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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쯤 되면~~
by 박유희 (대한민국/여)  2002-09-06 17:29 공감(0) 반대(0)


새로운 것보다는 오래된 걸 좋아하고

반짝이는 아름다움 보다는

은근한 매력을 더 좋아하며

화려한 외출 보다는

오래 남을 푸근한 외출을 꿈꿉니다.

화가나면 고래고래 소리 지르기 보다는

조용한 길거리 포장마차에서

소주 한잔으로 화를 달래고


정열적인 키스 보다는

이마 위에 작은 입맞춤을 더 좋아합니다.

반짝이는 스포츠카 보다는

오래된 고물차라도 평안함에 감사를 하고

색 진한 사랑보다는

항상 챙겨주는 은근한 친구의

눈웃음을 더 그리워하며

바보같이 우울할 때면

그 친구의 눈웃음이 그리워 전화를 합니다.

하지 않아도 될 투정을 부리고

물어 보지도 않은 말을 하며

짜증 나도록 듣기 싫은 소리도 곧잘 들어줍니다.

눈만 뜨면 만나지 못해도

늘 언제나 그자리에 있는지 확인하기 좋아하고

늘 사랑한다 좋아한다는 말은 못해도

그것이 사랑이라는 걸 우리는 압니다.


우울한 날은

괜스레이 차 한잔 나누고 싶어하며

할 이야기도 별로 없으면서

작은 카페에서 얼굴이라도 보고 싶어합니다.

말 없는 차 한잔에서도

좋아하는 건지 사랑하는 건지 읽을 수 있고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아도,

물어볼 수도있고 물어보지 않을 수도 있으며

말할 수도있고 감출 수도있으며

모르는 척 그냥 넘어갈 수도 있으며

아는 척하고 달랠 줄도 압니다.

참을 줄도 알고, 숨길 줄도 알며

모든 것들을 알면서 은근히 숨겨줄 줄도 압니다.

아마 중년을 훌쩍 넘기면

이 모든 것들을 더 그리워할 것 같습니다.





♬사라 브라이트만의 아베마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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