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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게 바빠서 한번도 연애를 못했을 뿐인데...[12]
by 쩝 (대한민국/남)  2010-04-16 21:32 공감(0) 반대(0)
연애 못해본 남자 사귀는 것에 대한 고충글에
예전 그런 남자 사귀었다가 알고보니 신체적 결함이 있더라라는
리플에 아득해서 신세한탄 글을 남깁니다.

뭐, 여성분들도 생각하다 보면 그렇게 생각할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그렇지 않은 남자들도 많을겁니다.

고기도 먹어본 사람이 먹는다고 젊었을 때부터 연애 경험이 많으면
그 이후에 사람 사귀기도 수월하겠지만 한창때에 여러가지 상황으로
바쁘게 보내다 그 때를 놓치면 사람을 사귈때도 기술이 없으니
잘 못 사귀고 그러다 보면 잘 인연도 못 만들고...

제 나이가 30대 중반인데 연애 한번 못해봤습니다.
신체 건강한 남자로써 당연히 이성을 사귀고 싶은 욕구도 있지만
사는게 바쁘다 보니 연애를 못하고 이 나이가 되었네요.

학교 다닐때는 집안이 풍족한 편이 아니어서 여성 사귀는 것을
개인적으로 멀리했지요.
지금도 개콘에서 남보원이라고 여러가지 남성 입장으로 하소연을 하는데
그 당시는 정말 데이트 비용은 전부 남성 몫이구 하소연도 못하는 시대였지요.
저는 알바 뛰어서 돈 만들어서 연애 할 바에는 그 시간에 개인적으로
하고 싶은 일을 하는데 시간을 보내고 싶었습니다.
지금와서도 그것을 별로 후회는 하지 않습니다.
그 당시는 사회 나가면 내가 돈도 버니 그때 하면 되겠지 하고 생각했지요.

그런데 제 나이대의 분들은 거의 비슷하게 겪었겠지만 졸업할때가 IMF 후 였습니다.
정말 취직하기도 힘들고 졸업하고도 시간이 얼마 흐른후 취직하게 되었지요.
정말 회사에서 눈밖에 나지 않을려면 열심히 일 배우고 열심히 일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렇게 일 하면서 어느정도 일도 능숙해지고 해서 한 사람 몫을 하게 되니
그때서야 결혼이나 이성을 사귀고 싶은 생각이 다시 들더군요...

근데 개인적인 자존심 때문인지 결혼을 하게 되더라도 내가 어느정도 갖춘 다음에
상대방을 떳떳하게 맞이하고 싶었습니다.
괜히 주변에서는 다 대출얻어서 없어도 있는척하며 결혼하고 결혼후에 대출 갚는거라고
했지만 왠지 그러기는 싫었지요.
(지금에 와서는 이것을 후회하고 있네요.
그냥 서로간에 아무것도 모를 젋을때 대출얻어서 결혼하고 서로간에 아껴가면서 대출갚고
해 나가도 됬을텐데 하고 말이죠.
그러면 알뜰살뜰하게 살아가는 가풍이 들기도 하구 말이죠.)

뭐, 남들은 재테크 투자 잘해서 많이 번 사람도 있다고 하지만 재테크 공부는 많이 했지만
그렇게 까지는 못하고 열심히 저축했지요.
열심히 저축해서 어느정도 마음의 안정이랄까요, 누구를 만나도 최소한 나 자신을
떳떳하게 내세울수가 있게 되었지요.

근데 그렇게 시간이 지나다 보니 회사에서도 어느정도 중견 사원이 되고
그러다 보니 일도 많아지고...
뭐, 여러가지 남들 다 겪는 여러가지 개인적인 상황도 겪어서 정신이 없는 시간도 보내고
하다보니 이 나이가 되었습니다...

정말 인생 눈 깜짝할 사이에 시간에 흘러가더군요.

뭐, 맨 처음에 이야기한 그 글에 어떤분은 연애 못해본 남자가 눈이 더 높더라 라고 하던데
모르겠습니다.

히자만 뭐라고 할까 포기하지 못하는 것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여성분들도 노처녀가 더 까다롭고 눈 높다고 이야기 하는 것처럼요...

사람마다 틀리겠지만 이쁜 여성분 싫어하는 남자 있겠습니까.
어린 여성분 싫어하는 남자 있겠습니까.
그것은 다들 비슷하겠지요.
하지만 그런 외모나 나이보다는 전 다만 정말 저처럼 열심히 살아온 여성분 만나고 싶습니다.

그냥 설렁설렁 살면서 계절마다 비싼옷 사고 문화 생활 즐긴다면서 돈 낭비하고
월급은 해외여행 다니는데 쓰고 해외여행 간김에 면세점에서 명품 사고
이런 여성분 왠지 꺼려집니다.
아니, 여성분들 도데체 30대 초반이나 된 분들이 한 이삼천 밖에 못 모은 분들이
왜 이리 많더란 말입니까.
심지어 빚이 꽤 되는 분들도 있구.
아니면 괜찮은 분들은 이미 다른 남자들이 다 채 가서 결혼한 것인지.
20대 중반 젊은 여성분들이야 아직 몇년 못 벌어서 그렇다 쳐도 어느정도 나이든 분들중에
그런분 많은것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뭐 결혼하면 여성분들은 자유가 없어진다고 결혼 전에 실컷 즐겨야 된다고 하면서
해외여행 다니고 한다는데...

그럼, 남성만 집같은 결혼 준비를 위해서 열심히 벌어서 모아야 되는 건가요...
어차피 결혼하면 남성도 그나마 있던 쬐그만 자유도 없어집니다.

다들 마찬가지일텐데...

글이 길어졌네요.

아무튼 남자가 나이 많은데 연애 한번 못해 봤어도
그냥 바쁘게 살아오느라 그랬을수도 있다고 생각해 주시고
그냥 사람을 봐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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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  2010-04-16 21:3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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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여자를 한번도 안사겨보셨는데, 여자가 얼마나 모았는지는 어디서 들으셨어요?
-_-; 전 여기서 남자분 여러회 만나도 그런거 아무도 안물어보던데요;;
..  2010-04-16 21:4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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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초인데 2,3000밖에 못 모았으면 사연이 있지 않을까요.. 펑펑쓴다던지 집에 갔다드린다던 지
아님.. 그냥 밝히기에만.. 나머진 비자금?
글쓴이  2010-04-16 21:4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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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가입한지는 꽤 되도 여기서 사람 만나본적은 아직 없구요.
제 나이가 몇인데 사귀어 본적이 없다고 해서 선 자리마저 없겠습니까.
주선자가 어느정도 이야기 하기도 하구.
이 정도 나이되면 주변에서 보고 듣는 것도 꽤 됩니다.
심지어 사기성 결혼에 당하는 남자 피해자들 이야기도 이따금 듣게 되지요.
궁금  2010-04-16 21:5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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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글쓴님처럼 개념남성분들이 많아졌음 좋겠네요~
여자도 마찬가지  2010-04-16 22: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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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게 바빠서 연애 못해보는 건 여자들도 마찬가지예요. 여자들도 편하게 직장 다니는 것 아니랍니다. 그리고 대기업이 아닌 이상 연봉 그리 많지 않구요. 많지 않은 연봉으로 자기 생활비하고 부모님 용돈 드리고 결혼자금 모으다보면 30대 초반이라도 많이 모으긴 힘들어요.

남자분들 바빠서 연애 못했다는 건 핑계라고 생각하시는데 직장생활 하다보면 마음대로 시간 내기 힘들어요. 대기업 다니시는 분들은 일요일 근무하면 수당 받으시죠. 일욜 근무해도 수당 안 나오는 곳도 많아요. 5일 근무 하시는 분들 많으시지만 박봉에 토,일까지 근무하는 여자분들도 많아요. 저도 그렇구요. 사람 만날 기회 없어서 선이라도 보면 한 두번 만날 즈음 토, 일 근무하는 일이 생겨요. 그러다 보면 또 만남이 이어지지 않구요. 물론 서로 좋아하면 그런 거 상관 안하고 만나겠지만 일 때문에 만남을 이어가기 힘든 게 사실이죠.

요즘은 남녀 모두 직업이 있는 경우가 많고 일에 매여 만나도 잘 안되는 경우도 있죠. 그래도 일하느라 결혼이 늦어진 분들은 큰 문제는 없다고 생각해요. 그러니 연애 한 번 못한 여자나 남자나 서툴더라도 서로 이해해 줍시다~
날얘기하네  2010-04-16 22:3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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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님. 30대초반에 2~3천 밖에 없다고 다 명품사고 해외여행다니구 사치만 했다고 생각하지 마세요...혼자 벌어서 대학원 다니고 졸업하고 다시 공기업 들어가자고 공부하고 입사하다보니 30초반되어 그정도 돈밖에 없네요.직장그만두지 않고 쭉 벌었다면 지금쯤 1억정도는 벌었겠습니다.ㅠㅠ
알뜰포비  2010-04-16 22:5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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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도 사두었는데.. 나름 제테크도 해두었는데...
여자분 돈없으셔도 되는데... 직업 없으셔도 되는데...
다만.. 제가 얼마 벌지 못하더라도...
알뜰하게 잘 살면 그만인거죠....
있던 없던.. 상관없는데..
다만 헤프지만 않았으면 합니다....
개인적인 사정  2010-04-16 23: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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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다 있듯이..나이 들도록 결혼 못한 남자나 여자나 다 성격에 문제가 있어서 연애 못한 건 아니겠죠.
물론 집안이 넉넉해서 대충 벌고 명품 사고 해외여행 다니면서 2~3천 밖에 못 모은 여자들도 있겠지만 그건 일부구요.
제 주변에 늦게 결혼 못한 여자들 중에 부모님 생활비 드리고 오빠나 남동생 사업자금 도와 주고 집안 살림 하면서 가장 아닌 가장 역할 하는 분들도 많더군요.
그렇게 어렵게 집안 일구어 놓고 보니 연애 한 번 못해보고 노처녀된 분들도 있어요.
그런 여자분들은 나이 들었다고 선입견 가지고 보면 안될 것 같아요.
저도 여자지만 남자분들 중엔 집안 가장 노릇하다보니 결혼 늦어진 분들도 있고 사업하다가 몇 번 실패하고 이제 자리잡은 분들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분들은 나이들었다고 색안경 끼고 보면 안되겠죠.
자기 자리에서 열심히 살아온 남녀 모두 너무나 열심히 사느라 결혼 못한 분들도 분명히 있으실 겁니다.
그런 분들은 늦게라도 정말 좋은 사람 만나기를 간절히 바래요.
남이 알아주지 않아도 성실하게 살아가는 남녀 모두 늦게라도 복 받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님도 힘내시구요~^^
에고고고  2010-04-17 00:5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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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그 고충글(?)쓴 사람인데요...괜한 상처를 드린 것 같아서 죄송하네요~
색안경끼고 안봐요~오히려 내가 다 처음이라 생각하니 좋은데요~^^;;
여자도-  2010-04-17 01: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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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다니다, 대학원 정도까지 나오면, 시간 많이 가요.
돈모으며 준비하랴, 졸업하랴- 눈코뜰새없이 살다보면, 남자 못만나요.
특히, 여자들이 대부분인 교육 쪽은 남자 구경하기 힘들죠. @.@
O형남자  2010-04-17 02:4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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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비님은 집도 사두고 재테크도 해놓으셨으면 이젠 좋은사람 만나 결혼만 하시면 되겠네요.. 삼전에 다니는 친구 말로는 자기가 다니는 반도체 사업장에 고등학교 막 졸업하고 취직해서 20대 후반에 근무연차 5년이상된 작업반장 된 여직원들 보면 연봉이 5-6천 이상되면서 재산도 2-3억씩 모아놓았지만 이십대 후반에 대졸 공채로 또는 대학원까지 마치고 취직한 관리직 남사원들은 연봉 삼천에서 시작해서 같이 사업장에서 부딪히면 기능직 여직원들이 대졸 관리직 남사원들을 돈 없다고 무시한다고 합니다.. 그 여직원들은 결혼하면 바로 고만둬야 하지만 관리직 남사원은 자기 능력에 따라 이사까지도 올라갈수도 있는데.. 사람들은 다들 자기 바운더리 안에서만 세상을 바라보고 그세상만이 전부 다~ 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세상을 넓게 보질 못합니다.. 솔직히 고등학교만 졸업하고 바로 사업해서 돈 번 사람들은 30대 초반에서 수억씩 벌어놓을 수도 있기 때문에 여자나 남자나 이정도 나이에 얼마만큼 모아나야 한다는것을 천편일률적으로 적용시킬 수 없지요.. 글쓰신 님도 상대방도 그럴 사연이 있을수 있겠다 라고 생각하심이 좋을것 같아요 ㅎ
세상을원망하지말고  2010-04-17 03:2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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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파에 시달리다 보면 변하겠지만 힘들더라도 곧은 심성을 그대로 유지하며 초지일관 뜻한 바대로
뚝심있게 전진하다 처음에는 무시하겠지만 알아주는 님이 분명히 생깁니다
그떄 기회인지 스쳐가는 인연인지 놓치지 말고 잘 판단하셔서 결정하셔야 됩니다 잘된 선택이든 못된 선택이든
나중에 모든 결과는 본인 인생에 그대로 반영된다는거 알고 작심하셔야 됩니다

성실하게 사는건 환영할만한 일은 맞는데 지금 한참 자신있게 인생을 살 나이인데
미혼이라 결혼 때문에 답답할떄가 많겠지만 그래도 차분하게 알뜰하게 열심히 사시면 좋은 날 분명히 옵니다
남자는 우선 경제력이고 다음이 성격(인격)이란거 아시고 흔들리지 말고 그대로 생활패턴을 유지하심이 좋을듯 합니다

나의 지난날 서러웠던 삶을 보는 것 같아서 남의 일 같지 않아서 괜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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