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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녀석들...
by acebiz  2004-05-21 02:32 공감(0) 반대(0)
띠리릭~
"어디야?"
"작업 중이야"
CF콘티냐구?
^^
아니...밤만 되면
지아비 찾는 아낙네들의 전화퍼레이드다.
핑계도 다양하다.
''''야근이다.''''
''''지금 가고 있는 중이다.''''
''''거래처 사람들과 미팅 중이다.''''
심지어는 집 앞에 주차 중이라고 속이는 꾼들도 있다.
어둠이 드리워진 물가에서 벌어지는 거짓말들..
키득키득 숨죽여 웃으며 캐스팅은 계속된다.
"장가가지 말아요"
"솔로가 좋지..."
지들은 가고 나는 못가게 하는 심뽀란...
가끔은 낚시 가는게 피곤하고 싫지만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는 꾼들의 공세에
결국 낚시대를 집어든다.
그러나 일단 물가에만 오면
낚고야 말겠다는 생각 외엔
아무 생각이 안난다. 그래서 좋다.
옆에서 누가 한마리 걸기라도 하면 기를 쓰고 한다.
2~3시는 기본이고 날을 꼬박 새는 일은
아침밥 거르는 일보다 흔하다.
낚시를 하며 항상 궁금한게
''''도대체 저렇게 하고도 집에서 무사할 수 있나''''하는거다.
여우 같은 마누라와 토끼 같은 자식들이 보고 싶지도 않나...
모르는 소리말란다.
이 험한 세상에 낚시라도 하니 살지 스트레스 받아서 어떻게 사냔다.
그러고 보면 우리나라 남자들 너무 불쌍하다.
밖에선 이래저래 치이지
안에선 아내와 자식들에게 볶이지....
몰래 낚시하는 마음이 이해도 간다.
그래도 그렇지..아직 총각인 나에게
그들은 너무도 가혹하다.
''''나에게도 사생활을 보장해 달라!!!''''외치고 싶지만 흑흑...
꾼들의 아내에겐 나는 언제나 테러대상 0순위다.
가끔 마주치기라도 하면
그녀들의 한서린 눈총에
등줄기가 축축해진다.
''''너 결혼하면 두고보자''''는 듯 하다.
"애이..술먹고 주정부리거나, 바람 피우는 것 보단 낫죠^^;"
"차라리 그런건 푸닥거리 해서라도 고치죠..ㅜ.ㅜ"
아~ 내가 망명을 하든지 해야지....
그나저나 어디엔가 있을 나의 반쪽이
이런 나의 24시를 알고도 좋아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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