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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15B, 윤종신, 삐삐, 1998년... 그리고, 2005년 봄.[1]
by 변영욱 (대한민국/남)  2005-04-27 00:28 공감(0) 반대(0)
맑은 하늘에 햇살이 좋아 대청소를 했습니다.

생각보다, 시간이 더디 흐를 때도 있지만,

항상, 예외란 없는 것 같습니다.
시간이라는 것은

어느새, 봄도,
중간 반환점을 돈 것 같으니 말이죠.

날씨가 좋으면, 청소가 먼저 생각나는 나에게,
주부의 피가 흐르나 봅니다.

빨래는 세탁기가 했지만,
칼라풀한 이불을 파란하늘이 널은 마당에 널어 놓으니,
무지 뿌듯 하더군요.

가스렌지 찌든 때며, 겨울옷 정리에,
창문 활짝 열고 청소하니,
액운은 다 가고, 좋은 일 없지만, 좋은 일만 생길 것 같았습니다.

서랍 정리하다, 박스 하나가 떨어지던군요.

털털하다 못해, 건망증이 심한 난데,

예전, 삐삐 영수증이며, 012스피드콘서트표, 철 지난 놀이공원이용권,
카니발초대장, 스티커 사진, 오래 되서 빛 바랜 편지, 크리스마스카드, 사진들...
버릴 것도 많은데, 버리지 못 했는지, 버리기 싫은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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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 주말에 대학 친구, 후배들을 만나고 왔습니다.
웃고 떠들고, 자주 보지 못 하는 무심한 시간에, 세월에 이야기는 끝이 없었지만,
또, 왠지 공허 하다는 느낌이 드는 건 시간 탓일까요?

후배 하나가 전해 주더군요.
그 애 소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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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15B, 윤종신 음반을 듣고 싶은 오늘이였습니다.
추억이 많지만, 아픔이 컷었기에,
다 지 난 일 이지만 말이죠.

정말 오랜 만에 음반을 구입했습니다.
몇 달 전 만 해도 꾸준히, 한 달에 5~6장 이상 씩 구입 했었는데,
요즘, 차도 없고, 내가 아는 음반매장도 문을 닫고,

behind the smile 윤종신 10집.

또, 얼 마간은 빠져 있겠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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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소식 전해준 후배 싸이 하다 보게 되었습니다.

美문화원에 있다고 한 지가 6년 전 인데,
그 후로 직업을 바꿨는지,
비행 승무원6년차에,
그 애 닮은 두 살 난 이쁜 딸도 있더군요.

난 한 번도 못 가 본,
시카고, 워싱턴,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
푸켓, 하노이에서도,
여전히 그녀는 예전처럼 웃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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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많이 좋아 했었나봐요.
여전히 이쁘네요.

참 많이 좋아 했었나봐요.
다 지난 일이고, 그 것도 오래 됐는데,
"후회"라는 낱말이 생각 나는 걸 보니,

참 많이 좋아 했었나봐요.
다신 그렇게 내 맘 다 줄 사람을 못 만날 것 같다는,
생각이 잠깐 이나마 다시 드는 걸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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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약해 졌나 봅니다.
예전에 발목 잡던 생각에 다시 젖어 있고,

많이 약해 졌나 봅니다.

행복은 상대적 인 것이 아닌,
상대 평가가 아닌, 절대 평가인 것인데.
좀 초라해 보이고, 한심하네요.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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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지면, 모든 것이 끝날 것 같던,27, 28세월을 잘 견뎌 왔기에,
이별 다음에도, 내일이 있다는 것을 아는 30대이기에,
정도의 차이는 있을 망정,
사랑이 가면, 또 다시 사랑이 오는 것을 알기에,

잠시만 빠져 있겠습니다.

그리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smile,

여러분들도.

sm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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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자***  2005-04-27 19:4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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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이 생각나셨나 보군요....많이 슬프네요.... 예전에 헤어진 제 남친도 가끔 저를 생각해 주겠죠??? 더 좋은신 분 만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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