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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전쯤과 오늘[1]
by 전승준 (대한민국/남)  2004-12-20 23:21 공감(0) 반대(0)
30년 전쯤 우리 부모님의 세대에서는 사랑한다는 것이 참 힘들었을것 같습니다.
누군가를 좋아해도 표현하기 힘들었고
결국엔 마음속에 담아두다 묻어버리는 경우도 많았을것 같습니다.

손목한번 잡기위해 극장안에서 또는 길을가다가
수십번 망설이고 용기를 내는 그런 설레임이 있었고
장미한다발에 벅차오르던 가슴떨림이 있었습니다.

그 장소가 다방이었건 빵집이었건 마음을 담은 선물이 얼마짜리이건
그때는 작은것들에 만족을 가지는 그런 인간적인면이 있었습니다.

한 남자가 짝사랑하는 여성이 생기면
여자가 싫어하는 눈치를 보내도
집을 알아내어 집 앞에서 기다리다
사랑고백을 하기도 하고

얼마나 그 여자를 사랑하는지
불면의 밤을 보내며 써내려간 편지를 보내고
끊임없는 구애를 통하여 사랑을 고백하면
그 마음을 받아주는 인간적인 때가 또 있었습니다.

그때는 그런 남자를 "용기있는 남자라" 말했습니다.
사랑은 쟁취하는 것이라고...

요즘에는 누군가를 좋아한다(want)말하기가 쉬워졌고
처음만난 사람들도 느낌이 좋다면 손을 잡기도 쉬워졌습니다.
하지만 누군가를 진심으로 좋아하기는(need) 정말 힘들어진 것 같습니다.
또한 어렵게 진심으로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어도
그 장소가 유명한 레스토랑이건 비싼 바이건
선물이 값비싼 보석이건 수백송이 장미이건
그 사람을 만족하게 만들기는 정말 힘듭니다.

더 값비싼 선물 더 좋은 조건에 쉽사리 변하고
인간적인 것으로는 마음을 잘 받아주지 않습니다.

또한 마음을 고백하려 집 앞에서 기다리기라도 한다면
요즘은 그런 사람을 "스토커"라 말합니다.

물질적으로는 풍요해지고 좋아졌다고는 하지만
가끔은 그 시절이 인간적이 었다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

물론 나도 현재의 사람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가끔은
내가 사랑하는 사람은
또한 나도 30년전의 사람이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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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2004-12-21 08:4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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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죠 예전에는 그런 가슴 진하고도 이쁜 사랑들이 많았는데 요즘은 세상 사는것도 스피드해지고 그런 모습들은 볼 수 없는것 같아요.저도 나이를 먹고 조금은 보수적이라 그런지 님의 글 보니 동감하는 부분이 많네요..이곳에서 그런 이쁜 사랑 이루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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