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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이야기
by 오공환 (대한민국/남)  2002-08-06 07:42 공감(0) 반대(0)
제 근무처 뒤에는 밭이 펼쳐져 있읍니다.
왼편의 비닐하우스에서 각종채소를 기르고
뒷쪽으로는 참깨, 감자, 및 알수없는 것들(전 뭐가 뭔지 몰라요)이 자라고 있읍니다.
그리고 병풍처럼 산이 펼쳐져 있고 그 산에는 밤나무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읍니다.
산밤인데 임자가 없거든요. 부지런한 사람이면 추석무렵에 꽤 많이 산밤을 주어 가져 내려 오더군요
경치 좋겠죠?
아니 별로요
맨날 보는거고
밭에 거름 준 날이면 그 냄새에 구토나는 정도를 넘어서 어찔어찔하답니다.
파리는 얼마나 많은데요
창문 열어놓면 파리가 윙윙윙 날라들어옵니다.
일정한 괘적이 있는지 팔, 얼굴 등 노출된 부위에 앉게 돼면 쫒아내도
다시 그자리로 와 앉아 사람을 괘롭힙니다.

전에 큰집이 있는 시골에 갔다가
촌출신인 우리 사촌형님이 파리에대해서 열강을 하셨읍니다.
파리를 한마리 잡고, 또 몇마리 잡으려고 파리채를 휘두르면
잠시후 그 많던 파리가 삭- 없어진답니다.
그럼 그 많은 파리들이 밖으로 나갔는냐? 절대 아니고
액자뒤나 사람눈에 잘 보이지 않는 곳에 옹기종기, 수두룩하게 잠시 대피하고 있다고 합니다.
일종의 피난처나 반공호 속에서 공습경보가 해제되기를 기다리는 거죠.

저녁에는 파리도 자기 때문에 조금 덜 괴롭고
새벽 해뜰무렵이면 본격적으로 활동을 개시해 늦잠을 자고 싶어도 슬금슬금 피부 위를 기어다녀서
어쩔수 없이 아침일찍 일어나는 부지런한 사람이 될수 밖에 없다고 합니다.


본격적인 파리 사냥 시기는,
새벽녁에 한기를 느낄 쯤의 가을
이때는 파리가 저녁때 온- 천장위를 뒤덮는다고 합니다.
추우니까 집안으로 들어와 자리를 잡는거죠
아침에 일어나면 천장은 온통 시커멓고
그럼 빗자루로 슥-슥- 천장위 파리를 쓸어 내린 답니다.
온도가 낮기 때문에 파리는 날아 가지를 못하고 그대로 바닥으로 추락하고,
그럼 바닥에 떨어져 있는 파리를
쓰레바퀴에 쓸어 담아 부엌으로 가 부뚜막속에 집어 넣으면
탁-탁-탁 파리 타는 소리가 일품이라더군요



아쿠 이놈의 파리
칙칙-- 내 책상위엔 F킬라가 있읍니다.
아주 지겨워요
이 파리
아~ 한가지 느끼는건데
파리 중에 뒤 꽁지가 황금색나는 일명 X파리는 별로 구경을 못했어요
재래식 화장실이 없어져서 그럴까요? 아님 환경오염의 결과일까요?
그렇습니다. 환경보존을 해야 합니다. 우리는 자연을 보존해야합니다.
황금색 파리가 살게끔....어? 뭔가 이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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