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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사원 시절에(3)...
by 변영욱 (대한민국/남)  2005-04-25 19:26 공감(0) 반대(0)
어느 조직이나, 사회에도,
꼭 꼴보기 싫은 인간이 하나씩 있기 마련이다.

첨 발령나서 근무한 부서에 그 인간이 실세라는 데
더 회사생활하기가 고달팠다.

다른 동기나, 근무연수에 비해 꽤 빠른 승진을 했었다.

그 인간.

오직 직장내에서 인정받는 것이 인생의 목표이자, 삶의 전부였다.

친구도, 와이프도, 여가도, 취미도,
그 인간에게, 직장내의 인정과 성공 앞에서는 아무 보잘 것 없는 그저 것다리였다.

일에 있어, 완벽을 추구하면서,
부하직원들에게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주지 못하니,

당연,
직장상사에게는 좋은 참모이자, 일 잘하는 유능한 조직원으로 인정받고,
승진하는데는 더 할 나위 없었겠지만,

부하직원들에게는 참 얇밉고, 못 되게 굴었다.

더군다나,
자신의 직업관이나, 직장관을 강요하는 것이 문제였다.

예를 들면,

" 난 말이야, 휴일에도, 출근해서 일을 했다구."

" 친구들 거 다 만나봐야 아무 쓰잘 데 없는 짓이라구."

" 여자 만나는데 시간 허비하지 말구. 일이나, 더 열심히 하라구, 일이나."

" 성공하면, 여자 다 따라오게 마련이야 "

친구도 없고, 결혼도, 늦게 한 걸 이런 식으로 보상 받으려는 지.
자신의 목표가 전무이사라며,
모두 자신과 같이 회사에 모든 것을 걸어라고,
강요 아닌, 강요를 했다.

그에겐, 직장이란, 일터요, 놀이터요. 꿈이요. 이상이요.
암튼, 그의 모든 것, 전무가 아니라 전부였다.

그의 열정이 내심 존경 스럽기도 했지만,
그런 식의 성공이, 생활이, 인생의 모든, 실패와 인간관계의 단절을
보상해 줄 것 같진 않았다.
적어도 나에겐.

또, 유독, 여직원들을 못살게 굴었다.

그 과장때메, 그만 둔 여직원들이 한둘이 아니였다.

우리끼리 있을 땐,
그 0과장님을 "덴 마아 크"라고 놀렸다.

신체약점을 가지고 그러면 안 되는데,
하도, 못되고, 얄밉게 굴어서,
작은 키에 비해 유독 큰 그의 머리를 빗대,

" 아~ 저 마아, 덴 마 크네~, 덴 마 커."

그 덴마크가 끝나고 회식하자고 하면, 다 참석해야 했다.
안 그러면, 무지 하니 갈궜다.

그 앞에서, "NO"는 반항이자, 응징이였다.

부서의 특성상 야근이 잦았는데,
야근이 끝나고 바로 집으로 향하는 것이 아니라,
꼭 끝나면, 회식을 하고, 별 보고 집에 들어가야 했다.

뭐 다 좋다,
가족적이고, 이 피로감 한잔의 술로 마무리하는 것도
하지만, 그 덴마크가 가자고 하면, 무조건 가야 하나?

어느날,

"과장님, 저 약속 있습니다."

"응~ 그래. 알았어"

그 다음번에도,

"과장님, 저 선약이 있어서..."

" ... ... "

그 담부터, 분위기 이상하더니,
회식있으면, 아예, 나한테는

" 응, 00씨 약속있지?, 그러니, 우리끼리 가자."

왕따 당했다.

참, 졸렬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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