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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그리고 바람....[9]
by 김정호 (대한민국/여)  2005-03-11 14:29 공감(0) 반대(0)
하나,두울, 세엣~ 내 책상앞에만 세개나 된다.당연 집에 있는 것들과 내 핸드백안에 있는 것들은 제하고 말이다.. 거울이 좋다. 그냥 특별한 이유는 없다. 일에 열중할때를 제하곤 통화를 할때도 심지어 컴퓨터 작업을 하면서도 수시로 내 눈은 거울속의 나를 바라본다...

내가 조금만 예뻤더라면 세상을 뒤흔들었을거라며(?) 우수게 소리를 하곤 했는데...가까이 거울을 통해 나의 눈,코,입을 바라보면 참~ 이쁘다.ㅋㅋㅋ

눈은 항상 빛나고
머리와 스타일은 자연스레 단정돼 있다.
통화시에는 공적인 통화에도 항상 미소를 머금고 있다...
컴위에 올려진 5센티미터의 거울은 그렇게 내 모습을 담고 있다.

또 하나는 작은 꽃들과 함께 어우려져 뒷배경(?)을 감시하고 있다. 혹시나 지금처럼 업무외에 몰래 딴짓(?)이라도 할려면 그게 바로 눈이 되어 주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해 준다..
또 하나는 특별한 주어진 임무 없이 그냥 가끔씩 내 얼굴 전체를 비춰준다... 그냥 있어주는것만으로도 행복하다고 할까?ㅋㅋㅋㅋ...

그렇다고 걔네들에 정신팔려 일을 소홀히 하진 않는다..절대...

수다 떨 시간이 있다면 난 차라리 거울을 한번 더 보겠다.. 왜냐고 누가 묻는다면 그냥...
작게 웃겠다..^^

....................

글쎄... 남성들은 이해하기 어렵겠지만 여성들은 간혹 이해할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전신을 통해서는 내 외모를 보지만 작은 거울을 통해서는 나의 눈을 보게 된다.
지금 만약 옆에 있다면 한번씩 바라봐 주면 좋을텐데..

그 안에는 너무나도 선한 눈망울이..
나이와 상관없이 순수한 눈망울이..
어느날은 금방이라도 왈칵 눈물을 떨굴것 같은 눈빛을 하고..
또 어느날은 봄햇살 맞으러 뛰어나가고픈 간절한 눈망울을..
또 어느땐 살아있음이 행복해 하는 열정적인 눈망울을...

그리고 어느때는 기운없이 물기도 없이 건조한 나를..
방향 잃은 갈길을 잃은 나를 바라보게 될 것이다..

내 눈을 바라보았다..순간,

내 눈에선 어떠한 표정도 읽을수가 없었다..

바부탱이, 너 왜 그러니??

그렇게도 사는게 재미 없니?...

며칠전 '말아톤'이란 영화를 보고서도
웬일인지 따뜻하다, 아름답다,이쁘다, 그 정도였다. 내 심장은 이상하게 딱딱했다.. 한살을 먹어서일까?.. 아니야.. 뭔일이 내게 일어난 걸까?..그것도 아닌데... 세월을 먹는다는게 이런걸까?.. 문득 겁난다... 무섭다... 굳어져 가고 있는 내가 무섭다. 빛을 잃어가고 있는 내 눈을 바라보기가 싫다.....

.........................................

며칠전 약국에 들었다가 진열대옆에 멋진 포즈의 사진 한 장을 보았다.. 약사 아저씨의 마라톤 모습이 담겨져 있었다.. 생동감이 느껴졌다.. 그 아저씬 나보다 훨씬 어른인데 아저씨의 모습에선 빛이 났다.. 넘 멋져 보였다... 그럼 내 눈에서 빛이 나지 않는건 나이탓이 아니겠구나.... 나두 달리고 싶다... 말아톤의 남자 주인공처럼 바람을 가르며나도 달리고 싶다.. 근데 왜 못 달리지?... 뭐가 날 웅크리게 만들지..겁쟁이.......게으름뱅이... 바부팅이....ㅠㅠ

요즘 몸이 많이 안 좋아 치료를 받고 있다..어느새 많이 약해졌나보다. 내 몸뿐만 아니라 마음까지... 애교 많고 여우같던 내가 인생 다 산 사람처럼 하고 있다...

몸 다 나으면 봄햇살속으로 달려가리라... 약국의 마라톤 아저씨처럼, 말아톤의 초원이처럼 마구 달리리라... 내 작은꿈은 마라토너다... 봄여름가을겨울 산을 오르며 자연을 벗삼아 달리는게 내 평생 소원이다. 물론 평생을 함께 달릴수 있는 벗 만나는것 또한 내 소원이기도 하고... 예전엔 한시간 이상씩을 달렸었는데... 한번 고장 나더니 내 맘까지 고장나게 만들었다... 난 아직 할 일이 많은데.... 세상을 멋지게 달려봐야 하는데...

바람 불고 꽃이 피면
바람이라도 났으면 ...했다..언제부턴가..

따스한 햇살을 맞고 있노라면
이러다 바람 들겠다 싶다....

올 봄엔 정말이지 바람좀 났으면 좋겠다...봄 바람이....

....................
남자들도 그럴까?...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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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l***  2005-03-11 14:5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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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르시스공주님 나이먹었다고 우울증 초기증상을 보이면 안됩니다. 남자들도 똑같아유.. 그까이꺼....대~충!!! 살면 바람나유. 뭐 그거 결혼 별거이니유 ~~ 그까이꺼.
ch***  2005-03-11 17:2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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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공주 jh
ch***  2005-03-11 18: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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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랑 똑같네요~ 저두 거울공주인뎅 ㅋ~~ 키보드 앞에 작은거울은 수시로 보궁. 밖에 나갈땐 팀쟝님 책상에 있는 큰거울 가져다가 본격적으로 함 봐주구 나가야 맘이 편함 . 아무래두 공주병이 심한듯 ㅋㅋ
da***  2005-03-11 21:0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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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을 보고 겉모습만이 아닌 내면의 모습까지 들여다 볼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나를 힘나게 하는 모습들을....
m6***  2005-03-11 23:5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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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바람나고 싶은데 어쩌죠... 혼자서는 할수없는 일이니... 짚신한짝 맞추는게 이렇게도 어려운건가요?
Ro***  2005-03-12 10: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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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전신거울을 하루에도 수십번 봅니담. 그럼 몸에 긴장이 되거든요 ㅋ
ch***  2005-03-12 14:2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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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거울 거의 안보고사는뎅. 내 책상은 커녕 서랍에도 거울 없는뎅..
딴 여직원들 보면 책상마다 거울 하나씪은 다 세워져 있더라구요,
나두 한개 장만할까부다. 책상 보면 누구도 여자책상이라는 생각을 못하게 생겼어요. 인형두 없구, 이쁜 소품같은 건 한개두 없구. ㅋㅋ
ch***  2005-03-12 14:2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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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거울 거의 안보고사는뎅. 내 책상은 커녕 서랍에도 거울 없는뎅..
딴 여직원들 보면 책상마다 거울 하나씪은 다 세워져 있더라구요,
나두 한개 장만할까부다. 책상 보면 누구도 여자책상이라는 생각을 못하게 생겼어요. 인형두 없구, 이쁜 소품같은 건 한개두 없구. ㅋㅋ
이런 말 좀 죄송하지만, 길 다니면서 자꾸 거울 보는 친구들이랑 같이 다니려면 피곤해요. 거울공주님들 자제 좀 하셔여~~
mo***  2005-03-12 14:3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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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자기눈엔 자기가 특별한법이죠......
남들에게도 특별한 님이 되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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