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별 사이트 바로가기

회원로그인

커플닷넷 게시물 내용보기

게시판 운영원칙불량회원 운영정책에 따라 문제 있는 글은 사전경고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불량회원 신고]

남자쪽 어머니께서 자꾸만 만나길 원하시는 경우... 어떻게 할까요?[7]
by 김정희 (대한민국/여)  2005-04-11 00:43 공감(0) 반대(0)
친척분이 절 소개해주신다고 하셔서 사진이랑 여러가지 인적 사항을 적어서 드렸습니다...
남자분이 전화를 주신다고 해서 기다렸습니다...
하지만 연락이 없어서 전 그냥 잊어 버리고 있었습니다...
그동안 그쪽 집안에 좀 일이 있었다고 했습니다...
전 사진을 다시 돌려 받고 싶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아침, 전화 한통이 왔습니다...
그 남자분의 어머님께서 절 꼭 만나고 싶으시다는 내용의 전화였습니다...
저는 아들 장가 못 보내 병나신 어머님들 심정을 누구보다도 잘 아는 사람입니다...
저희 어머니도 마찬가지 입니다...
우리딸 결혼만 하면 소원이 없으시다는것 잘 압니다...
항상 어머니께서 딱 맞는 베필이 나서지 않아서 그렇다...
우리딸이 너무 많이 알아서 그렇다...
정말 결혼 맘대로 잘 되지 않습니다...
전화를 받은 저는 특별히 거절할 이유가 없는 것 같아 그분의 어머니를 만나기로 하고 약속 장소로 나갔습니다...
그분의 어머니 절 보시고 만나게 되어 너무나 고마워 하셨고, 첫번째 조건이 어머니랑 함께 살수 있냐는 것이었다...
저는 그런점은 좋다고 말씀드렸고, 그밖의 여러가지 기본적인 질문과 함께 그쪽 집안에 대한 PR을 많이 하셨습니다...
모두가 좋았고 특별히 나쁜점은 없었으며, 간단히 차를 마시고, 일어서게 되었습니다...
다음에 자기집에 꼭 놀러 오라는 인사와 함께 헤어졌습니다...
제 소견으로 어머니께서 자연스럽게 아드님과 친구처럼 만남을 가질수 있게 해 주시나 보다 생각했습니다...(이 생각은 나의 욕심이었을까요 ? )
어머님께 잘 보이면 50점은 따고 들어가니 나로선 거절할 이유가 별로 없었습니다...
주말이 되어 자연스럽게 나의 휴대폰이 울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분의 어머니의 상냥하신 목소리와 함께... 그분의 아파트 우리집이랑 너무나 가까이에 있다는 이유로 난 초대 받아서 가게 되었습니다...
일요일 아침 식사를 시작으로 ~
어머니랑 함께 살게 되면 좋은 점에 대해 설명을 들었습니다...
냉장고, 김치독, 가전제품 모두 있으니 사지 않아도 되고, 그릇 세트 많이 있으니 모두 사지 않아도 되고,
등등등 ....
앨범 속의 사진을 보면서 집안 형제 친척 분들 설명 모두 듣고서 이런 저런 재미 있었던 에피소드랑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어떤 친한 친척집에 초대받은듯한 편안함이었습니다...
하지만 정작 중요한 아드님의 얼굴은 보여 주시질 않으시니...
난 지금의 상황이 점점 황당해져 가기만 했습니다...
그후 몇주동안 주말마다 나의 휴대폰이 울리고 그분의 어머니께서 밖에서 식사도 몇번이나 사주시고, 선물도 주시고, 또 사람이 고스톱도 배워야 한다면서 같이 하자고 그러셨습니다...
난 바보처럼 거절도 못하고 시키는데로 이끌려 다녔습니다...
어머님 왈~ 자기의 편이 되어서 좀 도와 달라고 하셨습니다...
74세의 연세로 정정 하셨으며, 살아오신 길들이 휼륭하신 분이셨습니다...
평생 며느리 차려주는 밥상 한번 받아보는 것이 소원이라고 하셨습니다...
인간적인 면에서 상황이 공감이 가는 말씀들을 많이 하셨습니다...
아드님이 얼마전에 젊은 아가씨랑 선을 보았는데( 참고로 나랑은 4살 차이가 났습니다...)
그 아가씨가 어머니랑 같이 살지 않겠다고 해서 반대한 내용이었습니다...
그리하여 아들이 이젠 선도 보지 않고 혼자 살기로 했다는 것입니다...
지금 사귀고 있다는 겁니까? 그건 절대로 아니라고 하셨습니다...
순간 나의 머리속에 다른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아드님은 그 젊은 분이랑 데이트가 진행되는 동안 어머님은 나랑과 시간을 보내면서 시간을 끌어 볼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님~ 따님도 외국에 가서 살고 하니, 어머니께서 혼자 계시는 시간이 많으셔서 외로워서 그러시나?
그후 난 전화를 잘 받지 않거나 바쁘다고, 이리저리 핑계를 대거나 피하게 되었습니다...
그럼~ 전화를 하루에 5번 정도, 나의 엄무시간을 피해서 하시곤 하셨습니다...
어떻하다 한번 받으면 자기를 피하는 것 같다고 말씀하셨습니다...
20대에는 난 정말 맺고 끊고 딱 부러지는 성격이었습니다...
하지만, 결혼의 적령기가 꽉 차버린 나로서... 제가 나이가 많은것은 인정합니다...
또한 남자들 한테 보다는 난 부모님들께서 날 마음에 들어하시는 경우가 많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런것은 정말 아닌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같은 고민을 안고가는 그분의 어머니와 저...
같은 외로운 사람이지만, 이런 관계로 외로움을 달래선 안될것입니다...
내리사랑도 좋지만, 내가 그분의 며느리가 아닌 이상 더 만나다간 정들까봐 걱정듭니다...
요즘엔 남들에게 이끌려 다니는 제 자신이 너무나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우리 어머님께서 말씀하시는 베필이 왜 이리도 나서질 않는 건지?
제가 결혼이란것을 할수 있을지...

선우의 여성분들... 어머님들께서 먼저 보자고 하시면 나가시지 마세요~
값떨어져 보입니다...


커플닷넷 게시물 댓글보기

ha***  2005-04-11 00:47:38
공감
(0)
반대
(0)
에구구 어쩌남..그 어머님께 설명을 잘 해드려야겠네요..
tj***  2005-04-11 01:55:36
공감
(0)
반대
(0)
어머님과 더 만나지 마세요..
lo***  2005-04-11 09:28:58
공감
(0)
반대
(0)
정산적인 만남(이런 표현, 혹시나 기분 상하지마시길)이 아니면 만나도 왠지 많이 불안하고 잘되는 일이 거의 없더라구요.
기운내시고요. 다른 좋은 분과 만남 있길 바랍니다. ^^
lo***  2005-04-11 09:30:30
공감
(0)
반대
(0)
정상적인 만남(이런 표현, 혹시나 기분 상하지마시길)이 아니면 만나도 왠지 많이 불안하고 잘되는 일이 거의 없더라구요.
기운내시고요. 다른 좋은 분과 만남 있길 바랍니다. ^^
pa***  2005-04-11 14:36:45
공감
(0)
반대
(0)
제 상식으로는 잘 이해가 안가는군요..^^;;남자분이랑은 아직 보지 않으신 건가요? 다른 분들의 말씀에 동의하는데..어머님은 더이상 안뵙는 게 좋을 것 같아요
pu***  2005-04-11 15:24:00
공감
(0)
반대
(0)
친척분이 소개해주셔서, 최대한 예의를 지키셨을 것 같은데...사연을 읽다보니, 황당한 어머님이시네요. 아무리 결혼이 본인들만의 일이 아니라 집안일이라지만, 본인들이 먼저 좋아해야져..^^
eg***  2005-04-11 21:29:59
공감
(0)
반대
(0)
전 값떨어져 보여서가 아니라, 이해가 안가서 나갈 수가 없겠는데요.
이전다음

커플닷넷 게시물 댓글쓰기

작성자 닉네임 ★ 댓글을 작성하시려면 로그인해 주세요.
▶ 댓글은 500자(1000Byte)이하로 작성가능합니다. 0 Bytes   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