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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인연은 언젠가 만나리란 희망을..
by 민성환 (대한민국/남)  2003-11-20 08:43 공감(0) 반대(0)
뒤돌아보니, 선우에 가입한지도 벌써 한달 남짓 되는군요..
이제 신출내기에 불과하지만, 여기 게시판의 여러 글들을 보며 참 많은 생각이 듭니다..
어떤 분은 열씸히 노력한 결과 결국에는 만족할 만한 성과를 얻어 떠나시는가 하면,
또 어떤 분은 매칭에 대해서 굉장히 실망했다며 폭발 직전에 떠나가려 한다고 하시고..
주중 한번씩 게시판을 쓰셨던 분은 어느날 사귀는 사람 있다며 발길을 톡 끊는가 하면,
또 어떤 분은 가입한지 2∼3달 만에 처음 매칭을 했다면서 불만을 가차없이 토로하시고..
여러번의 매칭에 실패하면서 괴로움도 크셨다는 분은 용기를 내어 재수한다고 하시는 등..
또 어떤 분은 성격이 급하신가 하면, 잔잔한 시냇물 흐르듯 인내심을 보이는 분도 있었구요..
저도 본래 성격이 급한지라 여기 가입하고 얼마 안 있으면 그럴싸한 성과를 얻을까 싶었죠..
매니저님이 혹 매칭을 해 주셨을까 설레이며 하루에도 몇번씩 사이트에 들락날락 거리구..
그렇지만.. 하지만.. 성급하게 재촉하는 마음을 가진다고 해서 인연이 다가오는 것도 아닌데..
사실 적지않은 돈을 투자해서 당장 성과물이 나오지 않으면 누구나 성이 나오는 마련이죠.
우리가 물건을 살때도 그렇잖아요.. 돈 내고 사탕 사면 그 자리에서 바로 먹기라도 할텐데..
동전 몇개 자판기에 넣고 먹고픈 메뉴 골라서 버튼을 누르면 바로 나오니 얼마나 좋아요?
또 은행에 저축해 놓으면 나중에 이자라도 받으니깐 돈 불어나는 재미라도 있다지만,
여기에 가입한 것은 그러한 목적에서 하려고 한 것들과 다르다는 걸 쉽게 잊는 것 같아요..
돈 넣으면 자판기 커피 뽑듯이 사람이 어데서 톡톡 튀어나오는 것은 아니잖아요..
보다 많은 만남을 통해서 반려자를 찾고자 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적인 것을..
그리고 세상 어딘가에 있을지 모를 평생의 동반자를 찾고자 하는 것이 목적인데 말이죠..
당장에 그를 못 만나면 마치 세상 끝날 것처럼 생각한다고 해서 해결될 일은 아닐텐데..
조금만, 좀더 여유를 갖고 지내다 보면 인연은 언제 어디선가 알게 모르게 다가온다네요..
그때까지 어떻게 참냐구요? 이제까지 잘 참아 왔잖아요..
지금까지 잘 지내왔듯이, 앞으로 인연을 만나기까지 설레는 맘으로 지내면 되잖아요..
그냥 평상심을 유지하면 될 것 같아요.. 내가 여기에 언제 가입했었나?
그냥 잊고 지내다가 매니저님들이 매칭해 주시면 소개팅 들어왔구나 생각하고 만나구..
또 모르죠.. 선우에서 만족할 만한 성과도 못 얻구 졸업하면, 그에 따른 실망도 무지 크겠죠..
그렇지만 내 인연은 언젠가 만나리란, 또 찾을 수 있으리란 희망을 버리지 않고 싶습니다..
매니저님들도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우리도 여유를 가지도록 노력해 보는 것이 어떨까요?
나름대로 불만이 쌓여간다고 생각되면, 우리가 먼저 매니저님을 찾는 거에요..
안부 전화라도 한 통화를 하든지, 아니면 이메일이라도 한번 띄워주면.. 그래서,
그 분들의 고운 목소리를 듣거나, 답장을 받는다면 화가 조금이라도 풀리지 않을까요?
물론 매니저님들께서는 회원님들의 불만이 늘어나지 않도록 수고를 더해 주셔야 할거구요..
오늘은 날씨가 무척이나 화창했습니다.. 이런 좋은 날씨가 주우욱 이어졌으면..
선우 회원님들.. 행복한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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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내 곁에서 떠나가는 사람이라면
언젠가는 내곁에서 떠나갈 사람입니다

설령 오늘 그 사람을 떠나보내지 않고
내 곁에 붙잡아 둔다 하여도
그렇게 언젠가는 내 곁에서 떠나갈 사람입니다

그래서 떠나 보냅니다
떠나 보내고 홀로 남는 시간이
쉽지 않을꺼라는거 잘 알고 있지만
가슴속에 피멍드는 힘든일이라는거 잘 알고 있지만
기꺼이 떠나 보내 드립니다

언젠가는 내곁에서 떠나갈 사람이기에
가슴속에 미련마저도 모두 버리겠습니다

그게 운명이기에...

떠나보내고 다시 돌아오는 사람이라면
기꺼이 예전처럼 다시 사랑하겠습니다

슬픈이별로 내 마음에 모진 상처를 주고
떠났던 사람이지만
그 사람 언젠가는 내게로 다시 돌아올 사람이었기에

그것 역시도 운명이기에...

유/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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