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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또 올까요?
by w73b6558  2003-04-10 22:30 공감(0) 반대(0)
정확히 2년전 오늘..내가 얼마나 그를 사랑하는지도 모른채 난 한남자를 보냈습니다. 적어도 그땐 그보다 더 좋은 사람을 만날수 있다고 자신했었고 사랑은 또 온다고 믿었으니까요..

그를 만나는 동안 그가 힘들어하고 아파할 걸 알면서도 재미삼아 난 미팅도 했었고 2년만 기다려 달라 하던 그의 진심을 담담히 흘려버렸죠. 남자 나이 29...환히 보이는 미래가 아니었다기 보다는 여자나이 서른을 넘긴다는게 참 추해보였거든요..

나랑 헤어지면 패인된다고 아직도 잊지못할 만큼 내게 잘했던 남자..그 절절함에 전 어쩜 이렇게 남자에 대해 마음을 쉽게 열수 없는건지도 모르겠습니다.

나의 어리석은 자신감은 급기야 운명을 여기까지 오게 하고 말았습니다. 그를 보내고 선우에 가입했죠...
지금 생각하면 그만한 조건의 동갑인 그가 나한테는 정말 과분한 사람이란걸 선우에서 사람들을 만나면서 깨달았었죠..

말이 좋아 심장을 도려내는 아픔이라하지..
이별이란 감히 글따위로는 표현하기 힘든 슬픔이었습니다.
더 행복해지기위해 택했던 내 삶이 점점 팍팍해지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무력증에 급기야 나는 패인이 되어 버렸죠. 출근하고 집에 가고 ..더이상 살아내는 일이 버거워 후회한다고 다시 시작하자고 매달렸더랬죠...

그러나 사람사는 세상사 섭리라는 게 있다면 그건 결코 나와는 타이밍이 맞지 않더군요.. 그는 정리 다했다고, 내가 부담되서 싫다고,사랑같은 거 믿지 않는다고 ...가슴이 미어질만큼 냉담히 변했더군요. 우습게도 그제서야 내가 그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보여 주고 싶었지만 우리의 인연은 이미 더 이상의 의미가 없었습니다

지금도 가끔 그의 소식을 접할때면 작은 일렁임에 명치끝이 아픕니다. 그러나 결코 그건 사랑은 아닙니다. 내 사랑에대한 배신의 감정도 아닙니다. 다시 누군갈 사랑할 수 있을까라는 두려움입니다.

잊는다는 말은 없습니다..단지 희미해질 뿐

때가 되면 찾아오는 철새처럼 가끔 이렇게 흔들려지는 감정들이 얼마나 내자신을 피폐하게 만드는지. 순간순간 벌 받고 있다고 자학도 하고 누군갈 다시 사랑하게 된다면 최선을 다하고싶다 위로하지만 나머지 절반 이상은 사람을 또 만나야 한다는 현실에 심물이 납니다. 정말 이제 그만 놓아버리고 싶습니다. 더이상의 자학도 싫고 무얼 위해 웃고 떠들고 해야하는지 자괴스러울 뿐입니다.

그러나 나는 오늘도 담당선생님께 매칭을 부탁하기 위해 전화드렸습니다. 이런 딜레마에서 내가 살 수 있는 길은 빨리 좋은 사람을 만나는 길이란걸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입니다.
참 아이러니한 세상속에 아무렇지 않듯 자고 깨듯...

정말 사랑은 또 올까요?

나는 오늘도 자조하며 소리없는 눈물만 훔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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