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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시인이었던 정채봉 그리고 그의 족보없는 아우 정호승...[1]
by misstotoro  2005-02-26 11:11 공감(0) 반대(0)

날씨가 너무 춥다.. 삼한사온이 아닌 육한일온..쯤 될까?
삼월이 고갯마루까지 왔는데 여전히 내겐 오늘도 한겨울이다.
이런 추위로 인해 하루하루가 긴장되고, 결국 몸도 마음도 지치게 하는 것 같다.

날씨탓일까?
요즘은 사람을 만나는 것도 매칭창을 보는 것도.. 전과 같지 않다는 것을 느낀다.
처음엔 매칭창 보는 것도 신기하고 설레였는데, 지금은 감흥이 없다.
가끔씩 선우 동지(?)들이 매니저들의 무관심에 대한 글을 올리곤 하는데,
어쩌면 나역시도 무관심해 지는 것이 아닐까?
매니저들의 독촉에도 불구하고 매칭창을 확인하는 시간이 정말 짧아진다.
그리고 아무런 느낌도 갖지 못하고, 만날까.. 만나지 않을까.. 에 대한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시간을 흘려 보내지 않는 것 같다.
문득, 지난번 글에 선우폐인관련된 글이 떠오른다. 우리모두 선우 시스템을 처음 맞이하고
익숙해져가고 또 어쩌면 매너리즘에 빠지는 그 과정은 비슷한 것 같다...

이런 내마음의 따스한 빛이 되어주는 일들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게 무엇이든 상관없다.
요즘 내가 보고 있는 책이 <산문이 있는 풍경> 정호승의 위안이라는 책인데,,,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요즘 나를 위로해주는 책인 것 같다..

결국 간암으로 세상을 떠난, 평생 어린왕자와 같은 고운 마음씨를 갖고 살아간 정채봉 시인...
세살때 어머니를 여의고 그 부재를 평생 가슴의 상처로 안고,
속으로 눈물흘리던 그... 그의 자서전 이야기가 아니라..
시인 정호승의 눈을 통해 비춰진 정채봉의 이야기다.

바보같지만, 어제 집으로 돌아가는 지하철 안에서,, 많은 사람들이 주말 기분을 느끼며,
시끌시끌한 가운데, 난 오히려 차분해지는 것을 느낀다..

특히.. 정호승 가슴에 남은 정채봉 시인의 말들을 나열하는 곳에서..마음이 탁.. 하고 풀어지는 느낌을 받았다.
... 정호승은 정채봉 시인의 시집을 통해
인생이 그 얼마나 아름다운지, 사랑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그 불빛이 이루는 그림자 아래
모여들게 된다.. 사랑을 하게되면 우리들 각자 '슬픈 지도'를 지니게 되고,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행복"이며 "기다리는 것만으로도 내 세상"이라는 것들을 이야기 한다..

언제부턴가 난 너무 말라 상처인지,갈라진 껍질인지도 구분하지 못한채 살아가는 것 같다.
봄이되면 나아질까...
선우 게시판에 한가득 내 마음을 담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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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  2005-02-28 14:2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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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채봉 시인..생각하는 동화...멀리가는 향기, 향기자국, 내가슴속 램프, 초승달과 밤배 등....그의 책들을 읽으면서 가슴 징한 감동을 느끼며 되 읽던 기억이 납니다. 일그러진 우리들 사는 세상속에 동화 같은 아름다운 말들을 남기고 가신 님...별세 하셧다는 이야기들은지가 엊그적 같은데, 벌써 4년이란 세월이 지났네요..책읽으며 이런 삶을 살아야지 다짐하곤 했었는데...변한게 없군요...이러다 정말 껍질만 남게 되지나 않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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