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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롱호랭2님, 대추차님, 수호님 보세요.[18]
by 한남자 (대한민국/남)  2007-01-22 22:59 공감(0) 반대(0)
저는 선우를 떠납니다. 이미 미팅 횟수는 끝났고 다른 곳에서 인연을 찾을 예정입니다. 가기전에 하고 싶은 말들을 풀어보려고 몇 자 적어봅니다.

먼저 롱롱호랭2님, 님과 같은 가방끈 길고 어느 정도 성취를 이룬 여자분은 남자를 보는 기준을 조금 바꾸실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여자들은 보통 자기보다 잘난 남자를 만나고 싶어하는데 그 정도 이상을 이룬 남자라면 자기에게 부족한 가치인 젊음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위나 재산은 남자 스스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하면 그럴 수가 있겠죠.

호랭2님처럼 나름 성취하신 분은 님이 부족한 가치를 채우시면 좋을 것 같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저는 그것이 애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님을 지위나 배경이나 재력 같은 것과는 별도로 여자로 봐주고 관심을 쏟아주는 남자를 만나는 것이죠. 물론 여자라면 다 같은 생각을 하고 있을 것입니다만 님의 경우 그 부분의 중요성은 더 커집니다. 상대적으로 재정적인 부분을 남자가 채우지 않아도 되므로 나머지 급부가 더 중요할 수 있죠.

그러기 위해서 외모에 조금 더 신경써주시고 남자를 격려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남자가 결혼을 하기로 결심을 하는 것은 여자의 성품이 결정적이지만 그 성품을 알아볼 기회를 갖기 위해서는 외모로 유혹할 수 있어야 하죠. 이 부분은 잘 알고 있을테니 더 언급 안하겠습니다.

남자는 여자가 만족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자가 만족하는지 안하는지 관심이 없는 남자들은 아직 결혼할 때가 되지 않은 것이죠.) 만약 남자가 느끼기에 여자가 자기를 만나서 별로 좋아하는 것 같지 않다라고 생각되면 더 만나볼 의지가 꺾입니다. 더 이상의 통화도 만나고자 하는 열의도 꺾입니다. 예쁘면 물불 안가리고 달려드는 20대 초반이 아니라 겪을 것 다 겪은 20대 후반에서 30대의 남자들은 반응이 별로다 싶으면 세 번 이상 시도하는 일이 드물겁니다.

따라서 남자에게 괜찮으니까 계속 해봐라하는 신호를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님의 성취나 배경에 주눅이 들은 남자라면 더욱 그러합니다. 용기백배한 남자가 어디까지 성장할 수 있는지는 평강공주와 온달의 이야기에서 익히 잘 아실테니 격려하십시요. 그럼 그 남자가 할 수 있는 이상을 끌어낼 수가 있을 겁니다.

마지막 미팅이 남은 것으로 아는데 그것에 너무 집착하지 않으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본인이 원하는 사람은 어떤 사람인지 어떤 사람이면 나도 상대방도 만족할 수 있는지가 확실해지면 충분한 소득을 얻은 것으로 생각하시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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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추차님과 수호님 같은 고소득에 직장일이 바쁘신 분들은 조금 전략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그 이전에 본인이 원하는 사람, 그 사람이 원할 수 있는 본인에 대해서 어느 정도 답을 얻으셔야 합니다.

저의 경우, 3월 말에 외국으로 떠나서 2년 정도를 일하다 올 것입니다. 저는 일하는 커리어 여성을 원했고 나가더라도 재취업이 가능하고 일에 지장이 적은 직종에서 선택해야 했습니다. 나가있는 동안 재충전과 공부가 가능한 직종이라면 더욱 좋겠죠. 이런 생각 끝에 제가 원하는 상대방과 상대방이 원할 수 있는 저의 모습이 맞을 수 있는 경우들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 선배들의 사례가 도움이 되었죠. 마찬가지로 본인의 욕구와 상대방의 상황에 대해서 잘 생각하시고 함께할 수 있는 경우가 어느 경우인지 답을 찾아보세요.

대추차님 처럼 해외 출장이 잦은 분은 만날 분을 미리 찾아보신 후에 한국에 있는 시기가 2달 이상 있을 때를 택해서 만나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연애 초기에 해외로 나가버리면 좋은 관계가 굳어지기 전에 흔들릴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죠. 일단 봐야 친해지고 관계도 발전할텐데 그 시간이 어느 정도 확보되지 않으면 가능성은 낮아집니다. 그런 의미에서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어떤 경우라도 본인의 마음에 차지 않는 경우라면 관계를 진행시키지 않는 것이 좋더군요. 여자는 항상 남자가 베풀어주는 것을 좋아합니다. 출장 다녀와서 피곤해 죽을 것 같은 때에 말걸어주고 이야기를 들어주고 해야합니다. 남자가 세상에 나가서 뜻을 펴는 것도 상당한 일을 해야하고 집안에서 가정사를 다루는 것도 상당한 일입니다. 그런 일을 감당하려면 여자가 충분히 마음에 들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은 경우, 둘 다 불행해지더군요. 저의 경우, 정서적 학대를 시작하게 되더라는.... 본인의 마음에 충분히 들지 않는 경우엔 다시 생각해보세요. 기준을 낮추지 않더라도 충분히 찾을 수 있을 겁니다. 본인의 모든 것을 던져서 사랑하고픈 사람을 만나세요.

본인이 원하는 상대, 상대방이 원하는 본인이 어떤 것인지 분명해졌음에도 선우에서 적당한 상대를 찾지 못했다면, 다른 경로를 통해서 찾아보는 것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시간이 중요하고 사랑하고 사랑받지 못하는 시간이 길어지는 것은 본인에게 불행한 일입니다.

수호님처럼 시간이 부족한 분은 직장을 조금 여유있으신 곳으로 옮기시던지 아님 감수하고 여자분에게 좀 더 열의를 가지고 연락 자주하는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집안 문제가 걸리신다면 그 문제를 극복할 정도의 믿음을 얻는 것이 주효할 것입니다. 비슷한 문제로 파혼한 바있는 저로선 결혼에 앞서서 집안 사람들을 먼저 다스리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뒤늦게 깨달은 바 있습니다. 결혼할 여자분과 집안 사람들 양쪽 모두를 설득하는 작업도 나중에 필요할 겁니다.

쓸 데 없이 너무 말을 많이 한 것 같습니다. 주제 넘은 짓이죠. 염치없이 하고픈 말 다 하고 가는 저를 용서해주시기 바랍니다.

모쪼록 모든 사람들이 자기가 충분히 만족할 만한 사람을 만나 서로 아껴주며 베풀어주며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모두들 좋은 분들 만나길 바랍니다.

커플닷넷 게시물 댓글보기

김**  2007-01-22 23: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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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으로 가시나봐요.
그동안 재미있는 글도 많이 봤었고,.. 좋은 리플 달아주셔서... 많은 힘도
되었었는데.... 게시판 보는 재미도 이제는 없겠어여....
서운하네여 ~
류**  2007-01-23 00:2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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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 말씀 감사합니다. 선우에선 참으로 쓰라리군요. 하지만 오프라인의 연애에선 님의 충고보단 남성분의 '집안' 으로 인해 불거지는 문제가 더욱 많았고, 그때문에 정말로 지금도 결혼하지 않은 것이 다행이다 싶을 정도의 일을 겪었습니다. 눈물로 결혼생활을 할 자신이 없었거든요. 그런 악조건을 감수하고라도 결혼하고픈 상대가 나타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만, 이제 얻은 교훈은 그런 문제는 감수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쪽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제 자존감을 높이는 것이 더 중요하겠다는 것이 이제 얻은 결론입니다.
류**  2007-01-23 00:3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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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제 나이가 나이인만큼, 원하는 '조건'의 남성들에게는 대개 집안의 문제가 한두가지씩 있더군요. 그리고 대개는 문제가 작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조건을 양보하고 '집안'에 초점을 두고 사람을 보고 있으니 걱정 않으셔도 될듯 합니다. 다만 제가 여기서 투덜거리는 이유는 오프라인과 다른 '보상심리' 혹은 '기대심리'가 크다는데 있을것 같습니다. 그리고, '단 한번인데 이게 안되다니' 라는 기막힘도 있죠!!!!
류**  2007-01-23 00:3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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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말씀드린 '집안'은 무탈하게 가족들이 살아오신 집안을 말합니다. 다 크고작은 문제들은 있지만 부모의 이혼이나, 심각한 욕심 등등이 없으신..그런 곳 말이죠.
이**  2007-01-23 00:4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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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별 말씀을요. 다 지나다보면 더 좋은 분들 있을 겁니다.
롱롱호랭2/ 부모의 이혼이나 심각한 욕심이나 남자의 뜻이나 의지와는 무관합니다. 비슷한 문제로 파혼한 바 있는 저로선 그런 문제로 인연이 되지 않는 것이 상당한 상처로 남았습니다. 남자 입장에서 그런 문제는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여자 입장에선 전혀 다를 수가 있지요.
이**  2007-01-23 00:5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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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남자를 만나더라도 비슷한 경우를 피하기 쉽지 않을 겁니다. 결혼할 때만 되면 이해관계가 걸린 식구들이 각자 자기가 원하는 것을 마구잡이로 말하는 것이 현실이거든요. 그것을 극복하려면 남자가 상황을 장악하게 만드셔야 합니다. 흔히 기싸움이라고 하죠. 결혼에 당사자가 아닌 사람들이 정도 이상으로 간섭하는 것을 남자가 막아줘야 할 것이고 두 사람이 사전에 충분히 대비를 해야할 것입니다. 남자에게 분명히 요구할 것 중에 하나입니다.
류**  2007-01-23 01: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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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요. 부모의 이혼과 같은 경우는 어쩔 수가 없겠지만 아들 역시도 부모와 한편이 되면 다 소용없더군요. 네이트온이나 다음 등에 올라오는 수많은 여성들의 고민이 바로 그것이라는 사실;; 참 서글퍼집니다. 결혼 앞에선 여자가 꼼짝없이 약자가 되는 이 현실이 원망스러울 뿐이죠. 그 사실을 모르는 남자는 '다 극복했노라'고 노래합니다. 정말 여자의 마음을 몰라도 한참 모르는 행위죠.
오**  2007-01-23 12: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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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하라" 절실하게 와 닿습니다. "아무래도 남자가 왜 더사랑해야하는지 "주변 경험담을 통해 알게 되었으니까요~ anyway, 선우에서만 인연이 있는 것이 아닌만큼 좋은 결과 있으실 것이에요. 악플로 맘 상하고 죽음까지 이르게 하는 답답한 현실에 이렇게나마 서로 위안을 주고 격려해 주는 모습 보기 좋네요~
김**  2007-01-23 12:5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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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길이 아니다 싶으면 우회전을 할필요가 있는것 같습니다. 이곳에서 인연을 못만나셨다면... 개인의 능력으로 주위 사람들로부터 소개를 받는것이 가장 좋은것 같습니다. 이유는 저를 대변해 줄 사람은 얼굴한번 본적없는 이곳의 매니저보다 평소 인기관리를 잘한 덕분에 저를 좋은 레퍼런스 해줄 사람의 소개가 더 가치가 있는것 같습니다. 200%활용기든 뭐든.. 법칙만 수두룩 안다고 되는것도 아니구요.. 글은 얼마든지 포장할순 있으나 사람은 직접 봐야만이 알수 있는것 같습니다.
나**  2007-01-23 15:4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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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자님 가시는군요. 인연을 만나서 가시면 좋았을 것을..
뭐 저는 역시나 지금 대만에 있네요.
저는 지금 만난지 얼마 되지 않아 사귄다고는 할수는 없지만 연락하는 여성분은 있긴 합니다. 하지만 이놈의 먹고사는 문제 때문에 만나기가 쉽지는 않구요.
물론 선우가 아니라 지인의 소개로 만났구요.
소개로 사람을 만나보니 역시 이곳은 사람을 많이 지치게 하고 조급하게 하는곳 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암튼 떠나시더라도 종종 사이트 들러와서 사는 이야기나 들려주세요.
외지생활 잘 하시구요. 많이 외롭거든요.
류**  2007-01-23 16: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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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역시도 우스운 것이 왜 유독 이곳에서만? 이더군요. 안그러신가요. 여러분?
정혜진  2007-01-23 18:5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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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요. 자랑은 아니지만 다른 미팅사이트랑 결혼정보회사에서 오랫동안 다리 걸치고 있는데..유독 이곳에서만... 이네요. ㅋㅋ
이**  2007-01-23 19:4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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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롱호랭2/ 그 또한 극복해야할 문제인 것 같습니다. 남자든 여자든 그 정도의 시련은 이겨내야 인생의 다른 세파를 이겨낼 수 있지 않을까요? 어떤 남자를 만나도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아예 없지는 않을 겁니다. 남자의 의지와 지혜를 시험할 좋은 기회라고도 생각합니다.
이**  2007-01-23 19:5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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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이 걱정해주시는 것 고맙습니다. 나름 겪은 것도 많고 얻은 것들도 많으니 남은 기간 동안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엄한 사람들을 너무 많이 만난 듯 싶네요. 결실을 맺지 못하면 향후 2년간은 혼자 살아야겠죠 ^^;
김**  2007-01-24 12: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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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이신 한남자께서 떠나시는 군요 결혼 예정이 아닌 업무 때문에 외유를 하신다니 조금은 아쉬운 생각이 듭니다 그곳에서나 돌아와서나 그 가슴 속 깊이 간직한 순수한 마음에 맞는 예쁘고 그 지성에 맞는 똑똑하고 슬기로운 아내를 만나길 기원합니다 하는 일도 잘 될 겁니다 내 나이 어느덧 37살, 그 동안 수 많은 친구들 선후배들 사회생활에서 알게 된 사람들과 어우러져 살아왔서 첫인상이나 몇마디로 사람을 반은 알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한남자는 분명 훌륭한 사람일 겁니다 그런 인격에 맞는 삶 또한 살아갈 것으로 믿습니다..
김**  2007-01-24 12: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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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 처럼 소속된 모든 곳에서도 필요한 존재로 이바지 하는 사람으로 기대합니다 앞으로도 당신을 응원하고 좋아한 사람들이 많았다는 것을 잊지 마시고 행복하게 사시기 바랍니다 잘 다녀오세요!
권**  2007-01-25 09:3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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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한남자님 글 잘 읽었는데, 섭섭하군요. 고마운 마음은 저만의 것은 아닐겁니다. 잘 다녀오세요. 그리고 어디서든 하루하루 작은 행복이 함께하길 빌어요.^^
허**  2007-01-25 21: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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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날이 있으면 가는날이 있고...만날날이 있으면 헤어지는 날이 있듯이...그 날이 온듯하네요..^^;; 가시면서 까지 이렇게 챙기시는 그 성품과...의지가 있는 긍정적인 마인드...그 마음에 맞는 좋은 인연이 나타나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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