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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사원보다가, 내 신입때 생각난다.[1]
by 변영욱 (대한민국/남)  2005-04-22 16:17 공감(0) 반대(0)
IMF 터진지 얼마 안 되서,
정말 취직하기 어려웠다.

난, 다른 거 다 자신 있었는데,
학점하고, 영어가 안 됬다.

결정적으로,
정말 좋아하던 영문과 후배에게 차여서,
항의 표시로 삭발을 한게 두고 두고 후회됬다.

대학4학년 때니,
면접도 보고 해야 하는데, 도통 머리가 자라지 않으니,
낙지 대그박을 한 꼴로 면접에서 좋은 점수 받기는 더더군다나 힘들었다.

지금은 흔해 빠진게 해외어학연수지만,
그때도 대기업 입사하려면,
거의 필수 였던 것 같다.

난 해외로 나가 본 것이 제주도 말고는 없다.

공부잘하는 내 친구녀석들도, 선배들도,
대학원을 갈까, 하님, 휴학해서,
아에, 거의, 대규모 공채가 없는 이 지랄같은 시기는 피해보자는 심산이였는데,

난 무조건 취직을 해야만 했다.

고등학교때 도시락 싸주신 울 할머니는 졸업하면,
무조건 취직을 해야 하는 것이라고,

안 되면, 공사판이라도 나가라고 하셨다.

대기업이 아닌 걍, 중견기업 영원직 모집에,
경쟁률이 몇백대 일 그랬다.

자원들이 너무 좋아서,(연 고대출신들)
그 회사 회장이 40명 모집에 추가로 20명 더 꼽기로 했다고,
그 회사에 취직한 울 친구가 그랬다.

예년 같은면, 증권회사나, 은행 이런데 취직들 잘 했었는데,
울 선배들은,
근데 울 졸업 그 때는 거의 뽑지를 않고, 하니,

난, 해당사항 아니지만,
준비 열심히한 울 친구들은 참 보기가 딱할 정도로 안타깝고,

하향취업내지는 묻지마취업을 한 친구들은 그 여파로 아직도,
자리를 잡지 못하는 것을 보니, 참 마음이 안타깝다.

그러고 보면, IMF직후에 졸업한 우리세대는 참 안됬다는 생각이다.

대량실업에, 그 IMF로 온 내수불황 타개를 위해,
인위적 경기부양책으로, 남발한 카드로,
신용불량자 문제까지,

남발한 카드. 쓰기 나름이고, 자신의 분수를 모르게 잘 못 쓴 이도 문제이지만,

사회분위기나, 경제정책을 잘 못 쓴 당국자들의 실책도 크다 여겨진다.

암튼, 취직을 한다면, 당연 꼴찌로 하거나, 못 할 줄 알고 있던,
내엘리트 친구들의 예상을 깨고,

졸업 하기전에 내가 젤 먼저 취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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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  2005-04-22 17: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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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 은근히 잼있기도 하고, 은근히 와닿기도 하고...
너무나도 솔직하고 순수한 글.... 백치미가 느껴집니다.
한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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