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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신랑칼럼]부족함없는 여자의 고민...
by 석정환 (대한민국/남)  2004-06-10 20:16 공감(0) 반대(0)
1.

얼마전 선우게시판에서 이런 내용의 글을 봤습니다

"남부럽지 않은 집안환경에
서울의 명문사립대를 나왔고
괜찮은 직장에서 또래보다 많은 연봉 받으며 일하고 있고
강남에 내 명의의 집도 있고
어딜가나 인물좋다는 소릴 듣습니다

그런데
아직까지 이렇다할 연애한번 못해봤습니다
소개를 받아 사람을 만나도 한두번 만나고 나면 더 이상 진척이 없더군요"


2.

제생각엔
결혼의 의미가 남녀에게 다르게 인식된다고 봅니다
적어도 우리나라의 경우는 더한거 같습니다

결혼이란..

남자에겐 자기가 이뤄나갈 기반을 잘 관리해줄 사람을 만나는겁니다
즉 자기가 보호해야할 대상이고 자신의 아이를 낳고 길러주고
자신이 사회생활을 하는동안 소흘할수밖에 없는 집안대소사를 관장해주고
벌어들이는 유무형의 재산을 잘 관리해줄 대상을 만나는 겁니다

반면에
여자에게 결혼이란

자신이 살아가는 기반을 마련해주는 사람을 만나는겁니다
즉 대외적으로 자신을 보호해주고 자신의 부족함을 채워주고
자신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유무형의 재산을 마련해주는 대상을 만나는겁니다

너무 보수적인 구분이라고 할수 있겠지만
우리나라에선 아직 이런 구분이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3.

위와 같이 결혼을 바라보는 인식의 차이때문에

자기보다 경제적 사회적으로 잘난 여자와 사는 남자는 불행해질 확률이 큽니다
왜냐면 자신의 역할을 여자가 더 잘하게 되니
여자는 여자대로 혼자일때보다 나아진건 없고 신경쓸일만 많아지니 불만이고
남자는 남자대로 자신이 위축되고 무시당한다는 강박관념에 힘이 들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어르신들은 당신의 아들에게
"너보다 좀 못한 여자를 만나야 행복하게 살수있다"
라고 말씀하시고
당신의 딸들에게
"너보다 좀 잘나서 니가 존경할 구석이 있는 남자를 만나야 행복할수 있다"
라고 말씀하시곤 합니다

선우의 매칭기준을 봐도 그렇다는걸 알수 있죠

4.

맨위에 적어놓은 내용을 쓰신 여자분이 남자를 못만나는 이유는

자신이 부족한게 없다고 느끼기 때문입니다

단지 외로움 하나때문에 부족함없는 자신의 삶에 다른 사람을
들여놓지는 못하는거죠

어릴적 자신을 내세우지 않고 순수한 맘에 사람을 만나다
본인 혹은 주변의 문제로 헤어진 경험이 있을수록 사람을 만나기 더 어려워집니다

혹 소개를 받아 남자를 만나더라도
만나는중에
자신의 완벽함을 유지시켜주기 힘들겠다고 생각되면
본능적으로 거부감이 생깁니다

거기다 이렇게 부족한게 없다고 느끼는 여자분들의 주변 사람들도 한몫합니다

부모님은 부모님대로
이렇게 조건좋고 부족한게 없는 내딸이 만나는 사람은
자기딸보다 더 완벽하길 바라십니다

또한 친구들은
자신들의 바운더리에 들어올수있는 조건을 강조합니다

그러니 새로 알게된 남자가 부모님이나 자신주변사람들에게 어떻게 보일까도
고민하게 됩니다

쉽사리 만남이 이뤄지기 어렵죠


5.

따라서 맨위에 언급한 여자분같은 분도 삶을 살아가면서
맘에 드는 사람이 없을수 없습니다

그런사람과 만남을 이뤄가려면

우선

상대를 대할때
자신의 부족함 없음을 잊어야됩니다
자신이 이것저것 부족함없이 갖춘게 꼭 자신만의 노력으로 이뤄진건 아니라는걸 인정하고
만남에 임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상대의 사람됨을 보셔야 합니다

자신에게 얼마나 진실한지를 고민해야합니다
단순히 도도해보이고 괜찮으니까 결과야 어찌되건 일단 접근부터 해보는 사람도 있습니다
자신의 완벽함에 대한 호기심에 접근하는 자신의 조건은 고려하지 않고 다가서는 사람도 있습니다

자신을 얼마나 각별히 생각하는지 관찰해야하고
자신과의 약속을 위해 다른 모든 업무외 일정을 다 취소할수 있는 사람이어야합니다
단순히 여흥을 위한 모임에 빠짐없이 참석하면서 난 너밖에 없다는 사람의 말은
별로 와닿지 않겠죠


두번째로

괜찮은 남자가 있다면 그 남자의 장점만 가족이나 친구들에게 광고하십시오

1m 를 점프할수 있는 김모씨와 피나는 노력으로 2m 를 점프할수 있는 박모씨가 있다고 칩시다
김모씨는 3m 높이에서 뛰고 있고 박모씨는 1m 높이에서 뛰고 있습니다
단순히 머리가 올라가는 높이만 보면 김모씨는 4m 를 박모씨는 3m 를 뛰는것처럼 보입니다

같은 이치로 상대를 관찰할때 몇미터 높이에서 뛰는지를 보지 마시고
몇미터를 뛰는지를 봐야합니다

가족이나 친구들에게 얘기할때도 지금 1m 높이에서 뛴다는 얘기보다 3m 를 뛸수 있다는 점을 부각하시길 바랍니다

주로
어머님들은 지금당장의 조건을 보시지만
아버님들은 특히 스스로의 노력으로 성공하신 아버님들은
남자의 가능성도 많이 보십니다

지금 조건은 별로여도 가능성이 있는 남자가 있다면 아버님을 공략하시는게 효과적입니다

두서없이 몇자 적어봤습니다

요약하면

특히 여성분들의 경우

적어도 우리나라에선

스스로 부족한게 없다고 느낄수록 남자 만나는게 어려워집니다
아니 사랑하기가 어려워진다고 하겠습니다

사랑이란 서로의 부족함이 채워질때 더욱 빛을 발하는거니까요

- 새신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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