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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의 기상 2탄....(선우질 끝)
by sonic27  2004-08-19 01:01 공감(0) 반대(0)
이런 맛을 아는가?

산에 눈이 하얗게 쌓일 때, 검은 돈피 갖옷을 입고 흰 깃이 달린 기다란 화살을 허리에 차고, 팔뚝에는 백 근짜리 센 활을 걸고, 철총마를 타고 채찍을 휘두르며 골짜기로 들어서면,

긴 바람이 골짜기에서 일어나 초목이 진동하는데, 느닷없이 큰 멧돼지가 놀라서 길을 헤매고 있을 때, 곧 활을 힘껏 잡아당겨 쏘아 죽이고, 말에서 내려 칼을 빼서 이놈을 잡고,

고목을 베어 불을 놓고 기다란 꼬챙이에다 그 고기를 꿰어서 구우면, 기름과 피가 지글지글 끊으면서 뚝뚝 떨어지는데, 걸상에 걸터앉아 저며 먹으며 큰 은대접에 술을 가득히 부어

마시고, 얼근히 취할 때에 하늘을 쳐다보면 골짜기의 구름이 눈이 되어 취한 얼굴 위를 비단처럼 펄펄 스친다.
이런 맛을 자네가 아는가.

대장부의 호쾌함이 이에 이른다면 까짓 세속의 잡사 따위야 흉중에 거칠 것이 있겠습니까? 가슴을 후련하게 해주는 통쾌한 글이 아닙니까?

퇴계가 임형수라는 인물에게 "자네가 사나이의 장쾌한 취미를 아는가?" 물었더니 "나는 안다!"하며 웃고 위의 인용문을 말했다 합니다.

사내는 사내다움이 아름답질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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