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 목적
우리 사회의 결혼 문화와 관련된 실태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은 결혼과 바람직한 결혼 문화를 조성하는데 필수적으로 선행되어야 할 과제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2007년에 결혼한 신혼부부들을 표집하여 그들이 배우자를 만나 결혼을 하고 신혼 가정을 꾸리는 데서 발생하는 다양한 경험들에 대한 자료를 수집하여 우리 사회 결혼문화의 현 주소를 밝히고자 한다.
조사 내용
크게는 결혼에 이르는 과정과 결혼후 생활에 대해 알아보았다.
  • 결혼에 이르는 과정: 결혼 이전 배우자 만남의 특성 | 세부 결혼의례 | 결혼준비과정에서 갈등 | 주거환경.
  • 결 혼 생 활 : 혼인신고 | 자녀출산 계획 및 양육 | 맞벌이 및 가사분담.
  • 조사 방법
    연령
  • 남성의 평균 결혼연령은 한국나이로 32.8세, 여성의 평균 결혼연령은 30.5세임.
  • 동갑내기와의 결혼이 17.5%로 가장 많고, 최소 -5세에서 최대 13세까지 차이 있음.

  • 출신지역
    같은 지역 출신간의 결혼은 56.3%였으며, 이중 대구경북, 부산경남, 광주호남 지역에서 지역적 동질혼의 특성이 더 강하게 나타남.
    직업
    전문직, 교사, 공무원의 경우 같은 직업의 배우자를 선호하는 현상이 뚜렷이 나타남.
    학력
  • 전체 신혼부부의 68.2%가 동등한 학력임.
  • 신랑의 학력이 신부보다 높은 경우는 20.7%, 신부의 학력이 신랑보다 높은 경우는 11.0%임.

  • 연소득
  • 신랑의 연소득이 신부의 연소득보다 높은 경우가 전체의 76.8%인 반면, 신부의 소득이 더 높은 경우는 4.9%에 그침.
  • 신랑과 신부의 평균 연소득 차이는 2244만원이나, 남녀 모두 소득이 있는 경우의 연소득 차이는 1118만원임.

  • 종교
  • 전체의 75.2%가 같은 종교를 가졌다고 응답하여 종교적 동질혼 현상이 관찰됨.
  • 기독교 남성이 같은 기독교 여성과 결혼한 비율은 80%로 기독교 여성이 기독교 남성과결혼한 비율 63.5%보다 높음.
  • 천주교, 불교 여성이 같은 종교의 남성과 결혼한 비율은 각각 71.9%, 84.9%로 천주교불교 남성의 경우(62.2%, 59.6%)보다 높음.

  • 결혼과정 결혼 이전 배우자 만남의 특성 세부 결혼 의례 비용평가 결혼준비과정에서의 갈등 주거환경 결혼생활 혼인신고 자녀 출산 계획 및 양육 맞벌이 및 가사분담
    결혼과정
    결혼 이전 배우자 만남의 특성
    어떤 경로를 통해 배우자를 만났고, 어느 정도의 교제 기간을 거친 후 결혼에 이르게 되었는지 등의 결혼 이전 과정에 대해 분석함.
    만남 경로
  • 친구소개 및 학교/직장에서 만난 경우가 전체의 64.2%로 가장 많음.
  • 결혼정보업체를 통한 만남은 10.9%로 2005년에 비해 1.5배 가량 증가함.

  • 교제기간
  • ‘1년 이상 - 2년 미만’의 교제기간을 가진 경우가 전체의 34.9%로 가장 많음.
  • 배우자와의 평균 교제기간은 약 2.5년으로 2005년(2.7년)에 비해 감소하였고, 3년 이상의 장기교제자 비율 또한 감소함.
  • 결혼정보회사를 통한 만남의 경우 결혼 전 교제기간은 9.6개월로 가장 짧음. 학교 나 직장에서 만난 경우는 39.5개월(3.3년)로 가장 길었음.

  • 세부 결혼 의례
    결혼식, 예단, 예물 등 각종 의례의 진행여부 및 각 의례의 지출 비용 등에 대해 분석함.
    전체 결혼의례 비용 (** 의례 진행여부와 관계없이 전체 응답자의 평균 지출비용)
  • 2007년 평균 결혼지출 비용은 1억 7245만원으로 2005년(1억 2852만원)에 비해 4393만원 증가함.
  • 신혼집 마련에 지출된 평균 비용은 1억 2260만원으로 전체 비용의 71.1%에 해당함.
  • 신랑측의 평균 지출 총 비용은 1억 2850만원으로 전체 총 비용의 74.5%를 부담하였음.

  • 약혼식/함들이 (** 실제 해당 의례를 치른 응답자의 평균 지출비용)
    전체 응답자의 38.2%가 약혼식/함들이를 하였고, 평균 지출비용은 502만원.
    예단 (** 실제 해당 의례를 치른 응답자의 평균 지출비용)
  • 예단을 한 전체 비율은 87.5%로 지속적으로 감소. (2005년(92.1%), 2003년(99%))
  • 예단을 한 비율 및 금액 모두 신부(85.5%, 777만원)가 신랑(61.2%, 511만원)보다 높음.

  • 예물 (** 실제 해당 의례를 치른 응답자의 평균 지출비용)
  • 예물을 한 전체 비율은 88.5%로 지속적으로 감소.(2005년(92.2%), 2003년(99.3%))
  • 예물을 한 비율 및 금액 모두 신랑(84.9%, 597만원)이 신부(75.3%, 415만원)보다 높음.

  • 결혼식 (** 실제 해당 의례를 치른 응답자의 평균 지출비용)
  • 결혼식을 준비한 주체는 신랑신부가 67.6%로 가장 많고, 웨딩컨설팅업체는 22.4%임.
  • 일반예식장을 이용한 비율이 70.7%로 가장 많으며, 2005년에 비해 증가하였음.
  • 종교가 천주교인 경우 약 50%가 성당, 기독교의 경우엔 약 20%가 교회에서 결혼함.
  • 결혼식 장소는 양가를 모두 배려한 경우가 56.1%로 가장 많았지만, 신랑신부의 고향이 다를 경우 신랑측을 배려하는 비율이 더 높아짐.
  • 평균 결혼식 비용은 1212만원으로 2005년(1295만원) 대비 감소함. 이는 일반예식장의 이용비율이 증가한 때문임.
  • 폐백 (** 실제 해당 의례를 치른 응답자의 평균 지출비용)
    전체 응답자의 96.3%가 폐백드렸음. 신랑부모에게 폐백드린 비율은 75.7%, 신부부모에게 폐백드린 비율은 44.7%임.
    신혼여행 (** 실제 해당 의례를 치른 응답자의 평균 지출비용)
  • 전체 응답자의 98.4%가 신혼여행을 다녀옴. 신혼여행지로는 동남아시아(56.6%)가 가장 많으며, 2005년에 대비 동남아시아는 감소, 유럽으로 간 비율은 증가함.
  • 신혼여행기간은 ‘4박 5일’일정이 가장 많으며, 2005년 대비 일정이 전체적으로 증가함.
  • 신혼여행 평균지출비용은 460만원. 신랑측의 지출비용이 신부측보다 더 많음.
  • 비용평가
  • 전체 응답자의 70.7%가 비용이 적절하였다고 응답. 2005년에 비해 충분하다고 응답한 비율은 감소한 반면 부족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증가하였음.
  • 가장 부담스러워 한 비용은 신혼집 마련(66.7%)임. 남성응답자는 주택장만에, 여성응답자는 예단, 예물, 살림장만 등에서 상대적으로 더 많은 부담을 느꼈음.
  • 가장 거품이 많다고 응답한 항목은 대부분 결혼생활과 직접적 관계가 없는 결혼식, 예단, 예물 등임. 이중 결혼식을 선택한 비율(30.8%)이 가장 높음.
  • 여성응답자가 예단, 결혼식에서, 남성응답자는 예물, 주택장만, 신혼여행에서 상대적으로 거품이 더 많다고 응답하였음.

  • 결혼준비과정에서의 갈등
    갈등 여부
    결혼을 준비하는 전체 과정에서 갈등을 경험한 경우는 응답자 320명 중 119명(37.2%)이고, 201명(62.8%)은 경험하지 않음. 2005년의 조사 결과 갈등을 경험한 경우(44.6%)에 비해 감소한 수치.
    구체적 갈등항목 및 문제제기 측
  • 결혼준비과정 중에 경험한 갈등은 신랑측(n=121)보다는 신부측(n=182)의 문제 제기를 통해 발생한 경우가 더 많음.
  • 신랑측과 신부측 양쪽에서 모두 문제를 제기한 갈등항목은 신혼집 마련(21.1%) > 예물(15.8%) > 예단(13.2%)의 순서임.
  • 신랑측이 문제를 제기한 갈등항목은 예단(15.7%) > 신혼집 마련(13.2%) > 예물(13.2%)의 순서임.
  • 신부측이 문제를 제기한 갈등항목은 신혼집 마련(26.4%) > 예물(17.6%) > 예단(11.5%)의 순서임.
  • 가장 갈등이 심했던 항목
    가장 갈등이 심했던 항목은 신혼집 마련(33.9%) > 예단(18.3%) > 혼수마련(10.1%)임.
    주거환경
    동거가족
  • 부부끼리만 살고 있는 경우가 88.4%로 가장 많음. 그 다음으로 신랑측 부모·형제 등과 동거가 6.6%, 신부의 부모·형제 등과 동거하는 비율이 4.7%임.
  • 부부끼리만 사는 경우 59.8%는 전·월세에, 35.8%는 부부명의, 4.4%는 부모·가족 명의의 집에서 거주함. 부모·가족과 동거하는 경우는 46.9%는 부모·가족의 명의, 31.3%는 부부명의, 21.9%는 전·월세에 거주함.
  • 부모·가족과 동거하는 경우 30평 이상에 거주하는 비율은 62.5%로 가장 많고, 19평 이하의 집에서 사는 경우는 없음. 반면, 부부끼리만 사는 경우는 32.8%가 30평 이상의 집에서, 32.1%가 20평-24평의 집에서, 20.7%가 25평-29평의 집에서 거주함.
  • 주택비용
  • 신혼부부가 신혼집 마련에 사용한 비용은 전체 1억 2260만원으로, 2000년 조사 결과인 4,629만원에서부터 계속 증가하는 추세.
  • 신랑측이 주택마련에 사용한 평균 비용은 1억 869만원, 신부측이 사용한 평균 비용은 1,391만원임. 신랑측의 지출 비용은 2000년 이후로 계속 상승세.
  • 신혼집 마련 비용은 본인들의 저축 44.1%, 양측의 부모님 지원 44.9%, 금융기관에서의 대출 11.0%로 마련함. 주택마력 평균비용 12,260만원에 대입하여 금액 환산시 5,407만원은 부부(저축)가, 5,504만원은 부모에게, 1,349만원은 금융기관에서 대출 받은 것임.
  • 신랑의 평균연령을 기준으로 나이가 많은 신랑 집단이 지출한 주택비용은 1억 4358만원으로 나이가 어린 신랑 집단이 지출한 1억 291 만원에 비해 4천여 만원이 더 많음.
  • 신랑의 평균연봉을 기준으로 연봉이 높은 신랑 집단이 지출한 전체 주택비용은 1억 5453만원으로 연봉이 낮은 신랑 집단이 지출한 9,996만원에 비해 5457만원 더 많음.
  • 신랑의 연령이 1살 더 많아질수록 신랑측 주택비용은 601만원 증가.
  • 주택소유
  • 전·월세 등에 사는 경우가 55.6%, 신랑, 신부 혹은 공동명의 자가에서 사는 경우가 35.5%, 부모·가족명의의 집에서 사는 경우가 8.9%로 2005년의 경향과 비슷함.
  • 전·월세에서 사는 부부의 경우 주택마련비용은 9,216만원인 반면 자가를 소유한 부부가 지출한 주택마련비용은 1억 8,881만원으로 2배 이상임.
  • 주택유형
  • 주택유형은 아파트 72.0%, 연립·다세대 17.4%, 단독주택 8.2%, 오피스텔 기타 2.3%의 순으로 나타남. 2003년과 2005년에 비해 현재 시점으로 올수록 아파트에 거주하는 비율이 늘고 단독주택에 사는 비율이 줄어듦.
  • 서울, 경기, 인천을 포함하는 수도권에 사는 신혼부부는 아파트에 65.1%가 살고 있으나 연립다세대에도 24.2%가 사는 반면, 그 외의 지역인 비수도권에 사는 신혼부부는 82.7%에 달하는 대부분의 부부가 아파트에 거주.
  • 주택크기와 주택마련기간
  • 30평 이상의 집에 거주하는 부부 35.9%, 20평-24평의 집에 거주하는 경우 30.9%, 25평-29평에 거주하는 부부 20.4%, 마지막으로 19평 이하의 집에 거주하는 경우 12.8%. 평균 평수는 27.0평.
  • 2007년에 30평 이상의 집에 거주하는 부부의 비율은 35.9%로 2003년의 16.5%와 2005년의 23.0%에 비해 현저하게 높음.
  • 평균 이상의 연봉을 받는 부부와 신랑은 25평 이상의 큰 집에 사는 경우가 평균 이하의 연봉을 받는 부부와 신랑에 비해 높게 나타남.
  • 자가를 마련하지 못한 부부들은 자가주택 마련에 평균 55.6개월, 즉 4년 7개월 정도가 걸릴 것이라고 예상.

  • 결혼생활
    혼인신고
  • 혼인신고를 한 신혼부부는 63.6%, 아직 하지 않은 부부는 36.4%로, 2005년과 비교하면2007년에 결혼한 신혼부부가 혼인신고를 미루는 경향이 더 두드러짐.
  • 결혼식 후 혼인신고까지 걸린 평균기간은 1.2개월, 신혼부부의 약 84%는 결혼식 전후 2개월 이내에 혼인신고를 하였음.
  • 혼인신고를 하지 않은 사유로는, ‘시간이 없어서’가 79.5%로 가장 많았고, 살아본 후에 혼인신고를 하겠다는 사실혼의 경향도 11.1%로 나타남.

  • 자녀 출산 계획 및 양육
    이상적 자녀수
  • 2명의 자녀가 가장 이상적이라는 비율 66%, 다음으로는 3명의 자녀 18.7%, 1명의 자녀11.2% 순으로 나타남. 이상적 자녀수의 평균은 2.1명임.
  • 신랑과 신부 모두 각각의 평균 연령을 기준으로 나이가 많은 집단이 나이가 적은 집단에 비해 이상적으로 여기는 자녀수가 더 적게 나타남.
  • 실제 출산계획 자녀수
  • 실제 낳으려고 계획한 자녀 수는 2명 64.7% > 1명 21.3% > 3명 12.2% 순으로 나타남.
  • 평균 연령 이상인 신랑과 신부가 더 적은 수의 자녀를 출산하겠다고 응답, 고령 출산에 대한 부담 때문으로 여겨짐.
  • 이상적 자녀 수와 실제 낳을 예정인 자녀 수가 같은 경우는 전체의 73.8%.
  • 이상적 자녀수보다 실제 낳으려는 자녀수가 한 명 더 적은 경우는 전체의 18.1%.

  • 첫 자녀 출산 시기
  • 첫 자녀를 ‘1년 이내’에 낳겠다고 응답한 경우 48.1%, ‘1년-2년 이내’에 첫 자녀를 낳겠다고 응답한 경우 40.1%.
  • 신부의 연령이 평균 이상인 집단은 ‘1년 이내’에 첫 자녀를 낳겠다는 비율이 56.8%로 가장 많았고, 평균 연령 이하인 집단은 ‘1년-2년 이내’에 첫 자녀를 낳겠다는 비율이 45.2%로 가장 많음.
  • 신부의 직업이 없는 경우 첫 자녀 출산계획 시기는 ‘1년 이내’가 61.5%로 가장 많은 반면, 신부의 직업이 있는 경우 ‘1년-2년 이내’가 43.6%로 가장 많음.
  • 맞벌이 및 가사분담
  • 자녀출산 이후 맞벌이를 하겠다고 응답한 경우 65.9%, 남편 혼자 경제활동을 할 것이라고 응답한 경우 34.1%로, 2005년에 비해 맞벌이 계획 비율은 감소, 남편 외벌이 계획 비율은 증가.
  • 평균 연령을 기준으로 나이가 어린 신부 집단은 나이가 많은 신부집단에 비해 맞벌이를 하겠다는 경우는 적고, 남편 혼자 외벌이를 하겠다는 경우는 더 많았음.
  • 자녀출산 이후 맞벌이를 시작하겠다는 평균 시기는 자녀연령 3.62세. 자녀연령이 2세가 되기 전에 다시 일을 하겠다는 비율은 55.3%, 자녀가 4살이 되기 전에 다시 일을 하겠다는 비율은 75.9%.
  • 남편의 평균 가사분담율은 35.9%, 아내의 평균 가사분담율은 64.0%.
  • 편 외벌이 가정의 경우, 아내의 평균 이상 가사분담율은 82.7%로, 맞벌이 가정의 경우 41.8%보다 2배 가량 더 높게 나타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