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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 이야기...
by 윤호원 (대한민국/남)  2002-08-02 08:46 공감(0) 반대(0)

.. 나 사랑하는이 있어 행복하였습니다.
그사랑이 채 젖어들기 전에 보내야 하는 설음도 있었지만..
나 그래도 어릴적 그사랑을 아직도 아련히 기억하고 있습니다.
첫사랑의 기억은 오래도록 가슴에 남아 가끔씩 꺼내어 다시한번 읽어보는 낡은 詩集속에 한편의 시로 남아있습니다.
햇볕이 뜨거운날은 뜨거운날대로 그늘이되고,
비가오면 비가오는대로 우산이되고,
추은날엔 추운날대로 온기가되어 살며시 여인의 치맛자락 날리듯이 스쳐가는 가을단풍같은 사랑이 살랑살랑 스치고 갑니다..
나 그사랑 보낼때 너무 태연하여 가슴이 서러워했지만 그사랑이 내사랑이 아니더라도 나는 그사랑을 오래도록 간직하는 추억이어서 꺼내곤합니다....
사랑을 사랑으로 느끼지 못하고 보낸후에 사랑으로 느끼어서 서러운 일이되고 맙니다..
내게도 필요한사랑을 그저 지나가는 바람으로 여기어 오래도록 가슴 한켠이 시리기도 합니다...
떠나가야만 하는사연을 지고 가는 무거운 그사랑의 주인이 내 등뒤에 남기고 간 그 눈물의 의미를 이제야 알듯합니다...
너무 많은 세월이 흐른 지금에야 그 눈물을 기억하는 어리석음도 추억으로 놓아두어야 합니다...

세월이 흐르고 언뜻 보아지는 그사랑은 너무도 태연하여 나를 지긋하게 바라보는 모습에서 안도의 숨을 내쉬기도 했습니다..
안경너머로 살며시 스치듯 지나가는 그 마음을 나는 스쳐지나가는 바람처럼 지나가고 맙니다..
많은 세월이 흘러도 가슴은 오래도록 기억해 주고 내내 온기를 품어 맴돌게 합니다..
같이 거닐던 그 개나리꽃길은 아직도 기억할런지....
축제후에 짧은 입맞춤은 아직도 기억할런지....
창경궁 벗꽃은 아직도 피는지....
너무 많은 세월이 흐른후에도 난 그대로를 기억하는것은 그래도 아름다운 기억인가합니다....
내 첫사랑은 알듯 모를듯 내게는 그렇게 지나가 지금에야 돌아와서 첫사랑임을 알리고 있습니다...
지금에야 사랑으로 꺼내고 있습니다....
지난후에 말입니다...
내내 어리다고 그런거 모른척하더니.....말입니다.....
내 첫사랑의 기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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