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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넘어 사춘기...
by edwina  2004-03-29 13:12 공감(0) 반대(0)
다 늦은 31의 나이에...
첫눈에 반할 수 있을까요..............

올해는 시집을 꼭 가야하겠다는 저의 의지와
또한 주변의 의지가 결합하여
선우에 가입도 하고,
열심히 중매 아주머니를 통한 선도 보는데,

늘 그렇듯이
끌려가듯 억지로 맞선 장소에 한시간 늦게 어슬렁거리며
나갔습니다.

1시간을 기다린 상대 남자분....
외모 깔끔에 인상좋았고...
이야기 하다보니 점점 더 빠져 드는게...
첫눈에 반해버렸습니다.

첫날,
둘이 커피샵에서 2시간 이야기 하고
과천 현대 미술관 관람하고
저녁 먹고 집에 갔습니다.

생각하면 할수록 그남자에게 빠지는 걸...
나이 서른 하나에 사춘기 같았습니다.

그런데 이남자...전화도 안하고...

나혼자 애타다가 결국
제가 먼저 연락했어요.
저녁먹고...
이틀후 에버랜드 같이 가고...

저의 적극적인 성격에 다소 매력을 느낀듯 한 남자분이
결국은 너무 적극적이어서 좀 그렇다...라는 말씀을 하셨어요.

어제는 집에서 밤에 울다가 잠들었습니다.

저는 오늘 회사에서는
웃음 사라진 얼굴을 가지고
일만 집중했습니다.

정말..놓치기 싫은데....
어떻게 이상형이 있을 수 있나요?

이상형을 만난다는 것은
불행의 시작인거 같아요...
그리고 너무 마음이 아파요...
가슴이 찢어지는 듯...

글쎄....
우린 인연이 아닐 수 있지만,
몇번 더 저를 만나보고 싶다고는 하더군요.

저는 자신이 없어요.
남자분이 너무 좋기 때문에 제가 너무 초라해 보여요...

이 남자분도 선우에 가입했다는군요...
좋은 분하고 맺어졌으면 좋겠어요.....(이것이 저의 진심인지는
사실 잘 모르겠지만...)

저는...
그래서 적당히 좋은...
가슴에 불붙은 사랑이 아닌...
그냥 그런 남자를 찾아야 하나봐요.....

눈물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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