재정기반을 갖춘 사람을 찾을 수도 있겠지만,
나는 정환군을 믿고 그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있다. 세계 시장으로
뻗어나가기 위한 전략적인 지역에 다른 사람이 아닌 김선생님의
아들이 큰 역할을 해주기를 바라고 있다. 김선생님이 내 미래와
꿈을 믿어주셨듯이 나 또한 그의 미래에 투자하는 것이다.

예비 지사장 김정환군이 보는 호주 시장의 사업전망은 밝다. 호주 교민이 8만 명,
인근 뉴질랜드 교민 4만 명까지 합치면 시장 규모가 상당히 크고, 매치닷컴식의 온라인
미팅사업은 활발한 반면 세심한 관리가 장점인 한국식 결혼정보업은 거의 없기 때문이다.

선우를 세웠던 때가 내 나이 스물 여섯, 지금 미래를 향해 한걸음 내딛고 있는 정환군 역시
스물 여섯이다. 스물 여섯, 인생의 새로운 장을 열기에 충분한 나이이다.

언젠가 선생님은 이런 말씀을 하셨다. “예수는 베드로를 만나면서, 공자는 안녕이라는
제자를 통해 그 존재가 승화되었다. 반면 카인과 아벨처럼 증오와 저주의 만남도 있다.
어떤 만남이냐가 그 사람의 인생을 좌우한다.” 이 말씀은 남녀의 인연을 만들어주는
내 사업에 가장 중요한 원칙이기도 하다. 또한 선생님과 나, 그리고 아들 김정환군과의
인연 속에서 새삼 그 진리를 깨닫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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