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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든 여자. 나이든 남자[17]
by nana (대한민국/여)  2006-05-30 00:37 공감(0) 반대(0)
간혹, 매스컴에서 나이많은 남자연예인이 자신의 띠동갑인 여성들과 결혼한단
기사를 접하곤 한다.
그때마다 나는 그 여자들이 좀 안스러워진다.
생물학적인 나이로 볼때 남자의 평균수명과 여자의 평균수명은 많은 차이가있으니
여자가 홀로 지내야할 시기가 비슷한 또래에 비해 훨씬 길어지는 셈이니 그럴수 밖에
없다.
뭐 다시 재혼 하면 되지않냐? 이렇게 묻는다면 할 말이 없지만 일부종사의 뜻을
품은 나같은 여인네에겐 아무래도 힘겨운가치다.

연전에 모방송국 국장님께서 한창 잘나가는 드라마피디 모씨에게 맞선을 주선하려고
하셨다. 그 피디 나이가 40초반이었는데 나름대로 생각해서 나이어린 여자라고
32살의 참한 여인네를 소개하셨던 국장님은 오히려 면박만 당하셨다 한다.
여자 나이가 너무 많다고 소개받지않겠다고 했단다.
그러시면서 그 국장님 왈 "매일 20대초반의 어린여자 연예인만 봐서 그런가...허허..."
지금도 그 피딘 여전히 솔로의 길을 걸으며 20대초반의 여배우들과 작업(?)하신다.
어느 날 신문기사에서 그 피디가 띠동갑(24살차이~~--;;)과 결혼한단 기사가
난다면 그 피디의 인간승리에 박수를 보낼 참이다. 그와 동시에 일찌기 남편을
요단강너머로 떠나보내고 슬퍼할 어린 그녀에게 삼가애도의 뜻을 전하련다.


여튼 남자든 여자든 세월을 새삼스레 느끼는 나이가 되면 어린 것에 대한 묘한
숭배나 경외심을 갖는다. 중력에 의해늘어지는 얼굴의 표피와 힘겨운 사투를 벌이다가
지나가는 통통한 볼살의 팽팽한 탄성을 느낄때면 와아~~역시 젊음이란
하고 감탄사를 외치기 일수니까 나도 부지불식중에 어리다는 것에 조건없는
무한한 경외심을 갖고 있음에 틀림없을 것이다.


주변에 아는 언니가 무려 15살의 연하 외국인과 결혼해 잘살고 있다.
재밌는것이 며느리와 시어머니의 나이가 고작 7살차이라는거다.
우리가 생각하기엔 나이어린 쪽이 손해다..하고 생각하지만 의외로 그 연하의
독일인 남성은 결혼하기 전에 그 언니에게 자신이 나이가 어리고 경험도
일천하고 해서 당신의 남편으로 모자란 점이 많으니 잘 굽어 살피옵소서라는
내용의 장문의 글을 보냈다는데 나이나 세월에대해 참다르게 느낀다는 점이
흥미로웠고 어린 나이에도 어른스러운 독일 남성을 만난 언니가 부러웠다.


우리는 세월가는 것을 나이먹는 것 강박증에 사로잡힌 히스테리 환자처럼
받아들이는게 문제다. 특히 결혼하지않은 미혼여성들은 남자들보다 더 나이
먹기가 아니 제나이로 보이는 것에 묘한 두려움을 안고 산다.
사실 나 스스로도 이런 나를 억압하는 가치 때문에 어떤날은 정말이지 엄청 우울해지기도
하지만 곧 평정을 찾는다. 세월을 어찌 역행할 수 있는가..

TV에 등장하는 연예인들의 보톡스맞은 팽팽한 빰이 웃을 때마다 부자연스레
딸려올라가는 걸보면 아무리 첨단 성형의 힘이라도 세월에는 당해낼 장사가
없단 말이 새삼 실감난다.

그러나 우린 (나도 그렇지만)나이나 세월에 대해서 관대하지 못한거 같다.
나스스로 배우자에 대해 세운 기준은 -여기서 욕심이라고 해도 좋다.-
청년스러울 것.좀 사고가 유연하고 완고하지않고 변화에 대해서도 긍정적이고
나이는 나보다 동갑에서 4살이하차이 정도..아..그리고 절대 아자씨 스럽지않을것..
(아무리 조건 좋은 남성이라도 울 형부들보다 더 연로해보이는 분들은 만나고
싶지않다.--;;그래서 매칭 한건을 거절했다.나도 수행인 덜된 인간인지라...
남자든 여자든 자기관리를 좀해서 미혼이면 최소 아직미혼인 느낌은 들어야 될거 같다
아자씨나 아좀마처럼 퍼짐 아무래도 좀 그렇다)
남자나 여자나 자신보다 다섯살 이하의 상대와 만나는 건 좀 부담스럽다는 느낌이다.
사람마다 다르지만 서로에게 좋은 상대는 아닌 거같고 더더구나 결혼은 비슷한
사람들과 만나야 좋은 거 같다.

팔짱끼고 지나는데 남편이 너무 연로해보여 세컨드처럼 보인다면 그처럼 민망한 풍경도
없을 것이다.


오늘 게시판을 보다 문득 나이에 대한 생각이 다시 새롭다.
어떤 분께서 올리신 나이든 여자가 지주제는 모르고...뭐 대략 이런 뉘앙스의
글을 보면서 기분이 언짢아졌다.
비단 이분을 탓하는게 아니다. 가끔 그렇게 독신녀를 폄하하는 가부장적인 가치를
지니신 분들이 왕왕있기에 더 그랬나보다. 이건 남자뿐아니라 기혼여성들도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상당수 있다.
가끔 일잘하는 독신녀들을 보면 좀 시샘하며 부럽게 보다가도
"그럼뭐해. 남편도 없고 애도 없고..인생의 낙이 뭐야..노처녀가.."
이렇게 여우가 신포도 탓하듯 말하는 사람도 있다.

뭐든 자기 합리화일 뿐이다.
자기가 가지않은 길을 다 동경하는 것뿐이다.
나는 아주 나이어린 연하도 만나고 싶지않고 나와 능력이 비슷한 내또래의
사람을 만나 잘 살고 싶을 뿐이다.
나이가 많아도 청년처럼 사고하고 늘 젊음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애쓰며 항상배우는 자세를 지닌 분을 만나고 싶다.


정말 사람만나기란 어려운 거 같다.특히 상대를 보지도 않은 상태에서
매칭을 결정하는 일은 더더욱 힘들다.
어떨땐 피하고도 싶다.(그래도 자신에게 들어온 매칭은 빨리 판단하는게
서로에게 예의인거 같다.)


어쩌다가 우연히 알게 된 분이 있다.
첫눈에 반한 것도 아니고 그가 어떤 사람인지도아직 모른다.
나와 동갑내기에 대화가 잘 통하고 맘씀씀이가 넓다는 것에 점수를
주지만 누구말 처럼 아..이사람이야 하고 끌리는 점은 없다
아..나도 아 이사람이다...하는 사람을 만나보고 싶다. 갈등을 겪지않을
정도로 나와 잘 맞는 사람말이다.


사실 나는 그의 관심이 너무 부담스러워 일부러 내쪽에서 연락을 주는 것은 물론
받는것도 자제하고 있는 형편인데 사람의 맘이 간사하다고 해외출장간다고
떠나는 메시지를 받자 마자 섭섭해진다.
그래도 이성에 대한 그리움과 그냥 친구로서의 허전함은 다르다.
아직 그가 이성으로 나에게 어필하진 못했으니 나스스로도 그가 없는 동안
여러가지 관계를 돌아보고 정립해보고 후속 대응을 결정해야겠다.
(아..인간이란 사람사이라더니 관계 설정이 왜이리 힘든건가....)


아무리 생각해도 나는 여러모로 현실적이지 못해서 결혼에 도달하지 못하는거
같다.
여기 싸이트에 들어와서도 올라온 매칭보다는 게시판 글들 읽는 게 더 재밌으니
말 다했지 뭐.


커플닷넷 게시물 댓글보기

김**  2006-05-30 01: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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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참 조리있게 잘쓰시네요..란 보단 마음에 와닿는 글이네요..가 더 칭찬일듯 하네요 ^^ 혼자 인것에 넘 익숙해져 버리셨는지는 모르겠지만 좋은분과 좋은인연을 만나신듯하니 앞으로 함께라는것에 익숙해 지시길 바랍니다..ㅎㅎ 성급한 관계정립보단...자연스럽게 마음가는대로 그러나 용기있게 행동하시는게 더 낳으실듯 하네요..좋은일 생겨 좋은소식 올리시는 모습 기대할게요...^^ㅎㅎ
나**  2006-05-30 03: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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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를 하고자 하는건지... 무슨 의도에서 글을 올리는건지 글을 볼때마다 이해하기 힘들군요. 글의 내용은 길지만 글의 주제에 대한 표현이 부족하네요. 세상은 여러 종류의 사람이 있는 겁니다. 이곳 회원도 아닌 님의 개인적인 친분이 있으신 분이 나이 어린사람을 찾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왜 이곳 회원들이 듣고 있어야 하는지 궁금하군요? 5살 차이는 심하다라고 결정을 지어주는 님의 이야기도 혼자서 그렇게 기준을 삼으시고 지내시면 안되는건가요?
나**  2006-05-30 03: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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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이 다른 사람과는 다를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아 주셨으면 하네요. 결국 님이 하시고 싶은신 이야기는 자기자랑으로 밖에 들리지 않는건 저뿐인가요? 그리고 모든 남성이 님이 생각하시는 것처럼 네가티브하지는 않답니다. 굳이 이야기 하지 않아도 될 것들은 그냥 묻어두고 사는 지혜도 필요하구요.
박**  2006-05-30 03:4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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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은 사람인데...나이 많은 여자분들이 비싸지 말라고 한게 아닙니다. 그리고 나이 많다고 편견 가진 거 하나도 없구요...어린 여자분 더 좋아하지도 않네요... 오해하지 마세요...할말은 많지만 이만 줄입니다. ^^
김**  2006-05-30 09:3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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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선택이고...선택이라함은 하나를 택하면서 많은부분을 포기해야하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자기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것을 선택하고 나머지는 포기할줄 아는 그런 사람이 되어야하지 않을지...화려한 싱글을 원한다면, 거기서 최대한의 행복을 찾아야할것이고...모든것을 다 영위하겠다란...정말 욕심아닐까요?
김**  2006-05-30 09:3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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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30이 넘었으면 이젠 알만큼 알것이고, 철도 제법들어야하지 않을지...인생이 뜻대로만은 되지 않는다는것도 깨우쳤을것이고, 배우자 선택을 함에 있어서도, 이상적인 사람은 어디까지나 이상적인 사람임도 알아야할것이고...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무언지도 파악하고, 나머지는 포기해야할줄도 알아야 하지 않을련지...
김**  2006-05-30 09:4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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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그랬죠? 외로우니깐 사람이라고...사람이니깐 완벽할수없다고 생각합니다.
방**  2006-05-30 10:2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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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글은 나이든 여자나 나이든 남자나 자신의 비슷한 또래를 만나 잘 살아야한다.
이런 내용이구요, (이렇게 풀이 과정까지 구구절절 달아야하나--;;)
제가 쓰는 얘기에 제가 알고있는 인물을 쓰는게 당연한 거구요
제가 생각하는 나이기준은 이렇다 하고 생각하는 제 얘기일 뿐인데 왜 다들 민감하게반응하시는지 모르겠네요. 고양이와 개의 언어는 다르다.는 말을 새삼실감하겠네요. 같은 글을 읽어도 여러가지 자신의 이해체계로 해석하시니 난감하군요.
박**  2006-05-30 10:3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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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군요.. 그닥 핵심도 없고.. 쩝
방**  2006-05-30 11: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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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리플들을보니 정말이해가 안가는게 남을 폄하한것도 아니고 내 생각을 단지 풀어냈을뿐인데 그게 비난받아야할인지요? 리플 다신분들을 보니 비난을 위한 비난이란 생각이 들게 만드네요. 일기같은 글에 주제가 있어야하고 핵심이 있어야하나요? 글쓰는 이들을 위한 작법용 게시판도 아니고 수필 연습용 보드도 아닌데 글이 어찌어찌하다라는 평가부터 철좀 들어야한다..이런게 과연 이타이밍에 적절한지 묻고 싶군요.--;;
이런 평가글을 제가 이시점에서 받는게 온당하다고 보지않네요.
나**  2006-05-30 16:3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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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소리 듣기 싫으면 게시판에 안적으면 되는 거지요. 왜 일기를 게시판에.. 여기다 글을 적는다는 것은 최소한 동감을 해달라거나 자신의 생각을 알리고 싶어서 아닌가요? 그런데 그러한 글이 어떤 누군가가 어떻게 느끼고 그 부분에 대해서 리플을 달은것인데 그 부분에 굳이 기분나빠하실 필요가 없을거 같은데.. 모든 사람이 다 같을순 없지요.. 글의 내용보다는 글에서 나오는 그런 부분들이 그닥 공감도 안가고 느낌도 좋지는 않네요.
한**  2006-05-30 22: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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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나님은 그냥.보니.. 이런저런 생각을 적으신것 같은데.... 다른분들 의견이 의외로 분분하네요 ㅋㅋㅋ
힘내세요 나나님... 적정한 나이차이로.. 평범한 사람 만나시고 싶다는 현실적인 생각 하고 계신데 왜 스스로 현실적이지 못해 결혼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생각하세요? 다 제짝을 만날때가 있어서지요....
분명 .. 선우에서건 다른곳에서건.. 나나님 짝.. 어딘가 있을꺼에요.. 아직 때가 아닌거였을뿐~~!
한**  2006-05-30 22:0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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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나님은 그냥.보니.. 이런저런 생각을 적으신것 같은데.... 다른분들 의견이 의외로 분분하네요 ㅋㅋㅋ
힘내세요 나나님... 적정한 나이차이로.. 평범한 사람 만나시고 싶다는 현실적인 생각 하고 계신데 왜 스스로 현실적이지 못해 결혼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생각하세요? 다 제짝을 만날때가 있어서지요....
분명 .. 선우에서건 다른곳에서건.. 나나님 짝.. 어딘가 있을꺼에요.. 아직 때가 아닌거였을뿐~~!
이**  2006-05-30 23: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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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과 여자들의 사고방식의 차가 그대로 보여지는 리플들이네요.

도배한 것도 아닌데 너무 까칠하시단 생각이...

이**  2006-05-30 23:2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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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좀 다른 생각을 갖고있지만, nana님 글 걍 가볍게 재밌게 읽었습니다. 결혼에 대한 압박이 커올수록 많은 분들이 나이라는 것에 대해 민감한 반응을 보일수 있잖겠습니까? 그러다보니 nana님 글에 짜증을 느끼는 분도 계실 겁니다. 하지만 나이가 들어도 청년의 생각을 품자는 의견에 절대 동의하지요~ 근데.., 청년의 멋스러움을 간직한 남성분이 있지만 4살이상의 나이차가 난다면, 그래도 nana님은 만남의 기회를 거절하시겠지...요?
김**  2006-05-30 23:5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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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관심 보단 차라리 미움이 더 낳다라는 말이 와닿는듯..ㅎㅎ 인기많음을 그리고 괜히 나나님이 잘난여자의 표상이 되어 남성분들의 상처에 대한 십자가를 지는듯한 형상에 한편으론 부럽네여 ㅎㅎ..올해는 가실거 같네요..^^
이**  2006-06-01 15:4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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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으면서 공감하는 부분이 참 많았읍니다. ... "미혼여성들은 제나이로 보이는 것에 묘한 두려움을 안고 산다"...."부지불식중에 어리다는 것에 조건없는 무한한 경외심을 갖고 있음에 ..." 이 밖에도 많았고..
제일 맘에 드는 부분 .."나를 억압하는 가치 때문에 어떤날은 정말이지 엄청 우울해지기도 하지만 곧 평정을 찾는다". 멋지시군요. 그렇게 멋진분이시니까 우연히 알게된 분이 괜찮은 분이 아닌가 합니다 (괜찮은 분이라고 이해했읍니다). 꼭 바라시는 인연 속히 만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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