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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봄날따스한뮤지컬.
by 박형진 (대한민국/남)  2005-03-28 13:47 공감(0) 반대(0)
좀 늦었습니다. 쓰다보니 많아졌네요. ㅠ.ㅠ



-그날-
토요일아침도 오늘 아침도 습도가 많아서 인지 공기가 차갑게 느껴지네요.
어제는 아침햇살부터 의심스럽더니 급기야 봄날의 나들이를 맘껏 느꼈네요.
토요일밤은 왜이렇케 긴지 잠이 안오더니 버스만 타고 대학로로 졸면서 갔습니다.
두번깼는데 금방 또 조를수 있더라구요.
날씨가 따따하니 잠도 못잤고 해서 고개푹숙이고 대학로 까지 왔죠.
시계를 보니 40분전 티켓팅 하라고 했는데 6분 남았더군요.
부랴부랴 빠른걸음으로 도착했더니 저보다 먼저온분 두분뿐이더군요.
티켓교환 하러던 차에 바로 앞에분 검은드레스 여성분 '선우'라고 말씀하시는 바람에
쳐다보게되었습니다. 전 '이벤트'라고 했는데... 그렇케 말해도 이벤트는 선우밖에 없는지
선우명단만 쭉 꺼내더라구요.^^;남자분도 검은색으로 분장하셔서 잘 커버하시는지라 얼굴을 못뵜네요.
그래도 우연인지라 제 앞자리에 앉더군요. 그래도 얼굴을 못봤네요. 애궁..
저도 검정색자켓에 진남색면바지 입고갔네요. 전날 날씨가 추웠가지고 따뜻히 입고 갔는데.

-서두-
뮤지컬은 아주 옛날에 어렸을적에 아빠엄마 손잡고 세종문화회관에 가서 일요일 아침에 하는
프로를 한번 본적 있는거 빼고 최근에 '오폐라의 유령' 영화를 본것밖에 없네요. 전자는 전혀
기억이 없고 후자는 너무 환상적으로봐서 기대를 하지 말아야 겠다라고 생각했죠.
아시겠지만 기대치가 너무 크면 받는느낌이 똑같이 다가와도 허전하게 느끼다는걸.
너무 기대를 안했던지 하품한번 나왔네요.
솔직히 이 내용이 영화로 나왔다면 아마 전 보다가 졸았을 겁니다.
물론 영화로 만들면 여러방면으로 색달리 나왔겠지만..
영화의 시간흐름은 실제 시간과도 거의 같습니다.
영화속 전체 시간은 두시간 남짓의 일상생활이었구 관람시간이 한시간 반이였죠.
무대또한 한 무대였는데 특이한건 대칭형 무대가 눈에 띄더군요.
연극은 여러번 깜깜해지면서 무대가 종종 바뀌는데 뮤지컬은 컴컴해진적이 한번도 없었네요
고로 이야기가 변화무쌍하지 않고 단일 줄거리라는 얘기라고 하겠지요.
대칭형무대는 첨이었네요. 약간씩은 틀리지만서도 무대를 반뚝 짤라서 보면 양쪽에 출입구
양쪽끝에 피아노 쇼파가 정중앙에 보조의자가 양옆에 하나씩 한쪽에는 창문과 빨래걸이가
한쪽에는 화분들이. 정면의 유리창도 거대하게 정중앙 위치배열...
큰기대의 무대를 기대한건 아니었지만 평균화된 무대가 왠지 보오링하게
제 두뇌를 억누른것이 아니었나 생각되어지더군요.
무대와 소재, 영화속시간이 여러 배경들이 보여지듯 전 줄거리의 갈등을 찾기에 급급했답니다.
다 아시겠지만 소극장에서는 내적갈등이 주요 갈등요소였다는걸 제가 깜빡했더군요.

-평-
전 이 뮤지컬에 대해 전혀 들어보지도 못했고 여기오기 전날 딱한번 인터넷에 나온 옛날 포스터 한번봤네요.
물론 그 포스터를 딱본순간 진짜 옛날에 나왔던거네라는것을 느낄수는 있었죠.
가장 최근에 본 연극중에서 '용띠위에 개띠'에서는 사랑의 주요 줄거리에 내적으로
자아의 사랑에 대한 얘기를 보여주었기에 좀 어렵게 생각했었는데 의외로 갈등요소가 단순하더군요
남녀의 사랑이 아니고 가족의 사랑의 주 갈등요소였네요.
핵가족화가 평준화된 사회와 가족의 사랑을 항상간직하면서 살아가려는 평범한 남자와의 갈등이였죠.
아우는 변해가는 사회에 적응하면서 때론 반항하면서 그러면서도 가족과 사랑을
잃치 않고 최소한것을 지켜가려는 역할을,
형은 보수적이고 고리타분한 정으로 어려웠던 어린시절을
한 가장으로서 가족을 지키는 마음으로만 일관하여 사회와 가족을 잘 구분하지 아니하고
한편으론 사회를 등져버린 핵가족의 비관적 역할을,
그리고 하나의 매개체의 역할을 맡은 분이 알바생이였죠. 사회가 낳은 젊은 청년의 현실을 바탕으로
아직 순수한 마음을 가진 그는 갈등이 팽배해진 두 주인공의 갈등을 알맞게 조합하면서 융화시키는
촉진제에 역할을 각각 맡았네요.
배경은 간략히 정리한다면 4형제가 있었고 부모님이 있었는지는 잘 모르겠으나(못들었나..)
형이 부모역할을 대신하면서 4형제를 보살폈고 결혼도 차마 뒤로 미루다고 노총각이 되어버렸으며,
두 자매는 결혼해서 행복하게 잘살고 간간히 형에게만 무조건 부탁을 하고 형은 그것을 무조건 받아주고,
동생은 그러한 가족이 못마땅하고 자신의 힘으로나봐 혼자 극복하려 하지만 현실이 안받아주는 내용이었네요.
형과 동생은 서로 이 현실을 극복하려 하는데 있어서 관점과 의지는 같지만 방법이 서로 앉맞어사 갈등이
생겼네요. 동생은 나름대로 현실을 즉시하고 현실에 맞게 살려고 하지만 형은 현실을 외면한체 맹목적인
사랑만을 추구하고 있었죠.
그 갈등의 매개체를 푸는 계기는 알바생이였죠. 마른하늘에 날벼락이라할까 갑자기 등장한
알바생의 순수한 마음으로 형과 아우는 갈등의 근본을 다시 보게 되었고 근본속에 서로사랑한다는
마음을 확인하였고 그때서야 갈등해소가 풀리면서 해피앤딩을 보게 되었습니다.
시대에 약간 뒤쳐진 소재였지만 아주 쉽게 잊어버리고 아주 중요한것을 소중히 다루는 것으로
아주 조심스럽게 그리고 뮤지컬의 특징으로 잘 표현하면서 보여주는 뮤지컬이었습니다.

-소감-
개인적으로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덕분에 좋은 데이트도 하게 되었습니다.
좋은 내용으로 감정순화를 시켜주는 시간도 되었네요.
아마 혼자 오게 되었다면 난감했을것입니다.
갈등속에서도 신나게 박수치면서 보는게 매력이 있었네요.
화사한 봄날과 같은 춤추는 음악들이었네요.
무엇보다도 함께 있었다는것 그 자체로 저는 행복했어요.

-주인공들의 개인적인 뒷평-
형-티비 프로그램중에 고민많은 남성으로 종종 출연하는듯한 텔런트가 아니었나..
평범한 남성으로 출연하기보다 항상 내적갈등에 시달리는 분이었네요.

동생-나보다 잘생기고 몸매좋쿠 노래도 잘하고 핸썸하면서도 귀엽게 생긴 아~ 무진장 샘나는 넘이었어요.
겨드랑이 털 깎았나 봅니다. 손을 들때는 민망하더군요. 남자가 털을 깍다니.. 커커. 연극이라 생각하면서도
없으니까 제가 더 민망해보이더군요. 춤은 잘춰요.

알바생-신인이라고 하는데 뜨지 못할 관상이더군요. 특이한점이 없고 무난한 얼굴과 무난한
성격 무난한 가창력. 뭔가 특별히 기억나는게 없어서 그렇케 느꼈나. 춤출때나 관객의 이목을 집중시킬때
신인이라는 티가 부자연스러움으로 느껴지더군요. 항상웃는 얼굴보다는 카리즈마를 배워야할듯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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