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별 사이트 바로가기

회원로그인

커플닷넷 게시물 내용보기

게시판 운영원칙불량회원 운영정책에 따라 문제 있는 글은 사전경고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불량회원 신고]

이제는 ... 때가 된 듯 합니다..
by 김정호 (대한민국/여)  2003-06-30 21:46 공감(0) 반대(0)
조카가 생기고서야 아가가 넘 사랑스럽다는걸 알았습니다... 이쁜 조카의 눈망울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도 달라짐을 느낍니다.. 재잘거리는 아가의 입을 통해 세상을 다시 바라봅니다..사랑스럽다는 말... 그 말이 뭔지를 알것 같습니다..

어제 첨으로 제가 달라지고 있음을 느꼈습니다.. 너무 늦게서야 느꼈습니다..

친구 집들이차 대전을 갔었는데.. 부부동반해서 함께 앉아있는 모습들이 어찌나 이쁘던지 어찌나 다정스럽던지.. 정말이지 그들의 눈빛은 닮아있더군여... 첨 알았습니다.. 그리 잘 어울린다는걸... 그들의 미소가 그리 편안하다는걸 어제서야 알았습니다... 전 그들을 바라보며 각각 다른 삶들을 사는 그들을 바라보며 어찌나 이쁘던지 참 이쁘다.. 참 보기 좋다..속으로.. 연신 그랬답니다.. 첨으로 부럽더군여.. 그리고 슬펐답니다..저도 .. 저 친구들처럼 저렇게 다정스레 이쁜 짝 만날 날 있을까?.. 문득 겁나는거 있져... 전 지금 원하는데... 정말 지금서 깨달았는데...

순전히 그 점쟁이 탓입니다.. 저 스무살 무렵... 사는게 넘 힘들어 거금 16만원(부적값포함)을 내고 용하다던 점쟁이 아줌말 찾았는데 정말이지 엄청 용기내 친구 꽁무니를 잡고 찾은건데... 글쎄 그 아줌마 왈, 전 서른살 넘어 짝을 만날수 있다지 뭡니까?.. 그래서 결심했져.. 그 어린나이에.. 서른살전에는 꿈도 안 꾸기로..내 앞에 보이는 남자는 남자가 아니다... 어쩌다 버스를 타도 할아버지가 앉으셨고.. 어쩌다 우산을 씌워져도 점잖은 할아버지.. 그랬거든여..ㅋㅋ.. 너무 믿었었나봐여..그 돌팔이 점쟁이 아줌마한테 전 제 운명을 맡긴채... 그렇게 살다보니.. 어머나 제 나이 서른 넘었네여.. 작년에서야 정신이 들더군여..ㅋㅋ... 참 우숩져..대체 무슨 생각으로 살았는지.. 전 십년간 생각만 했어여.. 머리속에 다 그려났거든여.. 어떤 사람을 만나 어떻게 살리라..ㅋㅋ.. 열심히 그림을 그렸는데.. 에구구..

저 오랜만에 들어왔네여.. 다들 잼나게 잘들 살고 계시져?.. 그래도 다행이지 뭐에여.. 힘들어도.. 가끔은..다 버리고 떠나고 싶을 정도로 힘들어도 절 받아주는 회사가 있어서... 절 버리지 않아 넘 고마운거 있져.. 그거 아세여?.. 여기마저 절 버리면 정말 왕따... ㅠㅠ..

참 정신없이 하루를 보냈네여.. 말일은 어찌나 잘도 돌아오는지... 좀 전에 잠깐 봤는데 라일락님이 반쪽에게 띄운 편지 있더라구여...읽고 아무말도 못하고 한참을 멍하니 있었네여... ㅋㅋㅋ...우린 그렇게 참 할말이 많아여.. 서로가 서로에게 그리고 나 자신에게... 그 맘 알거 같아여... 우린 준비만 한채 그렇게 서로가 서로를 알아보지 못한채 찾고만 있네여... 여길 잠깐 잊고 살았는데.. 엄청 오랜 시간이 흐른듯 합니다... 어색해여... 내가 들어갈 자린 없어 보이고...

정말 .. .. 신이 계시다면 도와 주시겠죠?.. 제가 원하는데 제가 간절히 원하는데... 전 맘을 먹었는데 .. 지금이 제겐 그 때인데...

바보처럼 너무 늦게서야 알았답니다... 평범한 삶이 이쁜삶인데.. 사는건 다 그게 그건데.. 내 삶만 .. 내 생각만 이쁘고 특별한건 아닐진데... 아가를 통해... 친구들을 통해... 너무 늦게 제 자신을 알게 되었습니다... 늦게 깨달은 삶만큼... 그 삶 아주아주 이쁘게 행복하게 다가왔음 바래봅니다...

P.S: 우리, 오늘도 참 열심히 살았죠?... 우리 한달동안 참 열심히 살았어여..그죠?... 우린 좋은 짝 만나야 하는데... 우리 열심히 산 만큼 이쁘게 살 권리 있을텐데.. 편안한 밤 보내세여... 글구.. 외롭고 힘들어하는 이들과 저 이밤 함께 할랍니다... 하루하루.. 한달한달이 요즘처럼 소중하게 느낀적 없는 듯 합니다.. 참으로 아까울만큼...

여태 마감하는분덜 고생 많았구여..잘 들어가세여.. 저도 들어갈랍니다.. 안녕..







커플닷넷 게시물 댓글보기

커플닷넷 게시물 댓글쓰기

작성자 닉네임 ★ 댓글을 작성하시려면 로그인해 주세요.
▶ 댓글은 500자(1000Byte)이하로 작성가능합니다. 0 Bytes   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