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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은 고스톱이야[6]
by 쓰리고피광박 (대한민국/남)  2007-10-06 01:30 공감(0) 반대(0)
두 딸의 아버지인 친구놈을 만났다.
역시 최고의 화두는 친구중 유일하게 미혼으로 남아 있는 33세의 불쌍한 영혼의 구제책이였다. 한참의 공자님 문답법 중 그 친구가 했던 말이 떠 오른다.
"결혼은 고스톱과 똑 같아. 언제 스톱을 하느냐가 관건이지."

그렇다. 결혼은 고스톱이였다. 28살 때 스톱 할 기회가 있었을 때 그 때 까지 난 점수가 별로 맘에 안 들었다. 종교도 맘에 안들었고, 자유 분망한 그녀의 성격도, 길거리에 가끔 더 이쁜 여자가 눈에 띄고, 의존적인 성격도 이유였을 것이다.

아직 내손에 화투장은 많고 더 큰 점수로 날수 있다고 생각해서 그렇게 떠나보내고, 고를 부르고 부르고 하다보니 어느덧 내손엔 한장 남고 쓰리고 까지는 왔는데 독박쓰게 생겼다. 스톱할 기회를 놓친것이다.

지금의 최선의길은 독박안쓰고 지금껏 쌓아논 점수로 쓰리고에 피박,광박을 씌우면서 화려하게 피날레를 장식하는 길이다. 허나 점점 그럴 확률이 떨어지는 느낌은 지울 수 없다.

"결혼은 고스톱이야." 그 충격의 가르침에 한참을 멍하니 있다가 친구에게 되물었다.

"근데 결혼은 다음판은 없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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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  2007-10-06 01:3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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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를 부르다 독박쓰게 생겼을땐, 술수(?)를 써서라도 지금의 판을 나가리로 만들면 되죠...다음판은 나가리따불이겠죵..ㅋ
최**  2007-10-06 03:5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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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잼있네요~
이**  2007-10-06 12: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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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스톱 룰을 몰라서 잘은 이해가 안가지만.. 왜이렇게 마음이 짠하지..ㅠ.ㅠ
서른앞두고 스스로를 농담반 진담반 노처녀라 부르는 저..
친구 결혼식에 가기 싫어서 돈만 보내고 컴터앞에 앉아있는 나..
ㅠ.ㅠ
유**  2007-10-07 03: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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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글이 너무 마음에 드네요. 어투와 단어 모두.
쓰리고피광박님에게 연락하려면 어떻게 해야하죠?
김**  2007-10-07 11:3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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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33세의 불쌍한 영혼이란 대복에서 .. 33이라는 숫자가 너무너무 부럽다.
유**  2007-10-07 23:4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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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글쓴이님이 답글을 달아주셨네요.
갑자기 정말 팬이 된 기분. 하하하.
이 게시판 알게 된 지 얼마 안됐는데 뭐랄까, 약간 놀랬었거든요.
분위기가 적응이 안돼서, 아마도. 하하.
근데.
어떻게 연락을 하죠? 고민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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