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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정체가 궁금했다(헬스클럽에서)
by 변영욱 (대한민국/남)  2004-08-24 18:00 공감(0) 반대(0)
저, 요즘 운동 열심히 합니다.
예전에는 "말랐다"는 소리도 좀 들었었는데.

얼마전까지,

살 차곡차곡 저축해서,
제가 젤 싫어하는 "뱃살"도 나오고 하니,
옷입어도, 뽀다구 안나고,
옷사러 가기도 싫고.
한 몇년 그랬습니다.

하긴,
배가 나와도 좋다던 그녀도 있었지만,
다 지난 일이고.

운동 열심히 하는 이유중에,
"외모가꾸기"가 중요한 이유지만,
또 다른 이유가 있습니다.

고민이 많아서...

왜, 무슨 잡지같은데,
고민상담및, Q&A같은 코너를 보면,
천편일률적인 답변을 하더군요.

"그런 생각이 들수록, 운동으로 풀어라"

근데,
아무리 운동 열심히 해도 고민 해결 안 되던 데요.쩝.

동네헬스장 몇달 다니다 보니,
친근한 얼굴들도 생기고.
통성명하고, 가끔 만나서 소주도 한잔씩 하는데.
(헬스클럽관장 꼬셔서, 헬스비DC2만원 받았다.ㅎㅎ)

도통, 정체를 알 수 없는 이(남자)가 있었습니다.

저도 머리를 길러봐서,
알지만,
그 남자 머리를 길렀더군요.
노란고무줄로 묶고 다니고,
어쩔땐, 올빽으로 무스 마르고,
나타나고,

운동하는 것도 참 특이합니다.
주로 주부들이 하는 운동기구 많이 합니다.
"스텝퍼"나, "자전거타기"등등.

어쩌다, 근력운동 하는 것 보면,
더 웃깁니다.
제일 낮은 5kg이나,1단계로 맞춰 놓고.(등치는 산 만해서)

근육을 최대한 수축, 이완시켜야,
효과가 큰데,
"하나"
"둘"

"숨들이쉬고"
"숨내뱉고" 이런 식으로.

근데 그 남자는
무조건, 빨리 빨리 합니다.

1셋트에10회 내지는 15회 하는데,
몇분정도 는 걸리는게 보통인데,

그 남자는
몇초 내에 끝을 냅니다.

하튼, 궁금했습니다.

헬스장에서 마주 칠 때도,
동네 수퍼에서 마주 칠 때도,

무슨 일을 하는 사람인지.

어쩔때, 생활한복 같은 걸 입고 있는 걸 봐서는
무슨 도인 내지는 기공수련 하는 이 같기도 하고,

어쩔때, 찢어진 청바지를 입고 다닐때는
"예술"하는 사람 내지는 "뮤지션"같기도 하고.

어느날 헬스장에서 만나서,
물어봤습니다.

"저, 실례가 안 된다면,
무슨일 하시는 지 물어봐도 되겠습니까?"

당황하는 기색.
그 왈

"식당에 있습니다."

"아~! 식당 경영하시구나."

당황하는 기색.
"아니요, 요리사닙다"

"아~! 요리사 시구나, 혹시?
일식? 아님,중식? 아님.양식?"

당황하는 기색.
"아닙니다. 한식입니다."

"아~! 예. 한식주방장님 이시구나"
"근데, 그 식당 주 메뉴가 뭐죠. 어디 있습니까?"

당황하는 기색.
"저~~어, 삼겹살 전문입니다.
위치는 00경찰서 옆에 있고요"

역시 사람은 외모로 판단하긴 어렵다.

그 머리긴 노란고무줄 묶은 주방장 있는
00식당에 꼭 한번 가서 먹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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