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결혼 생활
2) 자녀 출산 및 가사 분담
(1) 자녀 출산
  ① 이상적 자녀 수
  ⇒ 전체 응답자의 약 70% 가량이 이상적인 자녀수로 2명을 꼽았음.
⇒ 이는 한국 사회에 4명의 가족(부모와 두 명의 자녀로 구성된)이 여전히 이상 가족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알 수 있음.
⇒ 그 다음으로는 3명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16.6%로 많았는데, 흔히 말하듯 젊은 세대가 자기중심적이어서 이전 세대보다 적은 수의 자녀를 선호한다는 주장은 이 결과와는 맞지 않음.
⇒ 자녀가 없어도 큰 상관이 없다고 답한 비율은 3.3%로 높지 않음.
[표 [III 45] 이상적 자녀수의 분포표]
 
[그림 [III 29] 이상적 자녀수 분포도(%)]
 
  ⇒ 이상적 자녀 수 차이는 오직 연령대(32세 이하/33세 이상)에 의한 비교에서만 유의미하게 나타남. 이상적 자녀 수는 연령 33세를 기준으로 하여 차이가 나는데, 33세는 30대 중반을 바라보는 나이로 고령출산의 기준인 35세를 목전에 두고 있는 연령으로 고령출산에 대한 부담을 느끼기 시작하는 나이인 33세부터는 이상적인 자녀수도 32세 이하의 응답자에 비하여 줄어든 것이라고 생각됨.
[표 [III 46] 연령에 따른 이상적 자녀수의 차이 비교]
 
* p < .05
  ② 실제 출산 계획 자녀 수
  ⇒ '두 명 자녀'의 신화는 신혼 부부의 출산 계획과도 무관하지 않아, 2명의 자녀를 낳겠다는 경우가 전체 응답자의 57.2%로 가장 많음
⇒ 그 다음으로는 1명을 낳겠다고 응답한 경우로 28.8%인데, 이상적 자녀수가 두 명 다음으로 세 명이 가장 많았던 것을 생각한다면 신혼 부부의 이러한 계획은 현실과 타협한 결과로 보임.
⇒ 자녀를 갖지 않을 예정이라고 응답한 경우도 7.7%에 달해 3명 이상 자녀를 낳겠다고 계획한 경우보다 약간 많은 것으로 나타남.
[표 [III 47] 실제 출산 계획 자녀수 분포표]
 
[그림 [III 30] 실제 출산 계획 자녀수 분포도(%)]
 
  ③ 이상적 자녀 수와 실제 출산 계획 자녀 수와의 차이
  ⇒ 이상적 자녀 수와 실제 출산 계획 자녀 수 간의 차이가 없는 경우가 59.8%
⇒ 대부분의 신혼 부부들이 두 명의 자녀를 가장 이상적이라고 보는 동시에 두 명의 자녀를 낳기로 계획
⇒ 이상적으로는 세 명이라고 생각하나 두 명을 낳기로 계획한 경우 혹은 이상적으로는 두 명이라고 생각하나 한 명을 낳기로 계획한 경우가 29.4%로 그 다음으로 가장 많음.
⇒ 이상적 자녀 수에서 실제 출산할 자녀 수를 뺀 수가 양수인 경우, 즉 이상은 높으나 현실적으로는 자녀 수를 줄이는 경우가 전체 응답자의 38.8%에 이르는 결과나, 이상적 자녀수의 평균이 2.05명이고 실제 출산 계획 자녀 수 평균이 1.62명인 것일 볼 때, 이는 신혼 부부들이 이상과는 달리 현실과 타협하여 실제 출산할 자녀 수를 줄이는 전략을 구사하는 것이라 볼 수 있음.
[표 [III 48] 이상적 자녀수와 실제 출산 계획 자녀수와의 차이분포표]
 
  ⇒ 이러한 결과는 신혼부부들이 자녀 양육과 관련된 사회적 조건을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있음을 시사
⇒ 3명 이상의 자녀를 원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18.9%에 달하였으나 실제 3명 이상을 낳고자 계획한 가정은 6.4%에 그치고 있어 12.5%의 차이를 보이고 있음
⇒ 반면에 1명의 자녀를 이상적이라고 응답한 부부의 비율은 8.6%였으나 실제 1명의 자녀를 낳고자 계획하고 있는 부부는 무려 28.8%에 달함.
⇒ 이는 이상적이라고 생각하는 자녀 수와 실제 낳고자 하는 자녀 수와의 괴리가 상당히 벌어져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서 오늘날의 신혼부부들이 자녀 양육과 현실적인 조건을 매우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음을 간접적으로 시사하고 있음.
[그림 [III 31] 이상적 자녀수와 실제 출산 계획 자녀수와의 차이 분포도(%)]
 
  ④ 첫 자녀 출산 계획
  ⇒ 1년 이내에 낳을 것(48.2%) 》1년-2년 이내에 낳을 것(37.5%)
⇒ 전체 응답자의 85.7%가 결혼한지 2년 내에 첫 자녀를 출산할 것이라는 계획
⇒ 이는 자녀 출산 조건의 하나인 생물학적인 연령에 대한 고려와 함께 결혼이라는 생애 전이를 이룬 부부에게 곧 그 다음 전이인 출산 전이를 이루라는 사회의 압력이 동시에 작용한 결과로 볼 수 있음.
[표 [III 49] 첫자녀 출산 계획 분포표]
 
[그림 [III 32] 첫 자녀 출산 계획 분포도(%)]
 
(2) 맞벌이와 가사분담
  ① 맞벌이 여부
  ⇒ 맞벌이를 하고 있는 경우가 72.1%로 아닌 경우(18.4%)에 비해 약 4배 가량 많음.

⇒ 최근 여성의 사회 진출이 확대되고 그 범위도 확장되어 가는 과정에서 맞벌이는 가계 소득의 충분한 확보의 차원을 넘어서서 부부 각자가 개인으로서 지닌 능력을 발휘하고 자아를 실현하는 수단으로 여겨지고 있음.

⇒ 그러나 이미 잘 알려진 바와 같이 맞벌이와 자녀 출산 및 양육은 특히 여성의 경우 부담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상적 자녀 수보다 실제 출산 계획 자녀 수가 더 적은 경우가 40%에 달하고 있음은 맞벌이 하는 여성의 경우 직장보다는 출산하고자 하는 자녀 수를 하향 조정하더라도 맞벌이를 계속하기를 원하고 있음을 시사.

  [표 [III 50] 응답자의 맞벌이 여부 분포표]
 
  [그림 [III 33] 응답자의 맞벌이 여부 분포도(%)]
 
  ② 가사 분담
  ⇒ 신혼 부부의 가사 분담율을 살펴보면, 한 부부의 총 가사량을 100%로 봤을 때 남편의 평균 가사 분담율은 32.2%, 아내의 가사 분담율은 67.8%로 나타나 평균적으로 아내가 남편보다 두 배가 넘는 가사노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임.

⇒ 남편의 가사 분담율을 남편의 연령대, 연봉, 직업, 학력 등의 배경변인과 관련지어 살펴본 결과, 어떠한 배경 변인과도 유의미한 관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남. 이러한 결과는 우리 사회의 성역할 가치관이 아직 과거와 그리 많이 달라지지 않았음을 잘 보여주고 있음. 즉 남편의 교육정도나 직업 등과 상관없이 대부분의 남성들이 가사 노동의 1/3을 담당하고 있다고 응답하였음은 대부분의 남성들이 가사노동의 주체를 여성으로 간주하고 있으며, 남편의 가사노동에의 참여는 부수적인 것으로 여기고 있음을 시사.

⇒ 맞벌이를 하는 남편이 하지 않는 남편에 비해 가사분담을 더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남. 그럼에도 불구하고 맞벌이를 하는 남편의 가사 분담율은 여전히 35%에 그침. 이는 맞벌이 하는 아내의 경우 직장일과 가사일의 이중 부담에서 벗어나고 있지 못함을 의미. 또한 조사에 응답한 대부분의 부부가 결혼한지 1년이 채 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자녀가 없는 부부가 많이 분포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추후 자녀 출산 이후의 아내의 직장, 가사 및 육아에 대한 부담은 더 가중될 것임이 예측됨.

⇒ 연수입과 직업에 따라 가사 분담율이 달라짐. 연봉이 3000만원 미만인 여성이 3000만원 이상의 수입이 있는 여성에 비해 가사분담을 더 하는 것으로 나타남. 통상적으로 가정 내에서의 부부간의 권력 관계가 각자가 가정 경제에 기여하는 정도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상황에서 아내의 소득의 증가는 그만큼 가정 내에서 자신의 권리를 주장할 수 있는 여지를 제공하는 것으로 추론됨. 그러나 소득이 적은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남편의 주장에 순응하는 경향을 보이게 되며, 따라서 가사 노동에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보내게 되는 것으로 여겨짐.

  [표 [III 51] 신혼부부의 가사분담율 ]
 
  [표 [III 52] 맞벌이 여부에 따른 남편의 가사분담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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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 [III 53] 연수입에 따른 아내의 가사 분담율]
 
* p<.05
  [표 [III 54] 아내의 직업에 따른 가사 분담율]
 
* p<.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