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별 사이트 바로가기

회원로그인

커플닷넷 게시물 내용보기

게시판 운영원칙불량회원 운영정책에 따라 문제 있는 글은 사전경고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불량회원 신고]

....[7]
by roythelove  2005-02-20 20:52 공감(0) 반대(0)

때론 갑자기 옛날 기억이 나를 웃음짓게 할때가 있다.

오늘 문득 대학교 1학년인가 2학년 일때 생각이 났다.
원래 길을 걸으면서 난 사람을 안보는 경향이 있다, 사람 구경 대신에 하늘을
보거나 아니면 그 속에 있는 구름을 볼 때가 더 많다. 그날은 도서관에서 공부를
하다 잠깐 화장실을 갔는데 그 잠깐의 시간동안에 누군가 내 책상에 쪽지를 놓고
갔다, 나를 죽 지켜 보고 있었는데 한번 만나서 얘기도 하고 그러고 싶다는 내용이었다.
지금은 왜 그랬을까 싶은데 난 그때 그 남자가 누군지도 모르고 왜 학생이 도서관에서
공부는 안하고 다른 사람이나 쳐다 보며 이런 쓸데없는 짓을 하는 걸까 그리고 내 행동
하나하나가 누군가에 의해 살펴지고 있다는 사실이 싫어서 그날 이후로 꽤 오랫동안
도서관엘 가지 않은 그 기억이 불현듯 떠오랐다....지금은 그 때 그 얼굴도 모를 남자의
용기에 그리고 나 자신의 매몰찬 거절에 많이 미안할 뿐이다....이것도 세월이 흐르면서
내가 변하는 것이겠지....

얼마전에 백화점에 들렀다가 문득 남동생 생각이 나서 옷을 사러 P매장에 들렀다.
언제부터 인지 사람들은 내가 동생이랑 옷을 사러 가면 꼭 우리둘을 연인으로 간주하곤
내가 동생이에요 하면 의미모를 웃음으로 나를 씁쓸하게 만들때가 있다. 동생이야
공짜로 옷을 얻었으니 그런 오해쯤이야 아무렇지 않지만...난 왠지...그리고 동생은
나랑 1살 차이인데 늘 대학생으로 오해받기 일쑤고 난 30대의 나이에 그런 동생을
연인으로 둔....요즘은 연상 연하의 couple이 너무 많아서...그렇겠지...

학교 다닐땐 참 희한하게 어울리지 않는 별명들을 좀 많이 들었던 것 같다.
머리가 짧았던 대학 1학년 때 한 선배는 날보고 주현미 같다고 했다, 솔직히 그녀를
좋아하지 않았던 나는 얼른 머리를 기르고 싶었다.
머리가 좀 길던 2학년때는 학교 근처에 있던 italian restaurant에서 part timer로
일할때 같이 일하던 남자애가 날보고 장만옥 같다던 기억이 난다.
언젠가는 누가 날보고 Meryl Streep 같다고 해서 왜 그랬냐고 물었던 적도 있고
lasiks수술을 받기 전에는 아주 두꺼운 안경을 쓰고 생활했었는데 그 때 만났던
내 학생중의 한 분은 삼성에 근무하셨는데 꼭 저녁을 같이 먹고 싶다고 학원근처로
오더니 날 보며 Woody Alan의 부인인 순희를 닮았다며 날 당황하게 만들던 생각이
난다, 솔직히 난 순희라는 여자를 얘기는 들었지만 어떻게 생겼는지는 전혀 몰랐기
때문에...
알고 지내는 내 Italian American 친구는 날보고 영화배우처럼 영어를 쓴다며 어디서
배우 연습을 받았냐고....한참을 웃던 기억이 난다...

난 언제나 나일 뿐인데 나를 보는 이들의 반응은 너무나 다르다 ....

지금도 생각난다, 학교 선배의 졸업식에 참석하고 서둘러 돌아오던 대학교 시절
길에서 만난 일본 남자가 날보고 길을 묻다 말고 어설픈 한국말로 참 아름다우십니다
하던 말에 왠 이상한 사람이 다 있나 하며 질색하던 내가.....

세월이 흐른 지금,
그 일본인이 나를 다시 본다면,
그때처럼 내게 여전히 아름답다고 얘기 해 줄까....

별 생각이 다 드는 하늘이 시리도록 푸른 일요일이다....

커플닷넷 게시물 댓글보기

ku***  2005-02-20 21:01:55
공감
(0)
반대
(0)
그래도 모두 좋은 소리고, 좋은 기억들이네요^^
매력적인 분이실것 같아요~ 좋은 인연 꼭 만나세요~
kd***  2005-02-20 22:47:22
공감
(0)
반대
(0)
정말 멋진분이실듯~~^^
am***  2005-02-21 13:14:06
공감
(0)
반대
(0)
개인적으로 Meryl Streep&장만옥을 아직도 좋아하죠.. 환상적!! 근데 순희&주현민 ^*^;; ㅎ 저또한 좀 황당한(?)별명들을 들은적있지요.. 녀자 john lennon같다느니, 홍진경(supermodel)닮았다고도, 또 어떤이는 before the sunrise의 순정파 여주인공 Julie Delpy와 흡사하다고도..ㅋ 정말 내가 생각지 못했던 파란만장(?)한 닉네임들이다. 30, 40대가되면 자기얼굴에 책임을 지라는말마따라 항상 웃고 미소가 가장 훌륭한 매이크업임을 잊지말아야..ㅎ ㅎ
be***  2005-02-21 14:44:42
공감
(0)
반대
(0)
순희요? ㅡ.ㅡ;; 장만옥과는 사뭇 다른데... 전 최할리, 최명길, 김희애, 김하늘 닮았다는 소리 들어봤었는데... 개인적으로 아무랑도 하나도 안닮았어요. 어제 우리 남편은 last emperor에 나오는 사람이랑 닮았다는 소리 들었는데... 칭찬인지 욕인지?
ch***  2005-02-21 17:18:02
공감
(0)
반대
(0)
얼굴 좀 한번 봅시다 장만옥 되게 좋아하는데 ^^
사진은 못 올리나? 장만옥 닮았는지 댓글 달아 줄께요
장만옥 닮은 얼굴 보자에 한표
ch***  2005-02-21 17:18:03
공감
(0)
반대
(0)
얼굴 좀 한번 봅시다 장만옥 되게 좋아하는데 ^^
사진은 못 올리나? 장만옥 닮았는지 댓글 달아 줄께요
장만옥 닮은 얼굴 보자에 한표
ro***  2005-02-21 23:46:02
공감
(0)
반대
(0)
흠...beetle님 사진은 제가 봐서 아는데 Joan Chen하고는 별로 안 닮은 것 같은데요...오히려 beetle님이 더 예쁘시죠...(그만 웃으세요..)
amigo님은 어느 정도 그림이 그려 질 것도 같아요...
사실 나이 들어서는 제 학생들이 워낙 어려서 제가 가끔 나이에 대해서 맞춰보라고 하면 19살 부터 26살까지 죽 나오죠, 그러다 제가 30이 넘었다고 하면, 요즘 아이들은 하나같이 왜 아직도 결혼 안했냐고..그래서 요즘은 절대로 나이 질문은 안하고 그냥 자기네들이 짐작하는 데로 내버려 두죠...하하...어린아이들이랑 있으면 절대 나이를
이전다음

커플닷넷 게시물 댓글쓰기

작성자 닉네임 ★ 댓글을 작성하시려면 로그인해 주세요.
▶ 댓글은 500자(1000Byte)이하로 작성가능합니다. 0 Bytes   등록
이전글
이전글[Prev]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