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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낌 없이 주는 나무
by 김은아 (대한민국/여)  2002-08-27 15:36 공감(0) 반대(0)
전에 어느 위의 제목의 책자에서 읽은 시인데 좋기에 책상 한귀퉁이 유리 밑에 놓았던 시예요.

그대는 왠지 느낌이 좋습니다.
- 김 현 태 -

그대와 함께 있으면
어느새 나도 하나의 자연이 됩니다.

주고 받는 것 없이
다만 함께 한다는 것만으로도
바람과 나무처럼
더 많은 것을 주고 받음이 느껴집니다.

그대와 함께 있으면
길섶의 감나무 이파리를 사랑하게 되고
보도블럭 틈에서 피어난 제비꽃을 사랑하게 되고
허공에 징검다리를 찍고 간 새의 발자국을 사랑하게 됩니다.

수묵화 여백처럼 헐렁한 바지에
늘 몇 방울의 눈물을 간직한,
주머니에 천 원 한 장 없어도 얼굴에 그늘 한 점 없는,
그대와 함께 있으면
어느새 나도 작은 것에 행복을 느낍니다.

그대의 소망처럼 나도,
작은 불꽃이 되어
이 세상의 한 모퉁이에 아름답게 피고 싶습니다.

그대는 하나도 줄 것이 없다지만
나는 이미 그대에게
푸른 하늘을,
동트는 붉은 바다를 선물 받았습니다

그대가 좋습니다
그대는 왠지 느낌이 좋습니다.
그대에게선 냄새가, 사람 냄새가 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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