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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SWAN1님을 위한 글(님! 봐주셔용~)
by 변영욱 (대한민국/남)  2004-10-02 17:19 공감(0) 반대(0)
간만이죠.
님 알아보시라고.
"나누구게"에서 다시 "byw1973"으로 바꾸었답니다.

하긴 아이디만 바뀌었다고,
사람까지 바뀝니까?
아는 분들은 다 알아차리셔서.
촌스럽지만,걍, 쓰던 대로 다시 아이디 찾아왔습니다.

사실, 아이디 바꾸고 이런거,
제 스탈아닌데.
말 못할 몇가지 이유가 있었습니다.
뭐 그건 중요한 문제가 아니구요.

님! 많이 힘들어 하시는데.
도움이 될지도 몰라서.
걍 제 이야기 할려고 합니다.

사는거 참 힘듭니다.
그 힘든 거 중에 인간관계가 젤루 힘든것 같습니다.

뭐 정답도 없고, 법칙도 없어서.

근데, 요즘 문득이지 제가 잊고 있었던 아주 평범한 진리를
늦게라도 아는 것같아서,
사는게 괴로움보다 좋다 라고 느끼고 살고 있습니다.

요, 몇달 저를 괴롭히던 문제들이 있었습니다.
아니, 줄곧 저를 따라다니던 의문들 명제들.

"사람은 왜 죽을까?"

"왜 내맘을 몰라줄까?"(이성문제 말고, 걍 인간관계에서)

뭐 대충이랬습니다.

고딩때, 제 도시락을 싸준 사람이 울할머니였습니다.
그 할머니가 몇달전에 쓰러지셨다는 소식듣고,
맘이 많이 아팠고,
울할머니 제결혼을 누구보다
고대하시던 분이라, 걱정 조금이라도 덜 끼쳐 드리고 싶었습니다.
예전엔 함께 살아서, 옆에서, 도움이 되던, 안 되던,
곁에 있을 수 있었는데,
지금은 객지에서, 혼자 생활하다보니,
맘이 더 무거웠습니다.

진짜, 다 정리하고, 할머니계시는 곳에서,
직장이든, 아님, 다른 사업이든 다시 시작할려고도 했습니다.

살면서, 내맘대로 안되는 것들이 몇가지 있더군요.
나이들면서, 깨닫게 되는 거.

"사람 나고, 죽는 거"

내의지대로, 태어나고, 자살말고는 죽는 거 자기 의지대로
몇월몇일에 죽을 수는 없습니다.

몇달전, 제가 좋아하던, 정은임아나운서 죽는 거 보고
많이 아프고, 결국 깨달았습니다.

내 맘대로 안되는 일이지만, 있는 현실을 받아드리기가
참 힘이 들었습니다.

사는것이 왜 이처럼 허망한지.
다시 한번 "절대자"를 욕하고, 원망하고, 저주하고 그랬드랬습니다.

근데, 예전 어린시절에 목격한 죽음과
이제 서른이 넘어서 본 죽음은 똑 같았지 아프고 힘들었지만,

다른 것이 있다면,
아픔을 아픔으로만 끝내서 안 된다는 생각이였습니다.

예전에 괜히 스스로 자책 많이 했습니다.
잘 되어 봤자, 죽은 사람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내가 잘되는 것은 어차피 이기적인 거라며,
걍 세상원망, 절대자원망 무지 하며 살았습니다.
그땐, 19살쯤이였던 것같습니다.

술마시면, 실연女처럼, 울고,
괜히 시비걸고, 다섯명한테,다구리도 당하고,
시비도 혼자있는 사람보다, 단체로 있는 넘들한테 걸어서,
맞기도 많이 많았습니다.
1대1일땐, 때릴 때가 더 많았지만.

어릴땐, 그냥 세상원망만 하고 살았던것 같습니다.
그래도, 비교적 무난하게 대학까지 마칠 수 있었던 것은.
울할머니를 비롯한 좋은분들 덕이지요.

그때, 좀더 성숙한 인간이였다면,
좀더 학력고사 점수 높은 대학 갈 수도 있었고,
좀 더 긍정적인 내가 되어 있을텐데...
그땐, 그나마의 결과에 스스로 안주하고, 좀 대견스러워 하고 그랬던것같습니다. 그러니까 발전이 없고...

지금 생각이 좀 바뀌었습니다.
할머니가 잘못 되시면, 정말 힘들 것 같지만,
미리부터, 걱정하진 않을 겁니다.
오래 사시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렇치 못하더라도,
하루하루 즐겁고, 행복하게 사시는 것이 더 중요하는 생각임다.

웃을 수 있게 더, 애교도 떨고,
좋아하는 음식. 택배로 보내 드리고,
제가 "할 수 있는 것"에만,신경쓰기로 했습니다.
그게 할머니에게 더 도움이 되는 일이기를 늦게 알았기에.

곁에 있으면 더 좋겠지만,
할머니는 제가 잘 되기를 바라시기에.
현재 여건에 충실하기로 했습니다.

말처럼, 쉽지 않겠지만,
"절대자"는 무시하지만,

한50년 있으면, 다시 만날 수 있는 다른 세상이 있슴을 알기에......

인간은 어리석어서.
자신에게 꼭 긍적적으로만 사는 것은 아닌것 같습니다.
내맘을 몰라주는 이에게는 복수도 하고 싶고,
받은 만큼은 돌려주고 싶기도 하고,
"논개"처럼 숭고한 뜻은 아니더라도, 물귀신 작전으로
"너죽고나죽고"이런 심정으로 세상을 살때도 있습니다.

내가 한 만큼 돌려받고 싶어서도 아니고,
그 맘을 알아주기를 원해서도 아니고,
걍, 그사람을 위해서, 잘해 주고 싶고, 그랬는데,
상대방 행동이 배신으로 느껴질 때.
그 충격은 모르는 타인보다 몇배 더 합니다.
소위"애증"이라나요

선택은 여러가지입니다.

그 선택의 몫은 님입니다.
그 결과의 몫도 님의 것입니다.


우리가 사람을 만나서, 좋아하는 감정이 싹트고,
그 감정이 발전이되면, 사랑하는 사이가 되는 것이고,
이 사랑하는 감정에 책임을 질 수 있을 때.
경제적으로,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결혼을 하게 되는 것같은데.

이런 발전 단계가 되기 위해서는
많은 인내와 노력. 배려와 용기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우리가 서로 다름을 인정하는 것.
그 다름을 서로가 왜 다른지, 이해시키는 노력.
그러한 노력들이 결실을 맺으면,
서로가 서로에게 도움을 주고 받는
"사랑하는 사이"가 되는 것이고,
그 노력이 무의미하다고 느껴지고,
인내와 배려라는 말에 한계를 느낄 때는
정말 다 끝났을 때. 비로소 하게 되는 말
"인연"이 아니였노라는 말을 할 때.
"사랑은 하지만 불행한 사이"가 되거나,
말그대로 "남남"이 되는 것같습니다.

예전에는 문제를 "남"이나 "외부"에서 찾았습니다.

나는 참 많이 베풀고 손해보고 살았다.
난 환경에 비해서는 잘 하고 살았다고,
이랬는데,
타인의 말과 행동이 그러한 것들을 이해하지 못하고
할 때는 똑같이, 화도 내고, 분노하고,

"나는 할만큼은 했으니 이제,
니가 한만큼만, 나도 한다"이랬던 것같습니다.

겉으로 세고, 속이 여린 사람 일수록
좋아하는 사람 생기면, 심적으로 의지를 많이 합니다.

근데, 상대방의 맘은 내가 어찌 할 수 없습니다.
그거는 상대방이 내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웃음을 다시 찾고 싶으시다면,
다시는 아픔을 겪고 싶지 않으시다면,

현재 있는 그대로의 나를 인정하세요.

내가 "할 수 있는 일"에만 전념하세요.
설령 그사람의 말과 행동에 일희일비 한다면,
님은 다시 불행해 집니다.

설사 그분과 결혼하든, 아님 그 분보다 더 멋지고 능력있는 분을 만나셔서, 사랑을 하든, 결혼에 골인하든,

그분에게 맘의 의지를 하고, 그 사랑하는 사람의 말과 행동이
당신의 행복을 좌지 우지 한다면,
님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은 그분에게 맞추는 것 말고는 없습니다.

남과 비교하지 말고,
남과 비교해서 행복이 얻어진다면, 자꾸 타인을 의식하게 되고, 남보다 더 좋은 차 남보다 더 좋은 집을 탐하게 되고,
나보다 더 나은 조건과 물질, 정신을 가진 분들을 보면, 자꾸 우울해집니다.
님속에서 찾으세요.

사랑하는 사람의 말과 행동에 당신의 행복과 기분을 좌지우지 맡기지 마세요.

님의 맘과 영혼에서 찾으시길 바랍니다.

님!
제가 알기로는 예술분야에 일에 종사하시는 분 같은데.
그 재능 부러운 사람 많습니다.

님! 기왕에 책을 읽으신다면, 철학에 관련된 책을 함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군요.

님! 너무 순수하셔서, 상처받기 좋은 조건을 가지고 계신것 같습니다.

암튼, 아파하시더라도, 내가 어쩔 수 없는 일에는 너무 많이 아파하지 마시기를.

그리고 낮에 시민묘지 같은데 함 가보세요.

사람 죽으면 다 똑같습니다.
묘지가 화려하면 뭐 합니까?
어차피 흙에서 나서 흙으로 돌아가는 거.

"처음과 끝은 맞닿아 있습니다"

"슬픔"과 "기쁨"
"이별"과 "만남"
"절망"과 "희망"
"삶"과 "죽음"
다 맞닿아 있습니다.

앞으로, 행복해지고 싶다면, 긍정적이고, 발전하고 싶다면,
내가 "할 수 있는 일"과 "어쩔 수 없는 일"부터 빨리 구분하셔서 정리하세요.

헤어진 아픔보다 다시시작하기는 훨씬 쉬운 법인데.

님의 건투를 빌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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