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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젊은이(?)들과 어울리고서..
by 정재호 (미국/남)  2005-03-28 16:55 공감(0) 반대(0)
참 오랫만에 젊은이(?)들과 어울릴 기회가 있었다. 내 나이또래부터 해서 한 10여살 아래까지 열댓명이 함께 모여서 저녁을 먹고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같은 내 나이또래라고 해도 줄곳 애아빠 애엄마들만 보다가 결혼 안 한 사람들을 보니 나름대로 신선(!)하기도 했고, 파릇파릇한 대학생들을 간만에 대하니 옛 추억이 새삼스럽기도 했다. 나로서는 새로 참석해본 모임이라 한 사람만 빼고는 다들 처음 만나게 되는 사람들이었다.
고기를 구우며 저녁을 나누던 중, 한 친구가 나보고 TV에서 본 연예인 누구하고 닮았다며 이름이 생각 안난다고 했다. 그러자 오른쪽에 있던 누가 아나운서 이야기하는 것 아니냐며, 목소리하고 인상이 아나운서 누구 같다고 했다. 난 누구 이름들이 나올까 궁금하기도 하고 한편으론 긴장되기도 했는데 ^^; 다들 구체적인 이름은 생각이 안나는 분위기였다. 사실 한국 TV를 본지 오래되서 이름을 말해도 요즘 연예인은 아는 사람이 없다. 그러던 중에 내 왼쪽에 있던 20살 정도된 어린 여학생이 나보고 엄용수 같다고 한다. (No offense to Mr. 엄용수...) 다들 그건 아니라고 위로를 해주는데, 참 세월이 가도 어린 여자들 눈에 비치는 내 모습은 별로 달라진 것이 없구나 하는 생각이 나며, 7년전 쯤에 있었던 짤막한 기억이 스쳐지나갔다.
하이텔에서 몇몇 동호회를 하던 시절 새로 가입한 어느 동호회 사람들과 자주 만나서 놀던 때가 있었다. 난 운영진은 아니었지만 나름대로 도움을 많이 주었고 그래서 특히나 운영진을 하던 애들이 나를 잘 따랐고 꽤 친해진 때였다. 한번은 모임이 끝나고 시삽을 하던 남자후배와 좀 나이가 많이 어리던 여대생과 함께 버스정류장으로 가던 중이었던 것 같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남자후배가 여자애를 보고 "OO야, 이 형 참 부드럽고 좋지않냐?"라고 그랬던 것 같다. 좀 뚱딴지 같은 질문이긴 했었지만 쫌 더 황당했던 것은, 빈말로나마 대답도 못하고 참 썰렁한 표정을 짓던 여학생이었다. 남자후배가 다 무안해 하던 기억이 난다.

혹은 내가 착각을 하고있는 건지도 모를 일이다. 굳이 어린 여자만이 아닐수도. 잘 생기진 않았어도 분위기있는 사람이라는 생각은 나만의 착각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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