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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나라 일본...[2]
by jude4  2005-04-14 10:50 공감(0) 반대(0)
잠깐!!!감수성이 예민하신 분은 읽지 말아주세요. 눈물샘을 자극해도 전 책임 못짐니다.

섣달 그믐날 '북해정'이라는 작은 우동 전문점이 문을 닫으려고 할 때 아주 남루한 차림새의 세 母子가 들어왔다. "어서오세요!" 안주인이 인사를 하자 여자는 조심스럽게 말했다. "저...우동을 1인분만 시켜도 될까요?" 그녀의 등 뒤로 열두어 살 되어 보이는 소년과 동생인 듯한 소년이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서 있었다. "아, 물론이죠, 이리 오세요." 안주인이 그들을 2번 테이블로 안내하고 "우동 1인분이요!"하고 소리치자 부엌에서 세 모자를 본 주인은 재빨리 끓는 물에 우동 1.5인분을 넣었다. 우동 한 그릇을 맛있게 나눠 먹은 세 모자는 150엔을 지불하고 공손하게 인사를 하고 나갔다."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주인 부부가 뒤에 대고 소리쳤다.

다시 한 해가 흘러 섣달 그믐날이 되었다. 문을 닫을 때쯤 한 여자가 두 소년과 함께 들어왔다. '북해정'의 안주인은 곧 그녀의 체크 무늬 재킷을 알아보았다. "우동을 1인분만 시켜도 될까요?" "아, 물론이죠. 이리 오세요." 안주인은 다시 2번 테이블로 그들을 안내하고 곧 부엌으로 들어와 남편에게 말했다. "3인분을 넣읍시다." "아니야 , 그럼 알아차리고 민망해 할 거야." 남편이 다시 우동 1.5인분을 끓는 물에 넣으며 말했다. 우동 한 그릇을 나누어 먹으며 형처럼 보이는 소년이 말했다. "엄마, 올해도 '북해정'우동을 먹을 수 있어 참 좋지요?" "그래, 내년에도 올 수 있다면 좋겠는데...... ." 소년들의 엄마가 답했다.

다시 한 해가 흘렀고, 밤 10시경, 주인 부부는 메뉴판을 고쳐 놓기에 바빴다. 올해 그들은 우동 한 그릇 값을 200엔으로 올렸으나 다시 150엔으로 바꾸어 놓은 것이었다. 주인장은 아홉 시 반부터 '예약석'이라는 좋이 푯말을 2번 테이블에 올려놓았고, 안주인은 그 이유를 잘 알고 있었다. 10시 30분경 그들이 예상했던 대로 세 모자가 들어왔다. 두 아이는 몰라보게 커서 큰 소년은 중학교 교복을 입고 있었고 동생은 작년에 형이 입고 있던 점퍼를 입고 있었다. 어머니는 여전히 같은 재킷을 입고 있었다. "우동을 2인분만 시켜도 될까요?" "물론이지요, 자 이리 오세요." 부인은 '예약석'이라는 종이 푯말을 치우고 2번 탁자로 안내했다. "우동 2인분이요!" 부인이 부엌 쪽에 대고 외치자 주인은 재빨리 3인분을 집어넣었다. 그리고 부부는 부엌에서 올해의 마지막 손님인 이 세 모자가 나누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현아, 그리고 준아." 어머니가 말했다. "너희에게 고맙구나. 네 아버지가 사고로 돌아가신 이후 졌던 빚을 이제 다 갚았단다. 현이 네가 신문 배달을 해서 도와주었고, 준이가 살림을 도맡아 해서 내가 일을 열심히 할 수 있었지." "엄마 너무 다행이에요. 그리고 저도 엄마에게 할 말이 있어요. 지난 주 준이가 쓴 글이 상을 받았어요. 제목은 '우동 한 그릇'이에요. 준이는 우리 가족에 대해 썼어요. 12월 31일에 우리 식구가 모두 함께 먹는 우동이 이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음식이고, 그리고 주인 아저씨랑 아주머니가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하는 소리는 꼭 '힘내요, 잘 할 수 있을 거예요'라고 들렸다구요. 그래서 자기도 그렇게 손님에게 힘을 주는 음식점 주인이 되고 싶다구요."

부엌에서 주인 부부는 눈물을 훔치고 있었다.

마지막은 결국 해피엔딩으로 끝을 맺는다는 이야기입니다. 평생을 함께할 반쪽을 기다리는 많은 분들이 이글을 읽으실거라고 생각되요. 우리가 잠시나마 잊고 지낸 것들을 다시 한번 되돌아 보고, 서로를 이해할 줄 아는 따뜻한 마음가짐으로 이성을 대한다면 어떨까요. 그럼 아마도 보이지 않던 따뜻함이 가득할 것만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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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  2005-04-15 08:3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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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란 나아닌 다른이에게 기꺼이 연탄한장 되는것'이라는 안치환의 연탄한장이라는 노래가사가 떠오르는군요! 따뜻한 사람이 있어서 세상이 존재한다고 보여지네요! 모든분들이 따뜻한가족을 이루시기를 바랍니다.
lo***  2005-04-15 10:5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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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해정' 주인 부부는 아마 재일동포였을꺼예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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