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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파트 청소하고 왔어요. ^^
by jerry  2004-04-04 20:55 공감(0) 반대(0)
정말 오랜만에 홈페이지에 들어왔어요.
비록 선우를 통해서는 아니지만 저 결혼한답니다. 가끔 아주 가끔 게시판에 글 올렸었는데 이곳에다 결혼 소식을 올리고 싶더라구요. ^^

오늘 둘이서 살 집 청소하고 왔는데...시어머니랑 함께요...대충대충 하고 왔어요. 2월 말에 상견례 하고 5월 30일로 결혼 날 잡고...순식간에 일이 일어난 느낌이예요. 지금은 살 집도 정하고, 예식장, 신혼여행지도 정하고..하나씩 하고 있는 중이예요.

뭐랄까...오늘 이곳 게시판을 보니 나도 그랬었는데..라는 생각과 동시에 언제 그랬냐는 듯 기억이 가물가물 하거 있죠? 사람이 그렇게 간사한가봐요.

예전에 솔로일땐 주말에 뭘할까...뒹구르르..도 많이 했었는데 요즘은 이것저것 바빠서 조금만 시간이 있음 자기 바빠요...그게 솔로 탈출후 가장 바뀐 점인거 같아요.

1년전쯤 문득 ''''이제 나도 결혼해도 되겠다. 결혼하고 싶다.'''' 라는 생각이 들었었어요. 그래서 엄마한테 선도 보여달라고 하고 이곳 선우에도 가입을 했죠.

음..비록 선우에서 만난 사람과 결혼하는 건 아니지만 저는 선우가 참 고맙답니다. ^^ 선우에서 만난 분도 아닌데 제가 이런 저런 고민하면 정말 성심성의껏 상담도 해주시고..제안도 해주시고 위로도 해주시고...^^ 참 놀랬어요. 결혼 한다고 말씀 드리니 많이 축하해주시고...참 고맙더라구요.

가끔 게시판을 보면 선우에 실망했다며 탈퇴하시려는 분들이 있는데...감히 제가 한 말씀 드리고 싶은건요..
선우에 가입은 했으되 선우에 전적으로 의지하지말자...(기대가 크면 실망이 큰 법이거든요.^^)
섭섭하거나 할 말이 있을 때는 당당하게 하자...(우리는 돈을 내고 가입한 회원으로서 그럴 권리가 있다구요.^^)

내 짝을 찾는데...꼭 짝이 선우에만 있으라는 법은 없잖아요. 선우에서도 찾아보고 주변에서도 찾아보고..마음을 정말 화알짝 열고 살펴보세요.

저도 지금 만난 그 사람이 첨부터 확~ 끌린건 아니였어요. 그냥 이정도면 되겠지...이런 맘으로(^^;) 결정했었는데...결혼 하기로 하고 이것 저것 함께 결정하고 지내다보니 점점 더 좋아지더라구요. 시부모님도 너무 좋으시고...

나이가 들면 자꾸만 생각이 많아지고 두려움도 커지지요. 거기에다가 사랑과 결혼에 대한 막연한 환상까지 더해지면 제 짝을 찾기가 참 힘들어요. 자기 짝을 찾는데는 용기와 나만큼 상대방도 잘났다(?)라는 마음속 깊이의 인정이 필요한 듯 합니다. ^^

결혼은 어떤 이득을 보기 위해서 하는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이득이라고 하니 눈에 보이는 이득 같겠지만...그것 말고 행복해지겠다던지...외롭지 않겠다던지...이런것도 어찌보면 이득이지요...
결혼은 어른이 되기 위해서 하는거라는 것이 제 사견입니다. 어른이 되기위해선 고통도 있고 어려움도 있겠지요. 결혼 준비를 하다보니 왜 결혼을 해야 어른이라고 하는지..이해가 조금 되더군요..

에고고 말이 너무 길어졌네요.
^^
선우 회원 여러분...모두들 제 짝 찾으시구요 행복하세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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