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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이란?
by 송영희 (대한민국/여)  2002-12-08 15:42 공감(0) 반대(0)
문득 결혼이 쇼핑하는 것과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나이가 들면 누군가를 만나 결혼을 해야 하는 것처럼
옷이 필요해서 꼭 사야만 하는 때가 있죠.
필요한 것을 사기 위해 이 곳 저 곳 돌아다 다녀 보지만
마음에 드는 옷은 없고 결국에는 지치고 말아
할 수 없이 그 중에서 제일 낫다고 생각되는 것으로
결정해야만 하는 때가 있죠.
필요해서 사긴 했지만 그 옷은 왠지 손이 잘 가지 않아
거의 입지도 않게 되고
결국 나중에는 후회하게 되고 말죠.
하지만 정반대로 이런 경우도 있죠.
지나가다가 우연히 옷가게에 들렀는데
정말 한눈에 마음에 들어 옷을 사는 때가 있죠.
그런 옷은 입어도 입어도 질리지 않아
몇 년을 입게 되죠.
결혼이란 것도 그런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누군가를 만나 그 사람을 사랑하게 되고
그래서 그 사람을 나의 반려자로써 느끼게 되죠.
그들에게 있어 결혼이란 운명일 수 밖에 없죠.
그러나 이런 경우도 있지 않나요?
이제는 결혼할 나이가 되어서 혹은 부모님의 바램으로
하는 수 없이 결혼을 받아들여야만 하는 이도 있죠.
주위의 소개로 여러 사람을 만나 보기도 하지만
아 이 사람이다라고 느껴지는 상대는 나타나지 않고
이제 더 이상의 선택은 남아있지 않아
이 사람 정도면 되겠지 하고 체념해버리는 경우.
어느 누가 이런 선택을 바라겠느냐고 말도 안된다고
우기실 건가요?
아니면 이곳에서 제가 너무나 꿈같은 것을 바라는 것은
아니냐고 비웃으실 건가요?
당신은 어떤 사람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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