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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두.. 꼬맹이 이야기 해볼까?? -_-a
by 정태희 (대한민국/여)  2003-07-05 07:11 공감(0) 반대(0)
전 오늘(어제?) 개인수업을 하는데..
그 놈이 무지 그림을 못 그린답니다..(앗.. 초딩 1학년이예요)
버릇도 없고.. 예의도 정말 없죠..
온동네에 버릇없다구 소문이 다 났던데..
정작 부모는 모르더라구요. -_-;;
얼굴은.. 잘 생겼죠..
부모 능력 좋아요.. (치과의사던가..)
머리도.. 뭐.. 좋아보여요.. 집중력은 제로지만..
정말 오늘 말을 안 듣더군요..
책상에 앉았다가 바닥에 엎드렸다가 다시 침대로..
피아로위로..
그 녀석을 보고 있자니..
내가 그 녀석을 가르쳐야한다는게 부끄럽다는 생각까지 들더군요.

어휴.. 문득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며칠전 아는 언니가 자신이 소개팅했던 사람이라면서
누굴 소개시켜주더라구요..
그런데 그 사람과 밥을 먹는 자리에서 언니랑 농담 몇마디 했더니
얼굴이 새파래지며 저 보는 앞에서 언니를 마구 몰아세우더라구요
버릇이 없다면서.. ㅡㅡ;;
그 아저씨가.. 나름대로 잘 났데요..
부모는 변호사에 형은 판사, 자신은 검찰청 5급 공무원..
집안 모두 법조계래요..
인물도.. 잘났지~(내가 보기엔 별루던데..)
그러니.. 우리가 농담 몇마디 하는 것도 못 받아줄만큼 잘났나봐요..
제 3자 앞에서 사람을 몰아세우는 것도.. 잘 하는 짓인가?

오늘 제 제자를 가르치며..
어이구.. 니녀석두 크면 그 못된 아저씨처럼 되겠지??
이런 생각을 했답니다..
왠지.. 씁쓸하더군요..
기분 나쁘면.. 선생님을 발로 차질 않나..
물건도 항상 한 손으로..
그런데 그건 부모님께두 똑같이 하더라구요..
부모님께서 따끔하게 고치려구 하시지도 않더군요..
언젠간.. 그 애가 자라서..
인성에 상관없이 지배계급이 되면..
(단순히 머리와 집안배경에 의지한채 말이예요..)
그런 생각을 하니.. 정말 우울해지는 하루였습니다..

제가 수업을 가는 초등학교에는..
부모님이 안 계셔서 국가보조금으로 제 수업을 들으러오는
"누리"라는 아이가 있어요..
"누리이야기" 혹시 아세요??
그 "누리"처럼.. 정말 예쁘고 똑똑하고 착하답니다..
그림도 정말 열심히 그리구요..
그런데 국가보조금은 2달밖엔 나오질 않거든요..
그래서.. 그 2달이 지나면.. 내가 그냥 가르쳐주고 싶은데
그냥 가르쳐주는건 자존심이 상해하면 어떻하나싶어서
요즘 고민중이예요..
이렇게 이쁜 아이는.. 부모님의 그늘이 없어서 힘들어하는데..
못냄이 조 녀석은 몰까요??
씁쓸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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