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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님 만나는 방법..... ( 감동 사연과 함께 - 안 보시면 후회할껄요..)
by 이미정 (대한민국/여)  2004-10-03 02:25 공감(0) 반대(0)
춥고 외로운 가을 주말!!!
님들께 오늘 제가 감동 먹은 이야기 해드릴게용~~
이야기가 길지만, 꼭 끝까지 읽으시고 생각 많이 해보세요....

전 주변에 좋은 사람들이 참 많다고 생각하는데요,
그중엔 꼬멩이들도 상당히 많아요.
오늘 제가 이뻐라 하는 4학년 철수(가명), 2학년 영희(가명)
남매에게 과자를 사주고 싶은데, 애들 입맛을 알 수가 없어
교육상 안 좋은 걸 알면서도 철수에게 2천원을 주면서
너랑 동생이랑 평소 잘 먹는 과자 사가지고 오라고
심부름을 시켰습니다.

얼마후, 철수는 과자 2봉지와 천원을 손에 들고 들어오더군요.
" 너, 천원은 왜 그냥 가져왔어? 다 사먹으라고 준건데...."
" 아니요, 저랑 영희랑 먹을 거 하나씩만 있으면 돼요.
고맙습니다...." 꾸뻑...
순간 울컥했다. 이게 바로 아이들이다.

감동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그 옆집 4학년 길동이(가명)는 같이 슈퍼에 가서 먹고 싶은 거
두 봉지 집으라고 했더니, 감자스틱 1봉지만 집는거다.
" 아니야, 2봉지 먹어도 돼. 너 사주고 싶어서 그러는 거야"
" 아니요, 전 하나만 먹으면 돼요. 고맙습니다...." 또 꾸뻑...
또 한번 울컥했다. 이쁜 녀석들......

그리고, 저녁 무렵.....
평소 단골 미용실에 머리를 하러 갔는데,
그집 3학년 라라(가명)와 6살 미미(가명)가 있길래,
갈 때마다 날 잘 따르는 게 넘 귀엽고, 라라와 미미 친구들도
와 있길래 또 과자 사주려고, 잔돈을 찾다가
천원짜리가 한 장 밖에 없어서 할 수 없이 만원을 라라에게 주면서
" 라라야, 이모가 과자 사주고 싶은데, 잔돈이 없구나.
너랑 동생 먹고 싶은 거 3천원어치 사고 7천원 거슬러 오렴.
3천원보다 더 사도 돼..."

한참후 라라는 과자 3봉지와 9천원을 들고 들어왔다.
" 라라야, 왜 과자 3봉지만 샀어? 3천원어치 사라니깐..."
" 아니요. 먹을 만큼만 있으면 돼요. 고맙습니다...." 또 꾸벅...
게다가 라라는 천원에 3봉지씩 파는 떨이 과자를 사온 것이다.

그 미장원 집 언니도 내가 고마웠던지 배를 깎아서 주시더군.
고맙다 말씀드리고, 라라 한 조각 먼저 주고
미미도 한 조각 주고 나서 맛나게 배 몇 조각을 먹었다.

그리고, 머리하는 내내 서로 화기애애하게 이야기가 오고가고
내가 아이들 얘기 잘 들어주고 좋은 말 많이 해주고
이뻐라 해주니까 애들이 내 주위를 떠나지 않고
자기가 그림 그린 것 갖고 나와선 계속 보여주고,
난 어떤 어떤 점이 좋다고 구체적으로 칭찬해 주고......

여기서 잠깐!!! 아이들에게 칭찬을 할 때는 막연히 잘했다고 하는게
아니라, 구체적으로 예를 들어서 하는 거랍니다.
" 넌 눈을 정말 예쁘게 잘 그리는구나.!!
그러고 보니까 네 눈하고 비슷한 것 같네. 아주 예쁘구나!!"
" 근데요, 전 눈만 잘 그리고 다른 건 잘 못 그려요"
" 지금 네 나이에 이렇게 눈을 잘 그리는 걸 보니 조금씩 더 연습하면
앞으로 10년 쯤 후에는 아주 멋진 캐릭터가 될 것 같은데....
안 그러니?? 나중에 10년 후에 이모 만나면 멋진 그림 보여주렴.. "
" 네!!! ㅎㅎㅎ"

자기는 캐릭터를 잘 못 그린다고 컴플렉스가 있던 라라는
오늘 내가 들려준 이야기에 아주 신나했다.
같은 식으로 라라와 미미의 좋은 점들을....
아이들도 엄마도 모르고 있던 작은 점들도 칭찬하고 격려해 주니까
아이들은 넘 행복해 했고, 내가 미용실을 나설 때 문 밖까지 나와서
큰 소리로 인사하고 들어갔다......

난 오늘 2700원으로 7명의 아이들에게 과자를 사주고
2백7십만원도 더 넘는 감동을 받았다.
그리고, 내 작은 칭찬들에 신나하는 그 애들을 보면서
나도 남에게 행복을 줄 수 있는 사람이구나!!!
또 한번 뿌듯했다. ㅎㅎ

요즘 아이들은 부족할 것 없이 자라서 버릇이 없다느니
돈 귀한 것 모른다느니 하는 말들....
아이들을 잘 몰라서 하는 말이다.!!!
세상이 아무리 뒤집어져도 우리 아이들은 순수하다.

내가 저 아이들이었다면 과연 먹을 만큼만 과자를 사고
돈을 남겨왔을까??
작은 칭찬에 저렇게 신나했을까???

아이들은 관심 가져주고 사랑해주는 만큼
예쁘고 올바르게 훌륭한 어른이 되어 간다.

오늘 아이들에게서 감동 받으면서 내 자신을 뒤돌아보게도 되고
그 아이들에게서 많은 걸 배웠다.


선우 동지 여러분,
자기가 좋은 님이 아니면서 상대는 좋은 님이길 바라는 건
모순 아닐까요???

전 제가 좋은 님이 되기 위해 "범사에 감사하며" 살려 합니다.

님들도 작은 일부터 선행을 실천하시면,
반드시 하늘이 알고 좋은 님을 보내주시지 않을까요????


***이상 스스로 행복하다고 느끼는 7577mj였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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