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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 술집에 가보신 분은 보세요..[18]
by m (대한민국/여)  2010-05-01 22:04 공감(0) 반대(0)
아침부터 바쁜 하루를 보내고
저녁에 집에 오는데 길 골목에 와봐가 보였다..
나도 오래전에 친구랑 같이 다니던 단골 bar가 있었다.. 와바는 아니었지만..



다른 애들이 남친이랑 팔짱끼고 데이트하는 토욜 저녁에
우린 같이 단골 bar에서 칵테일을 마시고 노래방을 2차로 그리고 택시타고 집으로 왔던.. 그렇게
2년을 보냈었다.. 여자 둘이 bar에 있으면 어디선가 과일 안주가
배달이 되고.. 바텐더는 말한다.. 저쪽 테이블에서 보냈습니다..
저쪽 테이블을 보면 술좀 취한 나이 좀 있어 뵈는 남자둘이 앉아서 우리 눈치를 보며
폼잡고 앉아 있었다.. 그런데 우린 정말 안타깝게도
남자니 연애니 그런거에 신경쓸.. (현실에 타협하냐.. 새로운 도전을 하냐.. 그런 고민
을 술집에서 하고 있었는데..시간이 흐르고 우린 둘다 현실에 타협 안주하고 말았다) 관심이 없는 처자들이었다..
정중히 돌려보냈다.. 아니.. 받아들이기엔 우리 둘다 너무너무너무~~~ 순진했었다.. -.-



어느날 친구가 없을때 딱한번 난 혼자 단골 바에 간적이 있었는데
반색을 하며 웨이터가 물었다... 남자가 필요하세요?
아니라고 대답을 했는데 잠시후 누군가 내 옆자리에 앉고 그는 약간
긴장되고 어색함을 숨긴채 혼자 오셨나요? 하고 물었다.. 눈치를 보니 웨이터와는
친분이 있어 보이고..

그럼 난 대답했다.. 아뇨.. 곧 남친이 와요..
그럼 남자의 작은눈이 두배로 커지고
입을 꼭 다물고.. 뭐.. 하여튼 그랬다..



집에 와서 잠시 컴터를 켜고 있다니 엄마가 다 차려준 저녁을 먹고 나자
잠시 간만에 따뜻해진 저녁공기가 그리워져
검은색 면점퍼에 청바지 운동화 모자를 쓰고
산책을 나갔다..




와바가 보여서 잠시 망설이다 들어갔다.. 왜 들어갔는지는 들어가고 나서 알았다..

그냥 오래전 추억 때문이었다.. 그때 그 감정이 왜 생각이 났는지..

8시가 좀 못된 시간..

홀에는 두명에 젊은 남자가 카프리를 마시고 있고
그게 전부였다.. 그리고 나..

난 바에 앉았다.. 바텐더라고 하기엔 너무 순해보이는 청년이 메뉴판을 주려고 하자

하이네켄 주세요.. 라고 했다.. 그래.. 쓴 맥주 한병 먹고 나가고 싶었다..

젊은 두남자는 난 흘낏 보더니 넌 대체 뭐하는 얘냐.. 하는 표정이었다..
바텐더 역시 참 이상한 손님이군.. 하는듯 했다..
아줌마도 아가씨도 아닌게 혼자 왔네? 하는듯..

손님도 없는데 뭔가 바빠보였다..
하이네켄이 쓴맛을 넘어 고약하게 느껴졌다..
괜히 들어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술생각 난것도 아닌데..
낡아빠진 모자를 더 깊게 눌러쓰고 생각했다..
힐에 짧은 치마에 분홍 립스틱이였으면 기분이 좀 더 나았을까.. 생각했지만
아니었다..

술을 남기고 계산을 했다..
남자는 만원 받았습니다.. 하고 말했는데.. 그소리는 조용한 술집에 저기 구석구석 까지 울릴 정도로 컸다..
손님이 없다고 음악도 작게 틀었던듯..

나와서 집까지 걸으며 생각했다..
이제는 혼자 bar에 가는일은 없을거 같았다..

이제 추억 따윈 멀리멀리 시간의 흐름속에서 사라졌음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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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흠..  2010-05-01 22: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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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세욧~ 바텐더가 섬세하게 고객의 감성을 읽지 못하고 너무 어리버리하니..가게가 그 모양 ?? 다른 빠로 가세요~새로운 추억을 만드셔야죠~
 2010-05-01 22: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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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으삼~
글쓴이  2010-05-01 22: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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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이 끊으라면 끊겠습니다.. 근데 남자들 술 안먹으면 싫어하던데..
술안먹음  2010-05-01 22: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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싫어해요? 하하
글쓴이  2010-05-01 22: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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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담배 안하며 기독교인이 아니며 착하고 성실한 사람이 내이상형.. 정말 술담배 좋아하는 남자는 안만나고 싶어여..
 2010-05-01 22:2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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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담배 안하는데 한번 만나볼라우?~ 님 며살이시유?
맥주 한두변정도는  2010-05-01 22:2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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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죠.. 폭주나 아무때나 달리고 싶다면 아니지만...

외로움과 과거 추억이 그리운건 100% 이해합니다.
저 또한, 그런경우가 많죠.

여기 미국이라서 한국에서 느끼는 것과 다르지만,
그래도 한국이 그런 걸 느끼기엔 좋겠죠....부럽습니다.

힘내시구여...빨리 좋은분 만나셔서 팔짱끼고 여기저기 웃으면서 다니시기 바래여....
위에 저 라고 쓴놈  2010-05-01 22:4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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잼있냐
 2010-05-01 22:4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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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밋다 어짤래
글쓴이  2010-05-01 23: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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쩝.. 술한잔 하시고 댓글을 올리시는 듯.. ㅎㅎㅎ
후라이드  2010-05-01 23: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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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리 시켜 뜯어묵고 있어요 콜라 먹으니 취하네요.. 컥~
 2010-05-01 23: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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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글이나 댓글이나 우울하다...정말
정말 글 잘 쓰시네요  2010-05-02 01: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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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 참 감성적으로 다가오는군요... 때와 장소가 추억을 더듬기엔 너무 멀어졌군요 ~~~
집이좋은포비  2010-05-02 01:2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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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혼자 술먹을 일이 있으면..
그래서 집에서 먹어요...
혼자 술먹으러 술집은 가기가 꺼려져서...
집이 편하답니다...
^^
암튼 훌훌 털어버리시고...
앞으로는 좋은 추억들로만 채워가시길 바랍니다...
^^
,,  2010-05-02 01:3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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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증상이 엿보이네...
글쓴이  2010-05-02 01:4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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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는 영원하리라고 생각했던 기억들이 시간이 흐르면 아무런 감흥도 기억도 의미도 없다는것을 다시한번 느낀 하루였네요.. 남자들은 좀 다르다면서요? 첫사랑을 영원히 간직한다던지.. ㅎㅎ 여자들은 아무래도 시간이 약이고 현재가 중요한 것 같아요.. 오늘은 여자로 태어난게 좋았던 하루랄까.. ㅎ
포비  2010-05-02 02: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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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혼자서 술마시는것이 더 추하다....ㅋㅋㅋㅋ
완전 주당인가? 저러면 겨혼후에두 고생 좀 하게따...상대가..

술들을 왜들 그리 좋아라하는지....
ㅡㅡ  2010-05-02 03: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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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bar에 간적 몇번있는데 그냥 음악들으며 칵테일이나 맥주한잔 하는거 좋아해요..누군가와 같이간다면..그런 사람 1人 참고로 여자 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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