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자 선택변인 설문조사(1999.2.3)


배우자를 선택할 때 고려되는 변인들이 과연 자신의 선택에 얼마나 중요하게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알아보기 위하여 실시하였다.

▒ 조사 대상 : 서울에 거주하고 있는 미혼남녀 346명
▒ 조사 시기 : 1999년 2월 1-3일
▒ 조사 방법 : 배우자를 선택할 때 고려되는 일반적인 사항들에 대해 그 중요도를 4점 척도(매우중요, 그런대로 중요, 별로 중요하지 않 음, 전혀 상관없음)상에 표기하도록 하였다.


1. 제시한 여러 요인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것은 성격(100점 만점- 94점)이었다



- 12가지 변인 중 서로 유사한 변인이라고 묶어줄 수 있는 것은 크게 4가지 범주로 나눌 수 있다.
① 외모 ② 성격·매너 ③ 직업·경제력·학력 ④ 종교·궁합·고향

→ 이는 각 항목들이 서로 긴밀하게 영향을 준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이한 것은 외모라 볼 수 있다. 외모라는 변인은 다른 변인과 서로 연결 되어 있지 않고 그 변인 하나 만으로 배우자를 선택할 때에 작용한다는 것이다.

→ 이 네가지 범주 중에서도 가장 영향력이 큰 범주는 ③번(직업·경제력·학력)으로 나타났다. 즉, 다른 여러 변인 중 이 세가지 변인이 배우자 선택시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것이다.

- 전체 자료를 표준편차를 고려하여 생각해보면, 다음과 같은 점을 알 수 있다.
성격
0.47
직업
0.76
나이
0.57
건강
0.53
경제력
0.73
종교
0.91
매너
0.54
외모
0.57
궁합
0.85
가정환경
0.67
학력
0.66
고향
0.80


→ 표준편차 값이 가장 적은 변인은 성격이다. 성격의 경우 점수도 94점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고, 표준편차도 적은 값을 보인다. 이는 평균 점수값 94점 주위의 값에 응답한 사람들이 모여 있다는 것을 뜻하는 것으로, 응답한 사람들 대부분이 성격 이라는 변인을 중요하게 생각하여 높은 점수를 부여했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이다.

→ 다음으로 표준편차 값이 큰 두가지 변인을 찾아보면, 종교와 궁합 두 가지를 꼽을 수 있다. 종교의 경우, 평균 점수값은 57점이고 표준편차는 0.91이고, 궁합의 경우는 57점, 표준편차는 0.85이다. 이는 평균 점수값 주위의 값에 응답한 사람들이 모여있지 않고, 응답자들이 고르게 점수를 부여했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이다. 따라서 이 두가지 항혹(종교, 궁합)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중요하게 고려하는 변인이기보다는 특정한 사람들에 게는 중요하게 작용하지만, 또 어떤 이들에게는 그다지 중요하게 고려되는 변인이 아니라는 것을 나타내는 것이다.




2. 남·여로 분류한 자료 분석
남·여 성별로 구분해 보았을 때 남·여 모두 성격(남-91점/여-96점)에 가장 높은 점수를 부여하였다.

남성의 경우 배우자를 선택할 때 고려하는 변인을 5위까지 나열해보면 다음과 같다.
성격 (91점) → 건강 (88점) → 매너 (81점) → 외모 (74점) → 가정 (73점)

여성의 경우 배우자를 선택할 때 고려하는 변인을 5위까지 나열해보면 다음과 같다.
성격 (96점) → 건강 (94점) → 가정 (87점) → 직업 (86점) → 매너 (82점)

두 성간의 차이를 비교해 보면 다음과 같다. 외모라는 변인에서 여성에 비해 남성은 상대적으로 더 큰 점수를 부여했다. 반면, 학력, 경제력, 직업 이 세 가지 변수에는 남성에 비해 여성이 좀 더 많은 점수를 부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