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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만남이라...
by chou  2002-06-13 13:24 공감(0) 반대(0)
선우에 가입한지 6개월,
그동안 저에겐 3번의 만남이 있었습니다.

이곳의 글들을 통해, 결혼정보회사를 통해
자신의 프로필을 걸고 이성을 소개를 받는것에
다소간의 부담을 갖는 분들이 많다는걸 알게 되네요.

저또한 처음 가입할때 약간 망설여졌던것이
그런류의 부담이 있었던게 사실이지만...
결국 저의 결론은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 말자는 거였습니다.

"선"이라는것이 원래 그렇쟎아요.
나를 막연이 아는 사람이 나의 보여지는 모습을 가지고,
소개하는것.
그것이 싫다면 어쩔수 없겠죠.
하지만, 만남의 기회를 가지기가 그리 녹녹치 않아,
선도 보고, 결혼정보회사에 가입도 하고 그런것 같아요.
저에게 선우에서의 만남은 저의 반쪽을 찾는 과정중에 하나라고 생각하기에
결과에 대해서 연연치도 않게 됩니다.

선우에서 만난 한분간은 3달 조금 못되게 만나도 봤습니다.
여러분의 말처음 딱히 싫지가 않아서 만남이 거듭되었습니다만,
2달 가량 만나면서, 그 분에 대해 거의 감이 잡혔고,
3달이 다 되어가면서도 그 분에 대해 별다른 감정이 없었고,
그 이상 관계가 지속되기가 힘이 들더군요.
전 그때 또 자연스레 이분은 나의 인연이 아니구나 하고 받아들였습니다.
그러는 동안 솔직한 심정을 서로 맘다치지 않게 많이 나누웠기에,
오해나 미련도 없습니다.
하지만, 상대에 대해 정말 실망한 부분이 있었는데.
평소 보통사람이상으로 도덕적이라고 본인도 나도 인정했던 사람이여서 실망은 더 컸지만,
내가 이 만남이 힘들다는걸 간접적으로 전했을때, 그 사람이 그러더라구요,
우리 사이를 완전히 단절하지는 말고, 다른 사람을 만나보는게 어떻겠냐구..
참 실리적인 생각이져?..
이 순간 우리 둘은 그야말로 진열대에 놓인 상품이 되어, 확신이 없으니 다른 물건을 보고 상대적인 평가를 받게 되었으니...
참 씁쓸하고 불쾌한 기분 말이 아니였습니다..

선이나 결혼정보회사에서 소개를 받으면서
저울질 당하는 느낌이 꺼림직한 부분도 없쟎고,
사실 어쩔 수 없이 상대에 대해 판단을 하게 되는 것도 미안한 판에,
이제 여러명의 이성을 머리속에 리스팅해놓고 고르겠다고, 그분이
저에게 말을 한거였습니다.
그런 걸 직접 말을 한 그분, 참 순진하기도 하져.

사람은 서로 비교될 대상이 아닌
개성으로 이해받아야 하는 존재가 아닐까요?

하여 저는 최상의 상대를 찾기 위해,
동시에 여러 만남을 가진다는 것이 이해가 안되네요.

만나시는 분에게 관심을 갖고, 그 사람을 이해하고
존중해주려 하는 배려가 최소한의 예의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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