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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은 날의 초상[7]
by 꿈수선공 (대한민국/남)  2010-04-03 14:22 공감(8) 반대(0)
제28회 부산연극제 늙은 날의 초상이라는 연극을 보게되었다.
부산은 국제영화제,불꽃축제등 다양한 문화공연을 한다고 하지만
타지역에 비해 실상은 문화 생활이 열악한 편이다.

늙은 날의 초상........
5년전에 모사이트에 가입했다가 탈퇴한 경험이 있는데 아직도
그곳 사이트에 절반이상 여자회원분들이 그대로 활동중에 있는걸
보면서 회원수를 확보하기 위한 회사에 전략인지 아니면 6년이라는
세월이 가도록 인연이 나타나지 않아 나이만 먹어가는것인지 셀프만남의 경우
남자가 프로포즈하고 여자는 승낙만하면 되는 시스템이라 만남 자체를
즐기기 위한 것인지는 알 수 없다.
이곳에 가입한지 얼마 되지 않아 이곳 현실은 잘모르지만
보여지는 스펙이 가장 중요한곳임을 알게되었다.

요즘 사이트 메인에 외국인 소개를 보면서
선우도 이제는 글로벌로 가지 않으면 살아남지 못한다는걸
준비하는듯한 인상을 받았다.
결혼 못하는 남자들이 점점 늘어나면서 타 국제결혼사이트 보다는
선우에 이미지도 있고 그래서 좀더 품격을 갖출려고 하는듯해 보였다.

나는 매너프로포즈도 일반프로포즈도 기간만료로 거절만 당한다.
그나마 요즘 제가 바빠서라며 거절하고 사이트에 계속들어오는분이
기간만료보다는 좀 낫다라고 생각되어진다.


늙은 날의 초상 대사중에
"자식 마음에는 부모가 없고 부모 마음에는 자식이 있다" 는 말이
무척 와닿았다.
결혼도 하기전에 대한민국에서 장남으로 살아간다는것이 마이너스가 되고
실버센터나 요양병원에서 부모를 모시는것이 점점 일반화 되어 가고 있는
것이 현실이지만 그래도 부모는 결혼못하는 자식 걱정에 속이 타들어가고
있으시다.

나는 이곳에서 어울리지 않는 어색한 옷을 입고 있는 사람이라
곧 벗게 되겠지만 이런 글을 좋아한다.
신문을 정리하다 훈훈한 기사를 읽게 되었다.
기사 내용을 보면 “세계 최고의 택시기사가 돼라” 부친 유언에 9년 동안
준비한 택시기사 정태성씨,
장군출신의 아버지,미국공과대학교수인 형, 그리고 고등학교를 중퇴한 택시기사인
정태성씨
하지만 가족 누구도 택시기사라는 직업을 무시하지 않았다고 한다.
“너는 세계 최고의 택시 기사가 될 수 있다”는 아버지의 유언에 따라
일본 MK택시 연수를 위해 2년간 일본어를 공부하고 청와대,서울시청,
여러기업체사장의 추천서를 부탁했고 몇군데에서 받은 추천서를 보내며
지속적으로 문을 두드려 기회를 만들어 냈고 MK최초 외부신입사원 수료생이
되었다.
MK 연수를 마칠때 3.0 이라는 우수한 평가를 받았고
(일본 신입사원 중에서 2.0이 최고)
부회장과의 만남에서 “무엇을 배웠냐” 라는 질문에
MK의 존재이유는 수익창출이 아닌 친절이라는 답변으로
“구르는 재주밖에 없는 굼벵이는 구르는 것이 존재 이유이듯이,
택시 기사는 친절한 서비스 말고는 세상에 줄 수 있는 게 없습니다“
MK 부회장도 눈물을 글썽이며 “그럼됐다” 라는 말로 연수를
마무리했다고 한다.
 

공옥이석攻玉以石이란 말도 나는 너무 좋아한다.
돌을 가지고 옥을 닦는다는 뜻으로 천한 것으로 귀한 것의 가치를
빛낸다는 말이다. 아무리 작은 꿈을 가지고 있다 하더라고 그 꿈이
자신의 인생에서 가치를 부여할 수 없는 꿈이라면 이루어질 없고
신념이라는 가치를 부여한다면 이루어진다고 믿는 사람중에 한명이다.

이외수님께서 악플러들에게 일침을 가하는 글을 남기셨는데
그마지막에 이런말이 있다.
“수처작주”
이뜻은 내가 가는곳마다 주인이 된다는 뜻이다.

비록 이곳에서 인연을 만날 수 없더라도 이사이트에 들어와서
많은걸 느꼈기에 할말이 별루 없다.
나도 정태성씨 부모처럼 자식에게는 하고 싶은일을 해보라며
당당하게 이야기 해주고 싶다.
그게 바로 내가 가져갈 늙은 날의 초상이다.


커플닷넷 게시물 댓글보기

mimi  2010-04-03 15:2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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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보고 풋~하고 웃었는데 내용을 읽으니 가슴이 따뜻하네요.
저도 이곳에 머물면서 거절도 받고 수락버튼 누르기 힘든 분들도 많이뵈서 심적으로 조금 힘들었는데요.
꿈수선공님 글보고 많은 위안을 받네요. 좋은글 감사드리구요. 어디서든 수처작주가 되시길 진심으로 기도하겠습니다.
화이팅!!! ^^
좋은 내용이라 ^ ^  2010-04-03 16:0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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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갑니다. 간만에 좋은 내용이라 음미해 볼려고..
-  2010-04-03 17: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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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정태성씨 신문기사에서 봤었어요..정말 대단한 분이죠..선우대표가 쓴글을 포함한 게시글중에 가장 공감하는 게시글입니다..추천꾹-
느낌  2010-04-03 21:2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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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 감사합니다 큰 느낌 받아들고 갑니다
맥스  2010-04-04 00: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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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무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같은 남자지만.. 기회가 되면 꿈수선공님을 한번 만나보고 싶은 생각이 드네요..

술 한잔 기울이며 이런 저런 얘기나 할 수 있다면 참 좋겠습니다...
슬픈포이즌  2010-04-04 07: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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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좋은말들이네요~~ "자식마음에는 부모가 없고, 부모마음에는 자식이있다"라는 말이 참 와닿으네요. 매칭되서 나갈때마다 처다보는 엄마의 애틋한 마음...데이트하고 들어와서 저의 표정을 살피며 뭔가를 기대하다 뒤돌아서는 모습을 보며 우울해짐니다. 데이트하고 들어와서 환하게 크게 웃으며 심봤다 ^^ 크게 소리치며 엄마를 안아줄 그날을 기다려봅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공감^^  2010-04-04 14: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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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저도 여기서 인연 만날거란 기대 버린지 오래죠.
하지만 돌을 가지고 옥을 닦는 자세로 살아가다 보면 어딘가에서 좋은 분 만나실 거라 믿어요.
진실한 사람은 알아보는데 시간이 많이 걸려서 그렇지 언젠가는 사람들이 알아보더군요.
타인이 나를 알아주길 바라는 맘 자체가 욕심이란 걸 여기서 배우게 됩니다.
남이 알아주든 몰라주든 좋은 삶을 살아가는 사람은 결국은 그런 사람을 알아보는 사람들이 모이게 되더군요.
자신을 제대로 알아봐주고 이해해주는 사람이 얼마나 귀한 사람을 만나기 위해
우리는 좀더 자신을 갈고 닦고 기다려야 할 것 같아요.
비록 스쳐가는 만남이었다고 해도..정말 어떤 사람을 만나 어떻게 사랑하고 서로의 인생을 공유할 인간관계를 어떻게 맺고 풀어야 하는지
많이 배우고 갑니다.
아직 인연을 못 만나신 분들 모두..같이 있으면 따뜻함이 느껴지는 소중한 인연을 꼭 만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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