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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또 미팅을 했습니다.[2]
by 탐구생활 (대한민국/남)  2007-10-11 00:33 공감(0) 반대(0)
아는 지인이... 해줬습니다... 선우 회원과는 관계없는...

뭐 그렇게 얼굴이 하얗고 아주 이쁜 미인은 아니었는데요...

그렇다고 학벌이 좋은 것도 아니고...

프리랜서로 디자인업을 하시는 분이었어요...

근데 디자인일을 하시는 분이라 그러신지... 스타일이 아주 멋지시더라구요...

눈으로 보이는 모습이나 귀로 들리는 음성이나... 음성의 내용이나

참 점잖고 멋지신 분이시더군요...

미팅할때 자주 만남장소로 가는 티포투에서 차를 마시고...
(흠... 오늘 가봤는데... 사람이 없어서였는지.. 제게는 항상 호텔보다 더 좋은것 같아요
고풍스런 인테리어와 적당히 어두운 조명이...)

그분이 좀 늦게 왔는데... 사실 오늘 약속장소가 그분이 사시는 곳에서 가까운

홍대쪽이었는데... 제가 오늘 일이 늦게 끝나서 약속장소를 종로로 하시면 안되겠냐고 해서

바뀐 거였거든요.

그래서 그분이 오셔서 "늦어서 죄송합니다." 라고 사과를 하시자...

저는 "아니오 약속장소를 몇시간 전에 변경해서 제가 오히려 죄송합니다."

이렇게 말을 해주었지요.(이러면 상대방이 좀 덜 미안해 하겠지요.)

차를 마시고...

흠... 둘이 수제비를 먹으러 갔는데요... (인사동 안쪽 인사동수제비라고... 제가 즐겨 감.)

제 그릇에 수제비를 떠주는 자상함까지... ^_^
(이럴때 여자분이 얼마나 이뻐 보이는 지 몰라요...그릇을 제게 건네주는 손도 참 이뻤던
것 같아요... 잘 다듬기도 하셨고...)

역시 미대쪽 분들이... 외모에 대한 감각이 뛰어나신 것 같습니다. 원판이야 어떻게 할수

없는 거지만... 머리부터 발끝까지 나무랄 데가 없더군요. 그렇다고 부담스레 럭셔리하게

보이지도 않는 아주 세련되면서도 편안한 스타일이었습니다. 제가 좀 성격이 삭막해서

미술 전공하신 분 같은... 뭐랄까... 감성적인 분들을 좀 좋아하는 것 같아요...

제게는 말라버린 감성을 좀 나눠주실 수 있는 분...
(전 오늘도 돈 11만원을 벌려고 고객이 사기로 한 물건 딴데서는 더 싸게 준다며
환불해 달라는거, 제가 알아본 바로는 법적으로 그런 사유로는 환불 및 계약파기가 안되므로
정 원하시는대로 해결하시려면 소비자 보호원에 법률상담을 해보시라...고 했습니다.
결국 제가 이겼고... 한마리 늑대는 오늘도 사냥감을 입에 물고 집으로 돌아갑니다.
입에 물려 있는 건 호랑이나 멧돼지가 아니라 새끼토끼죠... 에이그... 뭐 11만원가지고...
요즘엔 이렇게도 생각하지만... 학력낮은 사회초년생들에겐 몇일치 급여일수도 있습니다... 저는 그 돈을 버는데 30분이 채 안걸렸지만(감가상각비 제외한 단순계산)... 그들에게나
제게나 똑같이 소중한 돈이죠. 저는 돈에 대해 그렇게 생각합니다.)

제가 처음 차값을 냈는데... 식사비는 그분이 내시더군요...
(조금 지각을 하신 것도 있어서 미안해서 그러신 걸 수도 있지만...
하여튼 제게는 아주 좋은 태도로 보였음.)

인사동 가는 길에 노숙자 같은 분이 머리에서 이마까지 피를 흘리며

부들부들 경련을 일으키고 길바닥에 쓰러져 있길레 잽싸게 119에 신고했더니

그 모습을 본 그 분이 저보고 멋진분이라 하더군요... 헤헤헷...

쉬운 일이지만 그냥 지나치는 사람들이 더 많다구...

안아일으켜 뭔가 해준 정도는 아니지만...전화 한통 해주는 거야 어려운 일 아니니까...

그냥 한건데... ^_^

그리고 수제비 집에서 수제비와 파전을 먹은 후

몇일 전 게시판 상에서 언급된... 종로 타워 꼭대기의 탑 크라우드 에 갔습니다...

흠... 멋진 장소더군요... 한 20분 정도 기다려 창가 쪽 자리로 앉았는데...

야경이 정말 좋습니다... 남산타워나 북한산 같은 먼곳에서 바라보는 것과는 틀려요...

좀 더 가까이서 보이기 때문에 더 화려합니다.

그 분 말로는 특별히 할 말이 없을때 야경만 바라봐도 좋기 때문에 좋다 하더군요...

사실 둘이 오래 앉아있다보면 얘기가 끊길때도 있으니깐...

그리고 여자가수가 피아노 치면서 노래도 불러줍니다... 분위기는 좋은 것 같아요...

근데 좀 사람들이 많아서 웅성웅성 하는 것때문에 그런가... 앞에 앉아 있는

여성분 목소리가 잘 안들리기도 하더군요.

피아노치면서 노래부르는 가수분도 이쁜것 같던데... 가까이서 보고 싶으면 그 자리가

날때까지 기다리면 됩니다. 호텔식이라 자리배치 담당매니저한테 얘기하면 아마 자리가 날때

호출해 줄 겁니다. 오늘 제가 앉은 곳은 야경은 좋은데 가수는 잘 안보이더군요...

하긴 미팅하면서 노출이 심한 옷입고 있는 미모의 여가수 침 해 흘리고 보고 있으면

얘기가 안되겠지만서두...

그리고 종업원들도 남녀 할 것 없이 늘씬 날씬 합니다... 솔직히 웨이트리스들이 오늘의

제 미팅 상대보다는 미모로만 따지만 훨 이쁘더군요...

하지만 전 어느 정도 인격수양이 된 사람으로... 눈길조차 주지 않았죠... ^_^

아 그리고 남자분이 신경쓰셔야 할 `메뉴` !!!

그 탑 클라우드 홈피에는 잘 안나와있는 것 같던데 바 메뉴가...

저는 오늘 와인을 마셨는데요... 한잔에 16000원 입니다. 아마 메뉴 중 제일 싼거 아니였을까...

부가세는 별도이니 2잔시키면 16000*2*1.1 = 35200원을 내셔야 해요.(부가세 10% 추가)

호텔에서 운영하는 곳은 꼭 이런식으로 돈을 받더군요. 메뉴판에는 16000원이라고 해놓고.

뭐, 보랏빛 와인에, 야경이 환히 들여다 보이는 창가옆에서, 좋은 음악도 나오고...

이 정도면 분위기는 좋은 것 같에요.

얘기가 참 잘 흘러가고 있었고... 담번에도 한번 뵈야겠다...

뵐 수 있을 것 같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아 또 그만 실수로 저축얘기가 나왔어요...

대학얘기도 나오고...

더불어 제가 늘 강조하는 성실성 !!! 얘기도 나오고...

특히 그 저축얘기... 아, 이젠 진짜 하지 말아야 겠어요....

분위기가 좀 싸해지더라구요... 워낙 점잖은 분이라 크게 내색은 안하셨지만...

액수가 중요한게 아니라... 뭐 성실성 같은게 중요한 거다...

제가 늘 게시판에 쓰는 얘기... 그런 얘길 강조하길 했는데...

아, 그래도 꺼낸 것 자체가 잘못이었던 것 같아요...

분위기가 얘기 꺼내기 전보단 좀 다운되더군요.

담부턴 절대로 그런 얘기 꺼내지 말고... 그냥 알아서...

파악하는게 좋을 것 같아요... 대충 분위기나 감으로...

너무 솔직한 것도... 않좋다는 평범한 진리...

오늘도 망치로 열심히 두들겨 단련해야 겠구나...

인격수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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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2007-10-11 18:5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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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데이트 코스 알려준 셈이 되었네요..?!
이**  2007-10-11 21:5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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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죠~~!? 제가 사전답사를 한 셈이 되는 것이지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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