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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참 무섭습니다,,[12]
by 얼음공주 (대한민국/여)  2006-07-21 21:26 공감(0) 반대(0)
하룻밤 사이에 천국과 지옥을 다녀온 기분이에요,,
어떻게 나에게 이런 일이 생길수 있는지 ,, 억울하고 분하고,, 슬프고,,,
아직도 마음을 진정시키기가 힘드네요..

어제는 월급날이었답니다,, 오랜만에 비도 내리지 않고 해서,, 아침 출근길에 빨간 원피스 입고 예쁘게 화장하고 출근했답니다,,그리고 퇴근 후에 동료 쌤들과 홈플러스에 갔어요
연말에 결혼하는 후배 쌤이 있어서 이것저것 주방용품도 보고,, 맛있는 밥도 먹을려구요..
쇼핑 즐겁게 하고 맛있는 저녁 먹구,, 10시쯤에 버스에 탔어요..
우산도 없는데,, 비가 조금씩 내리더라구요,,
같은 방향인 선생님이 내리고 버스 안에서 노래를 듣고 있는데,,
저희집에 다다를떄쯤 ,, 그 많던 사람들이 모두 내리고,, 불행하게도 버스엔
기사님과 아저씨 한 분, 남자 한 명 그리고 저까지 모두 4명이 남았었어요,,

20대 후반으로 보이는 남자가 자꾸 저를 쳐다보더라구요,,전 음악 듣는척 하고 무시했는데
그 남자가 제 근처로 오더니,, 이름이 뭐냐 어디에 사느냐 몇 살이냐 계속 귀찮게 묻더라구요,,
사실 저 왠만한 남자 앞에서 기죽거나 하는 성격 아니거든요,, 체격도 큰 편이고,, 불같은 성질도 있고,, 그래서 제가 그랬죠,, 묻지 말라고 귀찮으니까 ,, 대답하기 싫다고,,
그랬더니 그 남자 한순간에 미친 놈으로 돌변하더라구요,,
발로 버스 의자를 차고,, 손으로 유리창을 꺨려고 덤비구,,
그리고 저를 향해 소리를 지르고 때릴려고 덤비더라구요,,
네가 뭔대 나를 무시하냐고,, 넌 뭐가 잘나서 사람이 묻는말에 대답도 안하냐고,,
한순간 버스안이 아수라장이 됐네요,, 아무리 냉정하려 해도,, 미친 놈이 날뛰니까 저도
아무생각없이 멍해지더라구요,,
그 떄 조용히 않아 계시던 아저씨 한분이 저를 도와 주셨어요..
저 그 미친 놈에게 옷이 잡혀서 끌려갈려던 참이었거든요,,
전 기사님께 차 좀 세워달라고,, 소리쳤는데 ,,
무작정 내렸는데,, 늘 보는 길인데도,, 어딘지 모르겠고,, 비는 내리고, 우산은 없고,
도망치듯 내렸는데,, 그 미친 놈이 창문으로 소리치더라구요,,
얼굴 기억해 놨다고,, 밤길 조심하라고 ,, 다음에 두고 보자고 하네요,,

엉엉 울면서 길을 걸었는데,, 너무 놀라 전화도 못하겠더라구요,,
친구에게 전화해서 엉엉 울고,,
부모님 놀라시고,,, 밤새 한 숨도 못잤어요,,

내가 뭘 잘못했을까? 왜 이런 일이 나에게 생긴걸까?
만약 절 도와주신 그 아저씨가 없었더라면,, 전 아마 그 미친 놈에게 두들겨 맞고
끌려갔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니,, 심장이 두근거려 잠도 안오고,,

오늘 아침 출근길에도 버스에 타서, 그 사람이 있는지 없는지 확인하고,,
퇴근할떄도,, 확인하고,, 어디선가 불쑥 튀어나올것만 같아서,, 불안하고,,
화도 나고,, 내가 남자였음 이런일이 없었을텐데,,
천국과 지옥을 경험했네요,, 하룻밤 사이에,,
다른 여성분들도 조심하세요..
세상엔 좋은 남자분들도 많이 계시지만,, 미친 사람도 있다는걸 ,, 알았네요,,
밤길 조심하세요,,,
가스총 사야겠어요,,, 불안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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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2006-07-21 21:3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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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놈 정말 이상한 놈이네요...그러나 얼음공주님...웃으며 넘어갈 수 있는 일을 너무 차갑게 대하셨네요...^^ 그렇다고 그넘 두둔하는 것은 아니지만, 웃는 얼굴에 침 못뱉는다고 다음부터는 미소로 웃음으로 거절하는 방법을 쓰세요...^^ 상당히 이쁘신가 보군요...버스에서 말거는 사람도 있고...^^ 많이 놀라셨겠네요. 그 남자 관심의 표현이였을듯 합니다. 그래도 조심하셔야겠네요...세상이 워낙에 무서운 미친 사람들이 많아서...ㅠㅠ 당분간 다른 교통 수단을 이요하세요.
조**  2006-07-21 21:4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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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니 놀라셨겠네여 ... 나두 무섭다...TT
박**  2006-07-21 22: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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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 백번 해 드릴께요. 글을 읽기만해도 무서우셨으리라는 생각이 드네요..
전 겁이 많아서 그런일 있었음 아마 까무러쳤을거에요.
남자들이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는 일이 여자들에게는 상당히 불쾌할 때 많잖아요.
무서운 세상입니다. 아무쪼록 조심 하시고, 경찰서 가서 신고하고 가스총 사세요.
그리고, 빨리 잊어버리고 좋은 일 만드세요~
염혜련  2006-07-21 23: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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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놀라셨겠어요.ㅠ.ㅠ 맘 추스리시고 나쁜 일은 빨리 잊어버리세요~
모두들 즐거운 주말 만드세요~
장**  2006-07-21 23: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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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퇴근하는 동선과 교통수단을 바꾸셔야겠네요. 가능하면 당분간 자가용으로 출퇴근하는게 좋을것 같은데...가족한테 마중오라고 하시고요.가끔 일반인의 상식을 넘는 미x분들이 있어서 조심해야되죠...글구 대부분 피해자는 여자라는 겁니다. 이건 글을 쓰신 분이 예뻐서 그런일이 있었을거라는 등의 말로 이해될 일이 아닌것같네요.에효~ 세상이 어찌되려는지.. 일찍일찍 다니세요. 글을 읽은 저도 이렇게 무서운데 본인은 얼마나 놀라셨겠어요.힘센 남자분들, 주변에 곤경에 처한 여자분들 꼭 도와주세요~
강**  2006-07-21 23:3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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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버스기사는 거기서 사람을 내려줄게 아니고 경찰서로 끌고 가야지..정말..답답한 기사로다..
김**  2006-07-21 23:3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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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떡해,,어떡해..ㅜ.ㅜ 가스총과 호루라기 꼬옥 갖고 다니세요~~
이**  2006-07-22 00:3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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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그러게 거기서 여자 혼자 달랑 울면서 내리게 하면 어쩌란말여.....그저 빙신같은 남자들은 그냥 확~~
손**  2006-07-22 21: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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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어찌된건지.. 기운내시길 바랍니다.
박**  2006-07-23 14:2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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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의 파도님!!! 그런 행동이 어떻게 "관심의 표현"으로 미화될 수 있겠습니까? 지나치게 관대하신건지, 그냥 성의없이 답글을 남기신 건지.. 얼마나 무서웠을지 상상만해도 소름이 돋는군요.. 기운내시구요.. 당분간 혼자 다니지 마세요.. 제가 다 겁이 납니다ㅜㅜ 그나저나 빨리 든든한 남친이 생기는 게 젤루 좋은 방법일 듯^^;;;
S**  2006-07-26 04:0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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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피씨, 그와 비슷한 경험이 처음인가요? 잘한번 생각해보세요.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는 일이지만, 어떻게 생각해보면, 꼭 그렇지도 않거든요. 삥도 꼭 뜯기는 애들마나 뜯긴다구... 소피씨 어디가서 그런 애피소드 남에게 들려주지 말아요. 점수 많이 잃습니다. 소메치기, 인신매매, 패싸움, 차량사고 등등 늘 당하는 사람만 당한다는군요. 우선 본인의 성격을 좀 죽이시구요, 옷입는 방법이나 눈의 시선, 앉고 서는 자세등등 바꾸시고, 말투 부터 열심히 사는 일반 시민처럼 보일려고 노력하십시오..허허.
김**  2006-07-28 19: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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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에도 cc카메라가 있을 텐데요.. 다음엔 112에 신고하세요.. 그냥 댓구를 안하는편이 좋습니다. 냉정하게.. 눈을 맞주치지 말고.. 무시하는듯한 발언하면.. 난동부리는 똘아이 많아요.. 특히 술먹은 사람이면..112신고해서 현행범으로 쳐놓으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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