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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을 부인하고 선본 여자[8]
by 남자 (대한민국/남)  2007-04-26 18:41 공감(0) 반대(0)
나랑 선본후
몇번의 만남에서
뭔가 맘을 열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

혹시나 하는 마음에 날잡아서 진지하게
지금 사귀는 남친이 있냐고 물어보았다. 없다면 사귀고 싶다고 했다.
말수 없던 그 여자는 내눈을 똑바로 보면서 없다고 했다.

그말을 믿고 2년간 시간을 쪼개서 드문드문
만남을 가졌다.
일때문에 반년동안 직접 보지 못하고 메일로만 서로 안부를 전하기도 했다.

그런 어느날 호기심에 그녀의 싸이홈피에 들어갔다.(모르는게 나았을 지도 모르겟다)
사진은 비공개였고 방명록만 열려있길래
잠오지 않는 밤 몇년치 글을 읽다보니 남자친구가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느낌만...

많지는 않았지만 몇몇 흔적들이 남아있었다.
서로 선물을 주고 받았고 옛날엔 남편 아내 호칭을 붙이고 있었다.
그 남친으로 생각되는 사람의 홈피에 들어가 보았다. 확신이 섰다.

그래서
몇 주전 그녀를 직접 만나자고 하여 이렇게 얘기했다.
"이제 어렵게 사귄지도 오래되었는데...진지하게 결혼얘기 하고 싶다"
그녀도 만난지 3년이 되어가는 올해...나이도 29살..그전엔 나에 대한 확신이 없어서
쌀쌀맞게 대한적도 있었지만...생각해보니..내가 좋은 사람인것 같다고 했다.

나는 이렇게 얘기하고 이번 주말 만날것을 약속하고
헤어졌지만...그녀와의 관계를 끝내려고 한다.
왜냐하면, 며칠전 다시 그녀의 싸이에 방문했고...몇 주전 나를 만나기전 그 남자친구와 몇년에 걸친 관계를 끝냈다는 확인을 했다. 남친 싸이에도 가보았는데

감수성이 풍부한 사람이었는지 남친이 직접 쓴듯한 그녀와 이별을 담은 글들이...
내맘을 담은 것처럼 가슴이 아팠다. 특히 "당신이 선택한 삶이 얼마나 행복한것인지 지켜보겠다"
라는 마지막 글귀는 나역시 그녀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었다.
모두다 그녀의 선택이었으니까...

2년간 그녀는 조심스럽게 들키지 않으면서 남친과 나를 저울질 하다가 어떤 이윤지는 모르지만
하나를 선택한것 같다...
아니..어쩌면 이것도 나의 착각인지 모른다.
그녀의 남자는 다른 사람일 수 도 있을 것이다.


어쨌든
나는 이번 주말..그녀와 마지막으로 만난다. 내가 약속한 일이니까...
왜 거짓말을 했는지...그동안 이런 관계가 즐거웠는지...
아무것도 묻지 않고 아무것도 확인 받지 않을 것이다.
조금 웃고..조금 슬퍼하고..이렇게 등을 돌릴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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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2007-04-26 20: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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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래야 하는지... 잘 이해는 안되네요. 중요한 건 여자분이 님을 선택했다는 사실일텐데요. 결혼이라는 것도 따지고 보면 여러 사람중에 하나를 골라야 하는 선택의 문제잖아요. 과정이야 어떻든 여자분의 선택을 존중해 주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 같네요. 오늘만 사는 삶이 아니니까요....
임**  2007-04-26 20: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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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사람을 만난다는 것은 무슨 복수를 하기 위해서는 아니잖아요. 마지막 글을 왠지 그런 느낌이 듭니다. 헤어질꺼면 마지막으로 왜 만나야하죠? 약속이니까? 헤어지는 마당에 그런 약속이 머 중요한 것이지 모르겠습니다. 헤어진다는 사실이 중요한 것이지...
임**  2007-04-26 20:2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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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경험으로는 상대를 의심하거나 시험하는 것... 그리고 그 결과로 나타나는 여러 행동들...은 좋지 않은 것 같아요. 상대를 소유하려들거나 집착하게 되면 더 멀어지는 것 같습니다. 님 글에서 그러함이 많이 느껴지네요. 만남에서 여유라는 것도 필요할텐데 말이죠. 있어주는 것만으로도 고맙다는 그런 마음 같은 거.... 늘 욕심이 문제인 것 같습니다. 안타까운 마음에 주제넘게 이야기 했습니다.
이**  2007-04-26 21:3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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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정말 안타깝네요...의심스러웠다면 그 때 끝내시던가...어차피 보내버린 그녀를 왜 만나시나요..그녀가 과연 저울질을 한걸까요.님도 헤어질거라 생가하면서 결혼얘긴 왜 하셨나요..상처주려고??과거의 남자와 선물을 주고 받고 호칭을 뭐라 부른게 뭐가 중요할까요...전 정말..모르겠네요..그래도 2년이란 짧지 않은 시간을 한 사람입니다..너무 아프게 하시면 안될거 같네요..
임**  2007-04-26 21:5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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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도 그 여자분을 진심으로 사랑했던 건 아닌것 같네요. 왜냐하면 사랑은 오래참고 용서하는 것이거든요. 여자분이 그랬다고 탈할 순 없을 것 같네요. 제가 볼 땐 님도 다를게 없는 분이네요. 헤어짐에 대한 넔두리 내지는 이유만들기로 밖엔 해석이 안됩니다. 상대에게 실망할 수도 있겠지만, 사랑은 영원해도 실망은 순간의 일일 때가 너무 많거든요.
이**  2007-04-26 22:4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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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해될것같은데요..처음부터 글쓴님이 사귀는 남자친구 있냐했을때
두눈을 똑바로보며 없다 거짓말했고 짧은시간도 아닌 2년동안
사귀던남친과 글쓴님 사이에서 양다리 걸치고 저울질 한거잖아요.. 또
더 좋은사람이 있었음 그랬을거고.. 아마도 글쓴님이 진지하게 결혼얘기가
나오니 그제서야 오래사귄남친은 정리한듯 싶습니다. 글쓴님이 결혼상대자로의
조건이 더 좋았나봅니다. 그리고 더 괜찮은사람이 또있었다면 그리로 갔을수도있겠죠..
이**  2007-04-26 22:4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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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사실을 알고도 괜찮다면 문제가 없겠지만, 글쎄 자기자신이
겪었을때 저라도 상대방을 신뢰할순 없을것 같아요..
유**  2007-04-29 20:5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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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을 쉽게 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헤어지는게 낫죠!
결혼은 신의가 기본입니다. 신의가 없는 결혼은 사상누각일뿐!
잘 생각하셨습니다. 깨끗하게 헤어지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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