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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비우기[5]
by 어느 밤에 (대한민국/여)  2010-05-03 22:55 공감(0) 반대(0)
회사에서 늦은 밤까지 저녁도 거른 채 야근을 한 후
출출함을 달래고자 동료에게 간단하게라도 저녁을 먹지 않겠냐고 했더니,
와이프가 닭도리탕을 해 놨다고 그 늦은 시간에 싱글벙글 한 채 집으로 간다.
부러우면서도 순간 울적해지는 마음...(부러우면 지는거닷 쳇!)

결혼해서 저렇게 알콩달콩 살고 있는 모습을 보면 마냥 부러운데,
난 아직도 여기서 길을 잃고 헤매이고 있다.

마음먹은 대로, 계획대로 되지 않는 게 인생이라지만
내년이면 30중반을 바라보는 지금은
자신감과 꿈으로 충만했던 내 길이 무엇인지도 명확하지 않고,
절대적인 선악의 기준도 모호해지려 한다.

인연이라면 부칮칠테니 조급해하지 말자고 다짐했으면서도
연약한 인간의 마음이라 흔들린다.

어릴 때의 난, 30이 넘으면 뭐든 맘대로 할 수 있는 어른이 되는 줄 알았다.
그런데, 직장에서도 집에서도 사회에서도 무엇하나 명확하지 않고
안개 속을 헤매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하곤 한다.

이럴 때 옆에서 힘이 되어주는 버팀목 같은 사람이
내 곂에 없다는 게 서글플 뿐이다.
옆에 있는 것만으로도 힘이 되는 그가 없다는 사실이
나를 허전하게 한다.

여기 게시판 글들을 보면
참으로 다양한 사람들이 다양한 생각들을 하고 있는 모습들을 발견한다.

그들도 나도 우리들은 모두 인연을 만나는 일이 조금 늦은 것 뿐이라고,
그러니까 서로를 상처주는 말로 비난하지 말자고 위로해주고 싶다.
답답한 마음에 여기에 성토하는 거겠지만...

프랑스 사상가 볼테르는
외모의 아름다움은 눈만을 즐겁게 하나
상냥한 태도는 영혼을 매료시킨다 하지 않았던가.

그런데, 사람 마음이란 참 간사해서
내가 기대했던 것 이상이면 기분이 좋지만,
반대의 경우에는 나의 허물을 보거나 교만함을 보기 이전에
분노와, 실망과 좌절에 휩싸이게 된다.

마음을 비우고 내려놓는 다는 거 늘 다짐해보지만
아직도 난 내공이 많이 부족한 걸 느낀다.

한 때 우리의 몸과 마음을 때리며 지나간 바람조차
어느 가슴에 묻혀 진주가 될 그날은 내게 언제쯤 다가올까.
얼마나 비워야, 아니 얼마나 깨어져야
반짝이는 유리가 될 수 있을까.

서로의 존재로 인해, 그리고 그 존재의 의미로 인해
각자의 여백이 아름답게 채워질 그 날이 너무 더디지 않기를 바라며..

날씨 때문일까..조금은 울적해진 5월 초순 밤에...
두 번째 글을 남기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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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리  2010-05-03 23: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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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사람은 행복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행복해 지는거라고 하더군요..
근데..전 그게 잘 안되요..ㅠㅠ
힌트주세요  2010-05-03 23: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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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을 쓴 분은 누구실까요..
힌트없나요?
사막같은 남자의 마음에 들어가 꽃 한송이 피워 드리고 싶습니다...
여긴  2010-05-03 23: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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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나온듯...
아직 인연이 닿지 않아서..  2010-05-04 02:5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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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가장 아름답고 순수한 젊은 날에 평생 사랑할 사람 만나고 서로 사랑면서 알콩달콩 살아가고 싶지만
인연이 짧으면 스쳐 지나가는 사람들만 만나서 맘 다치고 방황하게 되는 것 같아요.
사람마다 진짜 자기 인연을 만나는 때가 다 다른 것 같네요.
나중에 만날 진정한 짝에게 정말 잘하라고 이런 시련을 주는 거구나..생각해야죠.
님도 아직은 젊고 정말 자신에게 잘 어울리는 사람을 만날 수 있는 시간적인 여유는 아직 충분해요.
급하게 서두르지 마시고 천천히 내 짝을 만나러 가는 시간이라 여깁시다.
만날 사람은 언젠가는 만나게 되어 있다고 하잖아요..
서로가 잘 어울리고 같이 있으면 편안하고 포근한 '내 사람' 또한 어딘가에서
님과 같은 맘으로 님을 기다리고 있을 거예요.
진주 같이 예쁜 님 만의 사람을 꼭 만나실 거라 믿어요..^^
확실히  2010-05-04 09: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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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가 썩었기에 외모가 이쁜 여자 중에는 마음이 따뜻한 사람 거의 없다고 봐야 합니다
선척적으로 착했어도 주변 인물들이 그 사람을 4가지 없게 만들죠
그래서 전 여자외모는 손잡고 같이 걸어다니는게 창피하지 않을 정도로만 봅니다
마음이 이뻐야 진정 미인인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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