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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의 하루
by ayamarcus  2004-08-30 23:13 공감(0) 반대(0)
아무리 기다려도 버스가 오질 않는다.
나는 초조하다.
내 기다림의 어느 곳이 고장난 것인가.
흩어지는 사람들 사이에 서서
나는 오지 않는 세상의 길 끝을 바라본다.
그들이 이미 다른 곳으로 떠났든
혹은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마지막 여행을 떠났든
서툰 모습으로 아직 서 있는 나는
무엇인가를 기다린다.

이 길 끝에서 버스가 오면
쉽게 떠나갈 내 모습이
이 거리에 진정 무슨 의미인지
나는 괜한 나무를 흔들어본다.
알 수 없다.

그저 떠나는 사이사이의 내 모습이
낯설다는 것밖엔.
그 무엇이 무엇인지 모르는채

나는 주저앉아 버렸다,
너무 지친 탓에 눈앞이 뿌연 안개같구
내가 느끼기에는 너무 빠른 심장 박동과 숨소리가
내가 확실히 지쳐 있음을 느끼게 해준다.

--내게서 떠나는 거리를 지켜보며--

Christina

P.S: 여기서 버스는 연인이라 생각하며
써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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