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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만남의 기다림 / 사랑의 특권[18]
by 전철남 (대한민국/남)  2009-07-29 12:28 공감(0) 반대(0)
알고보면 사랑은 그렇게 거창한 것이 아닐지 모른다. 정말이지 아주 사소한 것부터 시작되기도 한다. 이를테면 첫만남에서의 기다림. 그 기다림에는 그녀가 결코 알 수 없는 사소한 배려들도 숨어있다.

선우를 통해서 내가 만나려는 사람은 평생을 사랑해야 할 사람이다. 그렇기 때문에 첫만남에서부터 사랑을 보여주는 것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나는 당신을 사랑할 준비가 되어있음을, 나는 당신을 안아줄 준비가 되어있음을 보여주고 싶은 것이다.

30분 먼저 와서 기다리는 것. 30분 늦게 와도 웃어주는 것. 그렇게 한 시간을 기다렸지만 그 시간만큼 당신을 생각하느라 설레이고 좋았다고 말할 수 있는 것. 사실 상대가 도착하기 전에도 할일은 많다. 30분이 결코 적은 시간이 아니다. 가장 전망이 좋거나, 가장 편안하거나, 대화하기에 가장 조용한 자리를 선점하는 것. 상대의 자리에 앉아서 혹시 불편함이 없나 체크해 보는 것. 화장실이 어디있나 확인해두는 것. 메뉴를 확인해두는 것. 시끄럽거나 방해요소가 있다면 장소를 다시 선정해보는 것. 상대가 장소를 모른다면 문자로 친절하게 안내해주는 것. 이야기를 잘 들어줄, 혹은 잘 웃어줄 마음의 준비를 해두는 것.

이러한 것들은 아주 사소한 것이지만 상대로 하여금 나를 한번더 기억하게 하고 좀더 좋은 사람으로 생각하게 만들 수 있다. 어쩌면 이것은 상대가 마음에 들지 않았을 때 더 빛을 발하는 것 같기도 하다. 사실 인기남, 매력남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니다. 이러한 사소한 배려들이 익숙한 사람들이다. 혹시 마음에 들지 않는 상대가 나를 좋아하게 될까봐 미리 걱정할 필요까지는 없다. 나도, 상대도 그날은 단지 첫만남이므로 그 이상의 의미를 부과하지는 않을 것이다. 참 좋은 사람이구나 정도면 그것으로 충분한 것이다.

기다림은 사랑하는 자의 특권이다. 나는 오랫동안 그렇게 생각해왔다. 오직 사랑하는 자만이 기다림을 통해서 자신 안의 진정한 사랑을 확인한다. 그리고 설레이고 행복해한다.

30년 넘게 오직 단 한 사람만을 기다려온다. 이제 그 사람을 만나는 순간에 30분 늦는 거야 별거 아니다. 30시간을 미루고 30일을 미룬다고 할지라도 그녀를 만날 수만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설령 그녀가 내가 기다리던 그 사람이 아닐지라도 그 기다림 속에서 나는 이미 충.분.히. 행복을 느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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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2009-07-29 12:4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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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철남님 꼭 한번 만나고 싶어요.
같이 있으면 왠지 마음이 따뜻해질 것 같은 분.
달인.  2009-07-29 12:5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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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분..사고가 정말 훌륭하신 분입니다. "든" 사람 맞습니다.~^^
^0^  2009-07-29 13: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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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철남님을 찾은 것 같아요. 마음만큼 외모도 멋지시고 와우~!!
깜놀  2009-07-29 13:0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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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브라보~~~~!!!!
당신을 강추합니다^^
달인.  2009-07-29 13: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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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으셔서 칭찬하셨으면..책임지세요..얼릉 큐피팅이라도 날리세요~~^^
전철남  2009-07-29 13: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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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닙니다. 달인님. 달인님이야말로 멋진 분이시잖아요.
밑에 여성분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닥 외모는..
달인.  2009-07-29 13: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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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보면 동일인물이 멀티닉 가지고 장난치는줄 알겠습니다. 어쨌든..목욜날 뵙죠..ㅎㅎ
^0^  2009-07-29 13: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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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분 만나시는거? 나도 목요일에 끼워주심 앙대여~? ㅎㅎㅎ
전철남  2009-07-29 13: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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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저도 헷갈립니다. 제가 달인님인지 달인님이 전지.ㅋ 게시판과 선우의 미래와 서로의 미래에 대해서 무척 나눌 말씀이 많을 것 같습니다. 기대됩니다. 밑에 여성분. 달인님이 형님이시니 한번 졸라보시지요. 저는 권한이 없네요.
아가야  2009-07-29 13: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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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인님~

저도 끼고싶어요~ㅎㅎ
달인.  2009-07-29 13: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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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철남님 블로그에 가셔서 확인하세요..ㅎㅎ 이러다 짤리겠다..선우에서
저두  2009-07-29 13: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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끼워주세요
^0^  2009-07-29 13: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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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인님달인님 맛난거 맛있게 먹는 모습 보고퐈요~ㅋㅋ
전철남  2009-07-29 13:5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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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본글과는 상관없는 댓글. 기본적으로 모임주선이 금지되어있으니 드릴 말씀이 없네요. 그러나 언젠가 보시게 될 듯 합니다. 제가 선우를 인수해서 대표이사로 취임하든가 아니면 책이라도 내서 팔든가 하면 말이죠.ㅋ 과연 그럴 날이 올지. 휴가기간 다들 즐거운 시간 가지시길 바랍니다. 참 덥네요. 오늘.
달인.  2009-07-29 14: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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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여기를 벗어나면 총알이 빗발치는 전쟁터이기 때문에..잠시 피신해서 있다보니..원글과 상관없는 댓글이 오갔네요~^^ 그냥..서로 위로 해주면서 살면 될껄..전철남님 글처럼.."사소한 배려"가 필요한 때인것 같습니다.
전철남  2009-07-29 14:2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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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맞습니다. 달인님. 총알이 빗발치는 전쟁터에서 다들 상처투성이인 것 같습니다. 어쩌면 그 총알을 대신 받아주고 대신 따뜻하게 위로해주는 그 누군가가 필요한 것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그래  2009-07-29 14:5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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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가는 멋진 글이네요..
전철녀  2009-07-29 22:3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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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철남님 찾을수 있게 힌트라도 주세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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