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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폴로'와 '달고나'
by 이미정 (대한민국/여)  2004-09-29 11:57 공감(0) 반대(0)
자, 이번엔 우리 어릴 때 야단 맞으면서 먹던 불량식품이랑 과자, 아이스크림
얘기 해 볼까요???

제가 75년 토끼띠인 관계로 10원짜리부터 시작할께요.

초딩 때 학교앞 껌 자판기 기억하시나요?
100원에 7~8개 들어있던 껌을 한꺼번에 사기가 힘드니까
10원을 넣으면 껌이 하나씩 나오던 그 10원 짜리 껌자판기!!!
그때 그 달짝지근한 껌 진짜 씹을만 했는데.....

사실 더 어릴 때, 20원 짜리 <뽀빠이>가 참 맛있었죠. 별사탕이 들어있었나??
라면땅 같은 종류로 기억하는 데 파란색 직사각형 작은 봉지였어요.
얼마전에 뽀빠이를 학교앞에서 본 것 같은데 100원인가 200원이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추억의 50원 짜리 <딱따구리>!!!
뽀빠이보다는 용량이 많아서 거의 정사각형 봉지였어요.
딱따구리 모양은 약간 끝이 벌어진 꽃잎 모양이었고 좀 두툼했어요.
전 딱따구리 진짜 많이 사먹었죠.

그리고 나중에 100원 짜리 과자들이 많이 나왔는데,
전 지금도 마트에 가면 옛날 과자들만 사게 됩니다.
당연히 새우깡, 감자깡, 고구마깡, 양파링, 꿀꽈배기, 짱구, 꽃게랑, 꼬깔콘,
그리고 그 유명한 자갈치!!! 요새도 자갈치 나와요.


그럼, 이번엔 아이스크림 이야기!!!

50원 짜리 아이스크림하면 TOP이 <서주아이스죠> .
오렌지 맛 나는 식용색소를 얼려 만든 아주 싸구려 아이스바였는데,
크기가 커서 학교 앞에서 집에 갈 때 까지 충분히 먹을 수 있었죠.
100원 짜리 우유로 만든 것도 있었는데, 그건 감히 못 사먹었죠.

그리고, 좀 용돈 많이 받거나 <서주아이스죠>보다 다른 걸 먹고 싶을 땐,
아! <깐돌이>!!! 단팥계열의 아이스크림 중 단연 으뜸.
용량이 적어서 아껴서 아껴서 빨아 먹었던 기억 지금도 생생하네요.

전 항상 50원 짜리 아이스크림만 먹었는데,
예를 들면 딸기맛 나는 <쭈쭈바> 같은 거 있잖아요.

근데, 6학년 땐 거 같은데, 좀 있는 집 애들이 학교앞 문구점에서
<빠삐코>를 사 먹는 걸 보면서 충격에 휩싸였죠.

아, 어떻게 100원으로 저 <빠삐코>하나만 사먹을 수 있을까???
100원이면 아이스크림이 2갠데...... 저런 부르조아들!!!

지금도 학교 앞 문구점에서 파는 아이스크림은 100원이라는 거 아시나요?
거의 제조회사가 믿을 만 한 곳이 없는 좀 찜찜한 아이스크림들이죠.


자!!! 그럼, 기다리셨던 그 추억의 학교앞 불량식품 이야기!!!

불량식품의 대명사! 쫀드기!!!
색깔이 여러 가지인 넓적한 쫀드기는 살짝 구워 먹고,
굵은 고무줄처럼 생긴 길다란 쫀드기는 연탄 구멍 속에 넣었다 쭉쭉 찢어 먹어야 제 맛이죠.

글구, 또 빠질 수 없는 <아폴로>!!!
근데, 이건 나중에 알고 보니까 불량식품 아니래요.
분명히 국내 제조사가 지금도 남아 있구요 진짜 안전한 식품이라고 하더라구요.
아폴로 쪽쪽 뽑아 먹던 그 맛!!! 아! 다시 먹고싶당.....

학교앞 문방구는 만물상이었어요.
별별 이름없는 작은 먹거리들 천지고, 여러분 붕어엿 뽑기 기억나세요?
1등 상품이 커다란 붕어인지 잉어인지 하는 노란색 엿인데,
전 맨날 ''꽝''만 나와서 손바닥 반만한 노란엿으로 만족해야 했죠. 흑흑

50원 짜리 쥐포에 마가린을 듬뿍 발라 기계로 눌러서 구워주는 게 있었는데,
하루는 용돈이 500원이 생겨서 학교앞으로 한달음에 달려가
50원 짜리 쥐포 10마리 사서 실컷 먹었던 기억도 나네요.

여러분, 왜 달고나(띠기) 얘기 안 하나 하셨죠?
이건 문방구에서 팔던 건 아니고, 무슨 운동회나 학교 행사가 있으면
교문 앞에 달고나 아저씨가 진을 치고 있었죠.
전 개인적으로 달고나는 별로 흥미 없었는데, 애들이 구름같이 몰려 있었죠.

달고나 드시고 싶으신 분들은 지금도 학교앞 문방구에는 고급 주택가 빼고는
다 해서 드실수 있게 되어 있어요. 함 가보세요.
요즘 초등학교 3학년 1학기 과학시간에 가루물질 배울 때 탄산수소나트륨 배우는데
달고나의 주성분이 설탕에다가 이 탄산수소나트륨(소다)를 살짝 넣어야 하잖아요.
그래서 그런지 학교앞에 다 있어요.
쥐포랑 문어발을 비롯한 여러 불량식품들이 아직도 학교앞엔 여전히 있답니다.


아, 또 뭐가 빠졌지??? 하도 오래되니까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하여튼 옛날엔 매일 종례시간에 선생님들께서 불량식품 먹으면 뱃속에 벌레 생긴다고
먹지 말라고 굉장히 엄하게 혼내시고 학교앞에서 막 지키곤 하셨는데......
그래도 몰래몰래 사 먹었던 기억 다들 나시죠?

웰빙이다 뭐다 해서 좋은 것만 먹고 사는 요즘에도 우리 꼬멩이들은
우리가 옛날에 했던 것처럼 여전히 학교앞 문방구에서 어디서 어떻게 만들었는지도 모를
불량식품들을 꾸준히 사먹고 있답니다.


***이상 아폴로가 먹고 싶은 7577mj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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