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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지경세상 사건사고("차라리 벼룩의 간을 빼 먹어라")
by 윤호원 (대한민국/남)  2002-09-05 17:40 공감(0) 반대(0)
수재민들 복구위해 건져낸 물건 도난 잇달아
태풍 ''루사''가 최악의 피해를 준 강원도 동해안지역 수재민들이 꺼리는 사람들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수재민들은 급류에 휩쓸린 집안에서 건져 낸 각종 물건이 종종 사라지는 도난사고가 발생하고 있다며 안타까워하고 있다.

저수지가 무너져 한 마을이 모래와 자갈로 뒤덮여 버린 강원도 강릉지역 한 마을의 경우 일부 주민들이 침수됐던 집에서 건져내 햇볕에 말리고 있던 물건을 누군가가 집어갔다.

또 유실된 도로가 응급복구되자마자 침수됐던 차량들을 견인하기 위해 먼지를 휘날리며 역주행을 일삼는 견인차량들도 곱지 않은 시선을 받고 있다.

이들 견인차량은 긴급복구용 각종 장비가 수해현장에 드나드는데 큰 지장을 주고 있다.

이들 견인업자는 요란하게 사이렌을 울리면서 중앙선을 침범하는 등 안전수칙을 위반하며 난폭운행을 일삼아 교통사고 위험마저 큰 실정이다.

수재민들을 위로한다는 취지로 현장에 가서 취재진의 카메라 플래시 세례를 받은뒤 곧바로 돌아가는 귀족형 정치인들도 주민들로부터 눈총을 받고 있다.

이로 인해 복구대책 마련 등에 눈코 뜰새 없이 바쁜 공무원 등이 수해현장 안내와 브리핑 등을 위해 금쪽같은 시간과 장비 등을 낭비해야 하는 처지에 있으며 수재민들도 "오지 않는 게 도와 주는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태풍으로 발생한 최악의 현장을 생생한 작품으로 남기겠다며 수해를 당한 주민들의 집 안에 마구 들어가거나 캠코더로 눈물겨운 이재민들의 모습을 연출시켜 촬영하는 비디오 저널리스트나 사진작가들도 이재민들의 분노에 부채질을 하고 있다.

수돗물이 끊긴 상태에서 먹는 샘물 등을 이재민들에게 팔아 한 몫을 챙겨 보겠다는 일부 업자들도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다.

(강릉=연합뉴스) 이해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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