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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운 여름날. 마음은 차갑다.[10]
by ABBA (대한민국/남)  2007-08-20 00:17 공감(0) 반대(0)
점점 내가 결혼 할 수 있을까라는 비관적인 생각이 폭염을 누른다.

결혼 적령기 이후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왔다. 거의 스쳐지나가는 바람처럼, 때로는 한 줄기 소나기 처럼, 그리고 가끔은 더운 여름날의 폭염처럼 지나갔던 것 같다.
누군가가 그리운 날 핸드폰을 열어 보았다. 기억이 남고 아쉬움이 남는 이가 어찌 없으랴하며 열어보았을때 슬픈 것은 아무도 내 전화를 받을 사람이 없다는것.. 그 누군가에게 내 이름 석자가 기억될 만한 여자는 아무도 없었다.

운명의 섭리는 두번의 기회는 나에게 주어지지 않나보다. 가슴 깊은곳에 숨쉬는 사랑의 기억을 가진 이는 모두 남의 사람이 되어 있으니..

마음은 점점 늙어가고 화살은 동이 나고 창은 부러졌다.
인생을 잘못 산거 같기도 하다. 착하게 살고 아름답게 살고 싶었다. 가슴이 뜨겁게 사랑하며, 그런 사람과 알콩달콩하게 살고 싶었다. 열심히 일하고 두드러지지는 않지만 성실하게 살고 싶었다. 내 20대 후반, 아니 갓 30이 넘었을때에도 멀지 않은 시기에 그렇게 살고 있을 거라 생각했다. 그러나 지금 내손에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는 것 같다.

매번 환자에게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느긋이 생각하자고 말하더니 결혼은 미지의 누군가에게 같은 말을 듣고 있는 게 아닌가 싶다.

사랑하지 못하는 것보다 사랑 할 사람이 없다는 현실이 슬프다. 가슴이 뜨거워 질 수 없는 내 나이가 슬프다. 누군가에게 내 자신을 완전연소하고 싶다. 이 더운 날의 폭염처럼...

이런날에는 ABBA 에게 위로받는거다. Slipping trough my finger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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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2007-08-20 00:2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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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완전.. 공감...........................
서**  2007-08-20 00:3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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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요.. 언젠가부터 바쁜 일상 중에 문득문득 혼자 살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어요...
혼자인 시간이 너무 익숙하다 할까요..
불과 1-2년 전까지도 혼자서 외로워하던 시간들을 너무 잘 보내고 있는 나를 보면 더 그런 생각이 들어요..ㅎㅎㅎ
그러면서 점점 더 하는 일에 몰두하게 되네요...모든 정력과 시간을 쏟아부어요..
이렇게 내 삶은 더 애착을 가지고 사랑하게 되었는데, 함께 나눌 저만의 특별한 이가 없네요..
저의 그분과 공원 벤치에 서로 등을 마주하고 앉아서 한가로이 이런저런 이야기 나누고파요...
전**  2007-08-20 00:4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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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왜 이리 공감가는게 많죠~~~~~~~~~~~~
저두...이젠 혼자인게... 너무 익숙하답니다........
이**  2007-08-20 02: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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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비슷비슷거 같네요...
최**  2007-08-20 04:2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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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이분 글 너무 잘쓰신다.
정**  2007-08-20 17: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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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공감..표현력이 좋으세요^^
서**  2007-08-20 17: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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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이 뜨거워 질 수 없는 내 나이가 슬프다.... 이말 너무 와닿네요,,,
이**  2007-08-20 20:4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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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고 말하면 욕먹을거 같은 이 분위기... 나이때문에 가슴이 뜨거워 질수 없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유**  2007-08-21 10:2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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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하시는 분들..왜케 많아요--;;; 요즘 종종 느끼는 기분이 아바님 글대로네요.
가슴이 뜨거워 진다는건...뭘까요..? 난...가슴이 뜨겁지 않아서 일까요...뜨겁게 달굴 상대를 만나지 못해서 일까요...? 어느새 과거 어느때 뜨겁던 가슴이 식어서 영영 얼어붙은건..아닌지...너무 복잡해요.
그래도 오늘 또 서성거리는 선우...--;
조**  2007-08-21 14:4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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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글쓰시는 분이신가요?? 전 공감도 공감이지만..글을 참 멋스럽게 표현하셔서..
부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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