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별 사이트 바로가기

회원로그인

커플닷넷 게시물 내용보기

게시판 운영원칙불량회원 운영정책에 따라 문제 있는 글은 사전경고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불량회원 신고]

인연은 만들어 가는 겁니다...다들 힘내세요...
by edwina  2004-05-19 17:53 공감(0) 반대(0)
오늘 선우 탈퇴 신청을 했습니다.
아마 며칠내에 탈퇴가 수락되겠지요...
그렇게 되면 이 게시판에 글을 쓸 수도 없게 될테고...

저는 이 게시판을 하루에 한번 이상은 찾았습니다.
많은 글들을 보며 저와 비슷한 사람들이 비슷한 고민으로
하루하루 지내고 있다는 것을 알았고 많은 조언을 들으며
큰 힘이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저의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저는 올해 2월말쯤에 선우에 재가입했습니다.
4,5년 전쯤에 한번 가입했다가 인연을 못만났었죠...
그때는 어렸었는데, 지금은 서른이 넘어버린 노처녀가 되어 버린거죠.
재가입하면서 정말 꼭 인연을 만날거다...라는 진지한 마음으로 임했죠.

3월 초에 일회 만남을 가졌습니다. 정말 좋은 분이셨는데, 저와 인연이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그 와중에 엄마가 선을 보라고 하셔서 다른 분의 소개로 선을 보게 되었어요.
선은 왠지 거부감이 느껴지쟎아요...어색하기도 하고...
나가기 싫은 거 억지로 나갔는데, 그것도 한시간이나 늦게....슬렁슬렁 걸어 나갔는데...
남자분 딱 보는 순간...
''내가 미쳤지..왜 늦게 나왔을까?''
후회가 되었죠.
나의 이상형이라고 생각될 정도로 제마음에 꼭 드는 분이셨어요.
늦게 나갔음에도 불구하고 분위기 좋았어요...
둘이 한참 이야기 하고, 미술관도 가고, 저녁도 같이 먹고...이후 에버랜드도 가는 등 4번정도 더 만났던 것 같아요.
우리 둘은 다 선우에도 가입되어 있었고, 담당 매니저도 같은 분이었습니다. 그 사실을 알고 많이 웃었습니다.
어쨌든,
저는 이남자분이 참 좋았는데, 그래서 다소 적극적으로 다가갔죠...그러나 남자는 부담스러웠는지, 미안하다며 절 떠났어요...
전 성격이 안맞아서 헤어졌다고 생각했어요...

슬퍼서...아주 슬퍼서...

정말 잔인한 4월이었습니다.

그래서 매니저님에게 빨리 소개해달라고 졸랐죠...
그러나 한달이 지나도록 소개를 해주시지 못하고 계시길래, 저에게 뭐가 문제 있냐고 끈질기게 제가 여쭈어보았죠.

매니저님 왈...

남자들은 날씬하고 긴 생머리에 인상좋고 뭐...그런 여자를 좋아한다고...

저는 좀 살집이 있는 편이고, 생머리도 아니고, 눈이 크거나 그다지 선하게 생긴 편도 아닙니다. 그러나 늘 자신감있고, 나름대로 매력있다고 생각했었는데...
한달동안 단 한명도 매칭이 안되는 것을 보고서 다소 충격 먹었습니다.

그리고 그날 밤...소주를 2병 마셨습니다. 예전에 선보고 헤어진 그 이상형을 불러서 같이 있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그사람이 그러더군요.
"당신 뚱뚱한거 알죠? 그런데 왜 살 안빼요?"
그제서야 이사람도 내가 뚱뚱해서 싫었나 보다...그렇게 생각했어요.

한달있다 보자구...

긴 생머리와 날씬한 것은 마음먹기에 따라 할 수 있는 것들이라고...그래서 사람을 만나는 중요조건이 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이를 악 물고 다이어트 했습니다.

지금 이제 소주를 2병 마신날 이후로 한달이 조금 안되었습니다. 결과가 어떻게 되었냐구요?

그 이상형 남자는 나에게로 돌아왔습니다.

그 남자는 살을 빼기 위해 노력하는 나의 모습이 살을 뺀 모습보다 더 좋아했습니다. 자신을 위해 남들이 어렵다고 다들 실패하는 것을 잘 해내고 있으니까...그런 모습이 좋다고...

이제는 그 남자가 나를 더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저는 너무 행복하고 기쁩니다.

첫눈에 반한 이성도 여태 없었거니와, 그렇게 좋은 남자를 놓쳤다가 다시 잡아버린 이 기쁨....

그리고 선우에 더이상 있을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저는 담당 매니저님에게 그 이상형 남자와 사귀게 되었다고 이야기 하고 기쁜 마음으로 가입비를 환불받게 되었습니다.

저는 마음먹기에 따라 원하는 이성을 얼마든지 만날 수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동안 저는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을 만나리라...고집피웠었는데, 알고보니 그것보다 나 자신을 컨트롤할 수 있는, 내가 더 나아지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사랑해주기를 바래야 한다고...그리고 나자신도 노력해야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고...감히 말할 수 있습니다.

아직 이 만남이 결실을 이룰 지는 정확히 모르지만, 이제 저는 자신감이 생겼어요.
나와의 어려운 싸움에서 이겼으니까...

모두 자신을 이기셔서 아름다운 인연을 찾아 만들기를....



커플닷넷 게시물 댓글보기

커플닷넷 게시물 댓글쓰기

작성자 닉네임 ★ 댓글을 작성하시려면 로그인해 주세요.
▶ 댓글은 500자(1000Byte)이하로 작성가능합니다. 0 Bytes   등록
다음글
다음글[Nex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